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 물건이네, 단호박 마차

 

 맹물보다 차나 커피를 좋아해서 마트 갈 때마다 차 코너를 들릅니다. 날이 쌀쌀해져서 그런지 요렇게 뜨끈하면서도 농도가 짙은 차 종류가 당기더군요. 단호박죽이나 스프도 좋지만 이렇게 차로도 나와서 간편하게 먹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왔습니다. 커피 안좋아하는 신랑에게 미숫가루 챙겨주었는데 날 쌀쌀하니 몸에 좋은 마도 들어간 이거 한번 먹어보라고 챙겨 주었어요. 매일 두포씩 챙겨줬는데 아무래도 매일 먹기에는 조금 질려 하는 것 같더군요.

 

 

 

금새 20포 다 마시고 큰 사이즈로 다시 사왔습니다. 고구마 라떼의 질감에 뜨끈한 차로 배도 부르고 몸에도 좋고 1석 2조인것 같아요. 단호박이라 칼로리도 높지 않아 더 좋았습니다.

 

 

문화기획자 리타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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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검은콩 두유와 견과류로

 

 다이어트도 다이어트지만 요즘은 건강을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같은 칼로리를 섭취하더라도 그 영양소의 질을 따져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래서 두유와 견과류를 챙겨먹게 되었습니다. 두유도 검은콩에 칼슘이 강화된 것으로 골라서 나름 건강 챙긴다는 만족감을 더해보았어요. 견과류 요새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이나 마트에 많이 나오는데, 워낙 슈퍼푸드들이 많아서 그것들만 모아 먹어도 배가 부를것 같더군요. 견과류만 먹고 싶은데 과일 말린거나 스낵류가 포함되어 중량 높인 제품들도 많아서 조금 비싸더라도 견과류 위주로 챙겨 먹으려고 합니다.

 

 한줌씩 소포장되서 대량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지만 리타는 마트에 간 김에 호두, 캐슈넛, 아몬드, 마카다미아, 헤이즐넛에 크랜베리가 들어간 견과류 믹스를 한 통 사왔습니다. 시중 제품들처럼 20그람 정도로 소분해두었더니 제품보다 저렴했어요. 견과류가 치매 예방에도 좋고 피부에도 좋다고 하니 꾸준히 챙겨 먹어야 겠습니다.  

 

검은콩이 들어간 베지밀인데 시중보다 저렴하게 다량 구입했어요. 매일 챙겨 먹으니 금새 줄어들기는 합니다. 달달한 맛이라 가끔은 담백한 흰우유가 먹고 싶기도해요. 

 

 

문화기획자 리타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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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레시피] 백설 쿠킷으로 오코노미 야끼 만들기

 

 날이 흐리고 부슬부슬 빗방울이 떨어지길래 부침개는 질려서 지난번 수제비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오코노미야끼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몇프로 부족하지만 음식은 스트레스 받지 않게 만들고 먹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리타이므로 이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완성된 오코노미 야끼의 비주얼입니다. 쿠킷에 포함된 가다랑어포가 풍성하지 않아서 모양새는 시중 음식점의 모습이 나오지는 않지만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어요.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양배추 1/4통 천원도 하지 않고 집에 있는 야채 조금이랑 베이컨 대신 집에 있던 대패 삼겹살 채썰어 넣고 바비큐 후랑크 소시지 남은걸 저며서 넣었습니다. 이렇게 냉장고 정리도 하는거지요 뭐.

 

 

재료: 백설 쿠킷, 양배추1/8통, 베이컨 또는 오징어 등의 해산물 또는 햄, 고기 아무거나, 식용류, 양파나 당근 조금

만드는 방법:

1. 양배추 및 준비한 재료를 모두 채썰어 준비한다.(반죽에 넣어야 하므로 부드럽게 섞일 수 있도록 적당한 크기로 썰어요. 씹는 식감을 고려해서 고기나 해물은 너무 잘게 썰지 않기로 하죠.)

2. 파우더와 물 그리고 1을 넣고 섞어준다. (물은 한번에 붓지 말고 나눠서 넣고 재료에 따라 가감을 해서 되직한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3. 달군 후라이펜에 반죽을 올리고 중불로 서서히 익힌다.(두께가 있어서 고기나 해물이 익으려면 충분히 가열해 주어야 하죠. 양배추도 적당히 익어야 맛있습니다.)

