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계절밥상] 몸에 좋은 음식 마음껏 먹기

모처럼 동생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몸에 좋은 것을 마음껏 먹자는 의도로 찾은 곳이 바로 '계절밥상'인데요. 한식을 테마로 한 부페입니다. 요즘들어 부쩍 무거워진 리타인 탓에 대중교통으로 멀리 행차하는 것이 힘에 부치기도 해서 동생이 리타가 있는 곳 가까운 평촌으로 나와주었어요. 원래 블로깅을 염두하지 않고 먹방을 마친 뒤라서 사진은 동생이 새침하게 찍은 사진밖에 없지만, 집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다가 모처럼 영양소 가득한 음식을 먹은 기념으로 슬쩍 남겨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제철을 맞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한식이 주가 되었구요. CJ계열이라 CJ One 카드 적립도 가능합니다. 평일 런치의 경우 14900원이고 디너는 22900원이네요.

 

 

 

 

 

다소 무리하게 담아온 접시라 민망합니다. 처음 가본 곳이라 메뉴가 어떤 것들이 있나 한번 둘러보다가 이런 사태가 발생했지 뭐에요. 한두차례 먹다보니까 계절밥상에서 부페를 즐기는 요령은 이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선 샐러드와 쌈채소를 담은 접시를 준비해두고요. 그다음에는 제육김치볶음과 양념삼겹살구이에 김치나 나물류의 밑반찬 거리를 담아 옵니다. 밥은 흰쌀밥과 잡곡밥 그리고 시래기밥이 준비되어 있으며 깍두기 볶음밥이나 마늘구이향이 벤 볶음밥도 있으니 적당히 담아오면 되겠습니다. 장국이 마련되어 있으니 국물도 좀 떠오고 말이죠.

 

이렇게 되면 쌉밥이 완성이 되는데요. 샐러리나 당근 오이와 곁들여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이제는 별식이 궁금해지는데, 비빔밥이나 국수가 마련되어 있고요 메밀전병과 나물전, 충무김밥에 샐러드 샌드위치, 후라이드 치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가 바로 이런 별식들이겠죠.

 

마지막으로 후식을 생각해보면 한식 컨셉의 부페답게 한과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팥빙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제빙기와 연유나 팥과 고명을 준비해두었고요. 요거트/녹차 아이스크림은 뻥튀기에 샌드해 먹는 것도 별미였습니다. 방금 구운 호떡도 후식으로 빼놓을 수 없지요. 쥬스나 차 등의 음료와 커피도 마련되어 있고 과일도 물론 잘 손질해 두었습니다.

 

다만, 이 모든 메뉴가 리타가 생각한 순서와는 달리 분포되어 있기에 적절히 매장을 (운동)다니면서 즐겨야 한다는 점~ 예를 들면, 쌈채소와 제육김치와 삼겹살 구이는 모두 따로 위치하고 있고요. 다른 별식, 후식들도 마찬가지로 띄엄띄엄 위치하고 있답니다. 애슐리나 빕스처럼 음식들이 한데 모여 있는 것이 아니고 코너마다 따로따로 위치하고 있으니 충무김밥의 양념 오징어나 왕교자, 찐두부, 물김치등 숨어있는 녀석들을 찾아 어울리는 음식들과 곁들이는 센스를 잘 발휘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숨이차게 먹었더니 저녁은 좀 소식해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참외하나에 방울토마토, 저지방 우유로 가볍게 마무리했답니다.

 

연세 있으신 부모님이나 어린 아이들과 함께 젊은 분위기의 공간에서 마음껏 음식을 즐기시려면 계절밥상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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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39 롯데백화점 평촌점 지하 1층 | 계절밥상 평촌롯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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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동굴테마파크 봄나들이

 

수도권 내에 동굴이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광명에 동굴 테마파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2012년 문을 열고 지난 2015년 4월 유료화를 한 이후 10개월만에 백만 관광객을 맞이한 곳이라고 하네요. 벚꽃이 총총한 때, 어디든 달려도 근사한 드라이브가 되는 것 같아 한달음에 다녀왔어요.

 

 광명동굴은 단양의 고수동굴이나 제주의 만장굴처럼 천연동굴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석회암 지대의 침식이나 용암이 지나간 자리가 동굴로 남은 것이 아니라 금광을 캐기 위해 인위적으로 파내려간 동굴이 바로 광명동굴입니다. 그래서 그 속에는 광부들의 애환이 묻어있으며, 금강 채취를 위해 지하 7레벨의 구조를 만든 특징이 있습니다.

