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어릴 적에 종이비행기 한번 접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직사각형 종이를 긴 쪽으로 반을 접은 다음 위쪽 두 귀퉁이를 접어 산모양을 만들고 한 번 더 뾰족한 산모양이 되도록 접으면 종이비행기가 완성이 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일반적인 모양의 종이비행기를 접다가 나중에는 자기 나름의 비행기를 접기 시작합니다. 날개에 가위질을 하거나 꼬리 부분을 접어 올려 보기도 하지요. (잘 나는 비행기 접기)

갖은 방법을 동원해도 금새 추락하는 종이 비행기입니다.


유체역학에서는 비행기 날개의 상하위 면의 형태때문에 기압차가 생겨 위로 뜨는 힘 즉, 양력에 의해서 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종이비행기의 경우는 추진력도 덜하고 날개도 유선형이 아니기 때문에 양력을 많이 받지도 못하기 때문에 금방 땅으로 떨어져 버리죠.

사람들은 그런 아쉬움을 고무동력 비행기나 RC비행기와 같이 복잡한 설계로 동력까지 갖춘 것으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언제나 쉽게 뚝딱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종이비행기에 대한 향수비슷한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어느 디자이너가 그러한 향수를 끄집어 내어 종이비행기용 동력기를 고안하였습니다. 20달러에 팔리고 있는 이 제품은 A4용지로 만든 간단한 종이 비행기에 맞춤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소재는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가벼운 carbon rubber로 만들어졌습니다. 아이도 손쉽게 조립할 수 있는 제품으로 20초가량 건전지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아 프로펠러를 힘차게 돌리고 난 후, 그 기운으로 하늘을 날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판매하는 곳)


사용 모습입니다. 처음 건전지가 들어간 동력장치로 프로펠러를 돌리고 있습니다. 90초까지 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비행기 만드는 모습 보러 가기)


사람들은 좀 더 멀리 그리고 높게 날고 싶은 본능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열망이 지금의 많은 기술적 진보를 가져온 것이겠죠. 그런데 그 와중에도 뒤를 돌아보는 여유가 조금씩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향수와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은 종이비행기나 배를 접고 그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면서 끈끈한 애정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첨단 기술이 아닌 아날로그에 재미를 더하는 감성적인 제품이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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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아! 이렇게 종이 비행기가 잘 날다니... 저도 한때 종이비행기 참 좋아했는데 이런 장치만 있었다면... 이라고 생각하면서 추억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2. 오... 종이비행기가 저렇게 오래 나는 건 처음 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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