 

 

 

재료 별것 들어가지 않아도 바삭한 반죽에 건강한 맛 양배추의 육즙만으로도 괜찮아요. 소스가 조금 짭쪼름합니다. 리타는 팬이 작고 양배추를 조금 더 넣었는지 반죽이 많아서 두장 부쳐 먹었어요. 첫번째 장에 소스를 올인해서 두번째는 소스 없이 먹었는데도 괜찮았습니다.

 

 

 

쿠킷 모양새는 이런데 흔들렸네요. 함께 먹은 멸치 칼국수 봉지도 보이고... 내용물은 반죽을 만드는 파우더와 오코노미야끼에 올릴 소스와 가다랑어포입니다. 반죽에 들어갈 양배추, 베이컨 및 등등등을 준비하면 되는 거죠. 리타는 양배추만 사고 나머지는 냉장고에서 대용품을 찾아 넣고 만들어서 재료비가 4천원 미만이었답니다.

 

아래는 일본 철판요리집에서 먹었던 오코노미 야끼의 비주얼입니다. 재료나 완성품의 비주얼은 확실이 차이가 있네요. 그래도 먹어본 자가 맛을 안다고 했던가요. 대충 먹었던 기억을 살려서 이런저런 재료를 넣어보고 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이 재미 아닌가 합니다.

 

 

 

 

 

 

함께 먹었던 해물 생면 볶음. 이것도 맛났었는데 또 가고 싶네요. 도쿄 신주쿠의 나름 맛집이라고 찾아갔던 집인데 그때의 추억이 모락모락 납니다.

 

 

매일 먹는 음식 말고 조금 특색있는 요리로 하루를 충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내가 먹는 음식에 무엇이 들어가는 지 알고, 준비하고 먹고 또 다시 정리하는 시간까지도 모두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리타의 소소한 레시피는 거창한 요리가 아니라도 만들고 나누고 먹는 즐거움이 있는 식탁의 가치를 알아나간다는 취지랍니다.

 

문화기획자 리타의 식탁. 소소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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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레시피] 두부 스테이크로 칼로리는 낮추고 맛은 높이고 

 

 두부랑 돼지고기랑 양파나 파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두부 스테이크, 사실 스테이크라는 이름 때문에 더 고급져 보이지만 리타는 그저 동그랑땡 큰 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두툼해서 먹는 재미가 더 있죠. 두부 한모 얼마 안하고 돼지 고기 갈은 것도 얼마 하지 않으니 조금 부지런만 떨면 그럴듯한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가끔 혼자 먹을 때도 부산 조모 떨어주고 귀찮게 몸도 움직이면서 요리를 하는 게 정신도 배부르게 하는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재료: 두부 1모, 돼지고기 갈은 것 한뭉치(돼지고기랑 두부랑 대충 1:1), 파, 양파, 그 외(당근이나 버섯 등 냉장고 사정에 따라) 후추, 소금, 밀가루 조금, 달걀 1개, 식용류

 

 

두부 스테이크 만드는 법

1. 두부를 대충 잘라서 소금을 뿌려 둔다.(물기를 빼고 밑간을 해둠)

2. 고기에 소금 후추를 간한다.

3. 당근, 파, 양파 등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종류별로 잘게 썰어 준비한다.(두부와 고기가 메인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4. 물기가 흥건한 두부를 꼭 짠다.

5. 2,3,4 볼에 넣고 접착제 역할을 하는 밀가루와 달걀을 넣어 반죽한다.

6. 식용류를 두른 후라이펜에 손바닥만한 크기로 만든 반죽을 조심스레 올려서 굽는다. 중불로 천천히 오래 정성들여서.

 

케첩이나 돈가스 소스 혹은 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밥반찬으로 맥주안주로 손색 없구요. 두부와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햄버그 스테이크에 비해 칼로리는 낮고 가벼워 만만하게 먹기 좋습니다. 한꺼번에 좀 많다싶게 해서 냉동실에 얼려두면 든든합니다. 리타는 그냥 한번하면 다 먹어 버려서 보관해본 적은 없네요.

