용인 와우정사 많은 볼거리에 감탄을!

 

 

용인은 무척이나 현대적인 도시인것 같다가도 도로를 조금 달리다보면 어느순간 졸졸졸 계곡이 펼쳐지고 고즈넉한 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난 여름,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초보운전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력이라 극도의 긴장감을 안고 찾은 곳이 바로 와우정사였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더위때문인지 긴장때문인지모를 이유로 손에 흥건히 땀을 쥐고 내리니 하늘은 맑고 탁트이니 가슴이 좀 시원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깊은 산속으로 숨을 헉헉거리면서 올라가야만 만날 수 있었던 절이 아니어서 그런지 주차하기무섭게 위용을 드러낸 연못과 인자한 불상은 참으로 가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워낙 도심에서 분리된 곳에 있어서 주변에 상업적인 건물은 주차장 맞은편 작은 가게건물밖에는 없었습니다.

 

 

바로 돌아갈 엄두는 나지 않고 이렇게 온 김에 조금 머물 마음으로 둘러본다는 것이 한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작은 연못 주변에 촘촘히 세워진 작은 불상들의 숫자를 세다가 다소 경사가 진 길을 따라 저 위편에는 무엇이 있을 지 궁금하여 올라가보니 이렇게 여러개가한데 모여 사람을 압도하는 지점들이 더 있더군요.

 

 

 

이름을 새겨 넣은 각기 다른 보살상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기원하면서 이렇게 볕 잘드는 곳에 모셔다 둔 것이겠죠. 둥그렇게 많은 보살상이 방문한 사람들을 내려보는 형국이라 리타가  노천극장에 배우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국사책 표지에 나올듯한 인자한 모습의 좌불상입니다. 아래 연꽃도 그렇고 앞쪽 작은 수도승으로 보이는 섬세한 조각이 가장 마음을 끌었습니다.

 

 

오르는 길목에 있던 석탑이에요. 그 위로 방문한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쌓았을 돌탑들이 이어졌습니다. 리타도 하나 조심스럽게 올려보았지요.

 

 

 

 

와우정사의 오르막길 한편에는 석가모니가 출가하여 열반에 오르는 과정을 담은 불화들이 이어집니다. 왕자로서 부귀한 곳에 머물다 바깥 세상으로 나가는 그림도 있고 고행으로 몸이 쇠약해진 모습을 담은 그림도 있습니다. 옆면에 그림설명이 적혀 있어서 천천히 읽으면서 올라가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르게 됩니다.

 

 

 

 

불교를 믿지 않아도 우리 나라가 워낙 역사적으로 불교를 중요하게 생각한 나라다보니 절의 건물들과 그 용도 등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여러 종파가 있어 그 양식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리가 다를테지만 일상과 분리된 곳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선사하는 것은 절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리타도 절을 찾는 것을 좋아합니다.

 

 

 

앞서보았던 좌불상과 달리 이번에는 서 있는 석상이 나타났습니다.

 

 

 

곳곳에 코끼리의 문양을 담은 구조물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난간에 조각상들이 있어 행운과 건강을 빌어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스테인드 글라스 때문인지 퓨전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도 한 불상입니다. 야외에 마련된 제법 큰 규모를 가진 불상이었는데요. 이렇게 빛이 들어오면서 총천연색의 빛깔을 둘러놓고 지긋이 내려다보는 불상의 모습은 주변의 다른 불상들과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와불상이 모셔진 건물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와우정사는 오랜 우리 불교의 역사를 이어받고자 노력한 현대의 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쩌면 다양한 양식의 불상이나 구조물들 때문에 통일성이 부족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 들 중에서 우리에게 강한 영감을 주고 마음의 평안을 주는 것을 만나게 된다면 족하지 않을까 합니다. 교외로 나가 한두시간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줄 곳이 한 곳 더 늘어난 듯 했습니다.

 

겨울의 와우정사는 또 어떤 모습일까요.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문화기획, 전시기획, 문화마케팅

 

 

 


WRITTEN BY
feelosophy
twitter @birosokr facebook @biroso email : chj0327@gmail.com

트랙백  0 , 댓글  1개가 달렸습니다.
  1. 글 잘 봤습니다.
    전 지난 3월 13일 늦은 오후에 회사 동기 두명하고 와우정사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화장실 근처에 있는 몸집 큰 잡견 두마리 중 큰 개한테 다리를 물렸습니다.
    난생 처음 물렸죠.

    광견병 주사를 맞힌 기억조차 없다던 큰스님(?), 관리스님(?)이
    저보고 빨리 병원가서 치료하라고 해서
    부리나케 동기와 관리스님(?) 동행하에 인근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 가서
    응급조치를 받았고,
    완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하던 스님(?)에게
    일일이 미리 연락을 취하면서
    수지에 있는 다른 병원에 4일간 입원해가며
    일도 못나가면서
    치료비 80만원 이상을 들여가며 진료를 받았습니다.

    완치라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3월 23일 오후 늦게
    정문을 닫으니 택시타고 빨리 오라했던 스님??에게
    일당까지 쳐서 병원비랑 같이 100 여만원 청구서를 드렸더니
    본인은 개에 물렸는지 본 적도 없고,
    중이 돈이 어디 있느냐 다 알지 않느냐,
    광견병 주사를 맞힌 개였다 는 등
    말을 바꿔가면서
    치료비 네고를 요구해왔습니다.
    20만원 이상은 못주겠다는 이야기까지 해왔습니다.
    오히려 사주를 봐준다면 제 주민번호를 묻어 알려줬더니
    자기 스마트폰에 입력해보고는
    저보고 돈복도 여복도 없다, 도나 닦으라 합니다.

    스님(?)도 사람이고,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경내 화장실 근처에 큰 개를 키우고 있는 와우정사도 세금 한 푼 안내는 재단/사단법인이기에
    언행이 너무 괘씸한 나머지
    저는 엊그제 용인동부경찰서에 진정서를 냈고
    오늘은 정신적 위자료까지 더해 민사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개조심 표지판도 없는 와우정사 화장실 가실 때 부디 조심 조심하세요.
    개를 무서워하던 제가,
    가만있던 개를 약올리지도 않았는데
    옆을 지나던 양복입은 저를 짖어가며 덤벼 물었습니다.
    어떻게 절에서 개를 사육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둑이 많아 그런지,,,
    말세가 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