 

문화기획자 리타의 소소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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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레시피] 쿠킷으로 감자수제비 만들기

 

 가끔 별식이 당길 때가 있습니다. 피자 치킨, 짜장면을 시켜 먹는 것도 물릴 때 쯤에는 집에서 이런저런 메뉴를 만들어 보기도 하는데요. 사실 이런 별식은 먹을 때는 후루룩 먹고 말게 되는데 만드는 과정은 은근 귀찮을 때가 많습니다. 집에서 만든다고 이것저것 넣다보면 오히려 재료비도 많이 들어가고 맛도 요상해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리타는 여기 저기 두루두루 쓸수 있는 식재료가 아니면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한번 쓰고 남으면 그 재료는 처치 곤란이 되기 쉽거든요. 또 지금 사둔다고 해서 바로 바로 만들어 먹을 수가 없으니 시간이 지나면 손도 못대고 버려야 하는 재료가 나올까봐 걱정이기도 합니다.

 

 요새 인스턴트나 반조리 음식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도록 이런저런 레토르트 식품을 즉석밥과 패키지로 묶은 컵반 시리즈도 인기고 황금비율에 맞추어 소분된 재료와 소스만 엮어 둔 쿠킷처럼 신선 재료만 사다가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도 눈에 띕니다.

 

 리타는 이번에 감자수제비를 만들었는데요. 직접 반죽을 만들어 뜯어 끓여먹는 손맛이 살아있는 수제비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흔히 감자탕집에서 먹는 모양잡힌 감자수제비의 고소하고 쫄깃한 맛도 살리고 더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손맛이 깃든 푸짐한 수제비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모든 것이 완성되어 준비된 레토르트나 냉동식품과 달리 개인 취향에 맞춰 신선 재료를 준비해서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더군요.

 

 백설에서 나온 '요리감성을 담다'라는 슬로건의 쿠킷이라는 제품입니다. 탕수육이나 리조또같은 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계량된 파우더, 소스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야채나 고기같은 신선한 재료를 준비해서 요리를 만들도록 한 것입니다. 기존 갈비양념이나 찌개 양념같은 식품들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메뉴가 좀 신선하달까요.

 

 리타 집에 있는 애호박 반토막이랑 시골에서 친정 아버지가 주신 감자가 아우성이라 요것들과 함께 감자수제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위의 사진 처럼 반주 재료와 국물 소스가 들어있어서 맛내는 것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아요.

 

 

재료: 쿠킷 감자수제비(2인분/봉), 감자, 애호박, 오뎅(냉장고에 있길래), 마늘(좋아해서 그냥), 파(모양 내느라)

1. 파우더를 물과 섞어 반죽을 한다. (패키지 설명대로 물을 준비해서 조금씩 넣어 치대주면 나중에는 아기 엉덩이처럼 보드랍고 탱글한 반죽이 완성되요. 감자파우더 때문에 처음에는 좀 부슬부슬했지만요.)

2. 1을 비닐을 씌워 숙성시키는 동안 물을 넉넉히 올리고 육수 소스를 풀어 팔팔 끓인다. 

3. 감자, 애호박 등 야채를 반달썰기해서 준비한다.

4. 육수가 끓으면 3을 넣고 다시 끓기 시작하면 반죽을 얇게 떠서 넣는다.(은근 손이 아픕니다. 많이 넣은 것 같아도 먹으면 금방이니 넉넉히 반죽을 충분히 넣으세요. 저는 반죽을 조금 남겨 두었다가 나중에 라면 삶아먹을 때 뜯어 넣었습니다.)

 

반죽을 하고 잠깐 숙성시키는 동안 야채 준비하면서 육수 끓이면 되기에 라면끓이는 것보다 조금 정성이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제비는 얇고 넓을 수록 야들야들하고 보들보들하니 먹는 맛이 꿀맛이 되기 때문에 반죽을 끓는 육수냄비에 뜯어 넣는 순간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레토르트나 냉동식품의 간편함과 집밥 손맛을 적절하게 섞어둔 것이죠. 리타같은 어설픈 주부에게는 정말 유용할듯 합니다. 준비시간도 단축하고 실패 확률을 확 낮추면서 내가 직접 만든 요리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는 제품이니까요.

 

 간단히 만들어 먹은 것에 비해 맛이나 영양면에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집에 있는 재료를 더하는 메뉴라서 재료값도 그다지 들지 않았구요. 어렵게 육수 뽑고 감자가루까지 사서 반죽 치대는 열정은 아껴서 노는데 쓰구요. 

 

세상 참 편해지고 살만해지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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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레시피] 맛도 좋은 고구마 샌드위치 만들기

 

 워낙 요리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요리 블로거 꿈도 안꾸지만, 가끔은 내개 꼭 맞춤한 음식을 만들어 먹고싶을 때가 있습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리타는 단호박이나 고구마, 밤같은 고소하고 조금 퍽퍽한 식감의 재료를 좋아해요. 그래서 이번에도 단호박 식빵에, 감자 고구마를 재료로 한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단호박 식빵이 눈에 들어오길래 사들고 왔는데 그냥 먹어도 맛이 있는데 괜히 샌드위치를 한번 만들어 보고 싶더군요. 단호박 특유의 향이 있는 식빵이라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담백하게 만들어 보았어요. 별다른 소스가 들어가지 않고 조리방법은 그냥 썰고 삶고할 줄만 알면 된답니다.

 

재료: 감자, 고구마 1개, 단호박 식빵, 달걀, 오이, 당근, 소금, 설탕 조금, (있으면)치즈

 

 

늘 그렇듯 리타의 만드는 방법은 늘 간단합니다.

1. 우선 달걀, 고구마와 감자를 삶습니다. 씹는 맛을 좋아하는 관계로 달걀은 대충 다지고 감자 고구마도 대충 으깨어 줍니다. 

2. 오이는 저며서 소금을 뿌려 물기를 빼고 꼭 짜서 다지고 당근도 작은 크기로 다져 준비합니다. (색감과 식감을 위한 것인데요. 오이 당근 싫어하신다면 플랜 B로 견과류로 대체해도 좋습니다.) 

3. 1번 2번을 볼에 넣고 소금과 설탕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4. 단호박 식빵에 치즈를 깔고 3번을 넉넉히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완성된 샌드위치는 한쪽만 먹어도 든든해요. 다른 샌드위치보다 우유나 라떼와 잘어울리고 커피보다는 생과일 주스와 잘 어울린답니다.

 

날도 좋은데 사는 것보다 정성이 들어가면서도 1/4 저렴한 가격의 샌드위치 싸들고 어디 가까운 벤치로 나가서 점심 한번 느긋하게 드셔보는 건 어떨까요. 굳이 먼 데까지 나갈 필요 없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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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퍽퍽함

 

 리타가 결혼하고 시골로 내려가신 부모님, 아직 농사가 서툴지만 작은 밭을 사서 마늘이며 깻잎이며, 감자, 고구마 등 여러가지를 기르고 계십니다. 지난번에는 작년에 사서 심은 복숭아 나무에 열린 자그마한 복숭아 여댓개를 가져다 주셨는데, 이번에는 갓 캐낸 고구마를 보내주셨습니다.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리타는 조금 퍽퍽하다싶은 밤고구마를 좋아해요. 삶아도 형태가 흐트러짐이 없고 씹을 때 달달함을 머금은 퍽퍽함이 매력적이거든요. 이번 보내주신 고구마도 거의 밤고구마였답니다. 판매하는 상품의 고구마와 달리 당도가 낮은 것들도 있지만 아빠엄마의 정성이 들어간 건강한 고구마라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대개 고구마는 삶아먹지만 이번에는 튀겨보았습니다. 동그랗고 얇게 썰어서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기는데 금방 노릇노릇하게 튀겨져서 튀기면서 몇개씩 집어먹다보니 완성한 양이 생각보다는 적었어요. 우유와 먹으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고구마 튀김. 육류보다 낮은 온도에서 튀기고 튀김옷을 리타보다 더 걸쭉하게 두툼하게 하면 더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얼음물로 튀김반죽을 하면 바삭바삭 잘 튀겨져요.

 

 

 

지난 여름 아침 밥상입니다. 곡물빵에 우유, 참외와 토마토 그리고 삶은 고구마, 종류도 다양하고 식감이나 맛이 모두 달라서 먹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여기에 견과류 한줌이면 아침은 즐겁게 해결이 되었답니다.

 

 

미리 달걀과 고구마를 넉넉히 삶아두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출출할 때 꺼내먹곤 하는데 이건 다이어트식이라기보다는 그냥 간식수준이라는... 한번은 냄비 가득 삶아놓은 고구마를 식기 전에 다 먹은 적도 있어요.

 

 

 

피자를 시켜먹어도 고구마 바이트, 크러스트를 먹는답니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이나 지방을 늘리는 방식의 다이어트가 각광을 받고 있는 시기에 탄수화물 식품인 고구마를 즐겨 섭취하는 것은 조금 촌스러워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고구마보다는 덜하지만 감자도 좋아하고 옥수수나 밤같은 구수한 작물을 좋아하는 리타라서 어쩔수 없네요. 100그람당 100칼로리가 넘는, 다소 높은 칼로리를 내는 고구마임에도 불구하고 식이섬유를 많이 가지고 있고 당수치를 서서히 높이는 성질 때문에 포만감이 오래가고 살이 덜찌는 식품이라고 합니다. 가끔은 식사대용으로 고구마와 우유를 먹고 즐겨 산책을 하면 살도 빠지고 기분도 좋을 것 같네요.

 

요새 고구마가 무척 싸던데 박스로 사다가 삶아먹고 튀겨먹고, 찜닭이나 닭도리탕, 카레에 넣어 먹으면서 달달한 고구마 라이프를 즐겨보는 건 어떠실까요?

 

리타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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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입에 향기로운 예쁜 중국차 (茶)

 

 리타가 정말 좋아하는 멘토님이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고 씩씩한 모습은 언제나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공부를 하다가 힘이 들거나 이런저런 인생상담이 필요할 때 늘 힘을 보태주는 분이에요. 소심한 리타 성격상 안부를 자주 묻곤 하지는 못하지만 가끔씩 페이스북이나 먼저 한번씩 주시는 연락덕분에 곁눈질로 에너지를 받아보고 있어요.

 

 외국에서 오랜기간 여행을 하시면서 각 지역의 차를 구해 즐기곤 하시는데, 이번에 귀국하셔서 매일 차를 마시는 사진이 올라와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투명한 찻잔에 담긴 영롱한 빛이 보는 맛을 더합니다. 지난번 선물해주신 차도 정말 은은하고 끝맛이 달큰해서 좋았는데 그때 나눈 수다가 생각나면서 다시 은은한 향내가 납니다.

 

 허락을 구하고 선생님의 글귀와 사진을 옮겨 두고자 합니다. 차를 대하는 따뜻한 애정에 더하여 소소한 일상이 어우러져 두고 보고자 합니다.

 

 

고수차

 

 

집콕 신세라 메뉴가 늘 한결같다. 계란 후라이에 마트김치, 김, 그리고 연자를 섞어 지은 현미밥. 그래도 밥 먹고 나서 차는 맘껏 고를 수 있다. ^^; ㅎ

오늘 오후엔 운남 고수전홍(古树滇红). 꼬불꼬불한 금빛 찻잎들이 참 귀엽고 예쁘다.

고수차(古树茶)는 수백년 된 늙은 차나무에서 딴 찻잎으로 만든 차로, 맛이 쓰거나 떫거나 거칠지 않고 부드럽고 은은하다.

...

전홍(滇红)은 운남(滇)의 홍차(红)란 뜻으로, 보통 잎이 큰 대엽종 찻잎으로 만들지만 종종 잎이 작은 소엽종, 중간 크기인 중엽종 찻잎도 있다. 차 판매상들 얘기에 따르면 예전에 운남엔 중엽종이나 소엽종 차나무도 꽤 많았다는데, 운남만의 특색을 강조하느라, 또 국가의 보이차 규정에 '대엽종 찻잎을 쓴다'고 명시한 후엔 대부분 대엽종만 남겨 기르게 됐다 한다.

전홍차는 중국 3대 홍차 중 하나로, 오늘 마시는 이 차는 100% 햇눈(纯芽)만 사용해 만든 거라 모든 찻잎에 금빛이 돌고 벽라춘 모양까진 아니래도 살짝 돌돌 말아서 모양을 잡은 거라 가격이 아주 비싸다. 맛은 순하고 부드럽고 은은하고 살짝 달콤한 향이 난다.

예전엔 가향 홍차를 주로 접하다보니 홍차를 아주 좋아하진 않았더랬는데, 그래서 홍차가 생기면 주로 밀크티를 해먹었더랬는데, 이번 여행에 금준미나 고수홍차 같이 기품있는 홍차들을 많이 마시다보니 이젠 종종 스트레이트 홍차를 마시고픈 생각에 나도 모르게 군침을 삼키곤 한다.

사람이 쉴새없이 변하듯, 입맛도 끊임없이 변해가나 보다.

 

 

 

모리화

 

 

 

 

 

 

푸지엔의 모리화(茉莉花:쟈스민꽃), 5월말 막 나온 말린 햇꽃을 여기저기 블렌딩해보니 너무 예쁘더라는. +___+ 특히 안길백차와 궁합이 잘맞다. 붉은 색이 감도는 모리화는 뤄한궈(罗汉果: 마치 키위처럼 생긴 열매로 주로 목감기나 기침용 한약재로 당도가 사탕수수의 수백배로 당뇨병에 많이 쓰인다.) 꽃으로 둔갑해 몇배 비싼 값에 팔리기도 한다. 나도 백화점에서 이걸 뤄한궈 꽃으로 파는 걸 보고 되려 내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나 고민했었다는.

 

 

 

칠채국

 

 

 

티벳의 칠채국(七彩菊), 이름 그대로 일곱색 국화로, 꽃송이마다 흰색부터 노란색 보라색 분홍색 등등 다 조금씩 색이 달라 아주 예쁘다. 고산지대의 국화 종류로 여러 색 꽃이 따로 피는 게 아니라 날씨와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국화를 서로 다른 색일 때 따서 말려 섞어 차로 마신다. 특이하게 이 꽃차는 활짝 핀 꽃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꽃잎이 말리며 꽃 몽오리 형태로 변한다. 차색은 꽃색이 다르면 조금씩 다른 차색이 나오는데, 여러 색을 함께 우리면 처음엔 노란색으로 우러나오다 점점 밤색으로 변한다. 국화향이 진하지 않고 달콤하고 은은해 내가 제일 즐기는 국화차다. 한국에선 칠채화, 티벳 국화 등으로 알려진 듯하다.

 

 

 

흑차

 

 

 

어제의 교훈을 살려 한밤중엔 흑차로,
게다가 순한 라오챠토우(老茶头, 노차두). ^^

라오챠토우는 보이차 숙차를 악퇴가공(1차로 말린 모차 찻잎을 몇톤씩 잔뜩 쌓아두고 물을 뿌려주고 가끔 뒤집어주며 운남의 뜨거운 온도와 추가된 습도로 발효속도룰 최대화하는 과정)에서 바닥에 찻잎들이 무거운 찻잎 무게에 눌리고 습도로 뭉쳐져 생긴 단단한 찻잎 덩어리들이다.

...

말하자면 보이차 숙차를 최단기에 생산하며 생긴 (찻잎으로서 가치가 없어진) 부산물인데, 요게 일종의 별미처럼 맛이 깔끔하고 순해서 오히려 제법 비싼 가격에 팔리는거다.

이 녀석도 보이차처럼 해가 지날수록 몸값이 오른다. 맛도 역시 숙차의 특성을 상당부분 지니고 있어, 시간이 지나며 점점 맑은 맛과 투명한 색감을 낸다. 단, 세차(洗茶: 뜨거운 물로 찻잎 표면의 먼지나 곰팡이, 농약등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과정)는 최소 1~2회 더 해줘야한다.

이 라오챠토우는 다른 차를 사며 차 가게에서 덤으로 얻어온 것으로 4~5년쯤 묵혔다는데, 아직 츙분히 묵히지 않은 녀석이라 탕색도 아직 진하고 맛도 아주 깔끔하진 않은 듯. 조만간 집에 있는 다른 라오챠토우들 중에서 잘익은 걸로 골라 맛나게 마셔줘야겠다. smile 이모티콘

참, 육보차도 잘 익어가고 있으려나? @@a ㅎㅎ 내일은 간만에 육보차를 우려봐야지!

 

 

 

보이차

 

저녁먹고는 마실 차를 골랐었다. 햇차를 사서 몇년 묵혀둔 보이차 생차를 간만에 꺼내 맛보니 살짝 익어 탕색도 살짝 붉어지고 맛도 훨 부드러워졌길래, 겁없이 큰 유리잔에 가득 우려 마셨다. 그리곤 불면증에 캡 좋다는 연자밥까지 지어먹은 보람도 없이 지금도 두 눈이 말똥말똥... ㅡㅡa 음., 언제 자누?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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