 

 

광명동굴은 광명에 위치하고 있으며 7호선 철산역에서 17번, 11-2번 버스를 타면 광명동굴에 대중 교통으로도 손쉽게 갈 수 있습니다. 자가용으로 가도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는데 주차비는 1500-3000원입니다.

(문의, 광명시 테마개발과 02-2680-6550/ http://cavern.gm.go.kr)

 

 

 

입장료는 어른은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만 3세-초) 1500원이며 광명시민은 30%정도 할인이 되네요.

 

 

 

동굴입구 앞은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데크가 마련되어 있고 여러 키오스크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유료화를 시작하고 새롭게 정비하고 있어서 그런지 동굴 내부에도 아직 준비되지 않은 공간이 곳곳에 있었는데요. 키오스크들도 아직 운영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동굴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인 만큼 꽤 너른 동굴 구간마다 다양한 주제로 꾸며있었습니다. 웜홀광장으로부터 시작되어 빛의 공간, 아쿠아 월드, 황금폭포, 광부샘물, 식물공장, 와인 레스토랑, 황금길과 황금궁전, 동굴지하호수, 신비의 용 등의 공간이 그것들이죠. 뿐만 아니라 동굴 체험활동으로 광물 채광 체험, 광산모자 만들기, 황금패달기 등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광명동굴 입장권입니다.

 

 

 

 

동굴 내부에는 널찍한 공연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문했을 때는 정기적인 공연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다소 썰렁한 모습이었어요. 정기적으로 공연이 마련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동굴을 떠올리면 가지게 되는 다양한 이미지들을 곳곳에 배치해 둔 것이 특징인데, 귀신의 집도 그 중에 하나겠지요.

 

 

천연동굴에서처럼 시원하고 으스스한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곳곳에 자리잡은 다양한 볼거리는 가족끼리 다양한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병신년 원숭이해라고 대박나라는 간판을 만나보았네요. 황금으로 꾸며진 공간에는 동전을 던져 기원을 하거나 황금단지의 가득 들어있는 금화를 만지면 꿈이 이루어진다는 곳도, 황금판에 소원을 적어 걸어두는 공간도 있었구요.

 

 

 

외국에서 만들었다는 용, 아래에는 골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념사진 한장 찍기에도 그만인 곳이죠.

 

 

 

 

 

 

 

일제 강점기의 수탈의 공간이었던 금광은 1972년에 폐광되었고 그 이후 2010년까지 소래포구의 새우젓을 보관하는 공간이기도 했다네요.

 

 

 

와인창고가 있는데 시음도 할 수 있고 와인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동굴을 나오면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들로 꾸며져있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앞으로 더 더워지면 더욱 인기가 많을 것 같네요. 천천히 둘러보는데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아쿠아리움은 물고기 개체수가 많지 않아서 아쉬웠고 공연장도 상설운영되는 프로그램이 없어 보였으며, 아직 곳곳에는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곳이 있어서 유료 관람객을 받아도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공간을 구획마다 동굴의 다양한 이미지로 채워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한 부분이나, 근대 역사적인 공간으로 전시를 해둔 점은 기억에 남을 부분이네요.

 

시간이 된다면, 연인과 가족과 함께 들러보세요. 바로 앞에는 에코 에듀센터도 마련되어 있어서 좋은 전시가 있다면 겸사겸사 함께 둘러보아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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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1박 2일 겨울 여행

 

 모처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또 모처럼 블로그 포스팅을 하네요. 리타에게 그동안 작은 일이 있었답니다. 나쁜 소식은 아니고 굳 뉴스~ ^^

 

 새해 새로운 각오도 다질 겸 여름 휴가보다 더 좋은 겨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박 2일 가는거라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남해는 아무래도 오고 가는 게 피곤할 것 같아서 가까운 곳으로 다녀왔어요. 바로 안면도! 숙소도 펜션보다는 비용을 더 해서 가는 걸로 했답니다.

 

 

 

 사실 안면도 하면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곳이고 다녀온 사람들은 다 아는 풍경이지만, 겨울 매서운 바람 뚫고 코 빨개지면서 슬쩍 바람한번 쐬고 나면 가슴이 뻥 뚫려요. 그 맛이 바로 겨울 여행, 겨울 바다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먹자 여행은 아니라서 이런저런 해산물 맛집은 안들르고 철저하게 휴식겸 힐링을 목적으로 간거랍니다. 

 

 

 

<나혼자 산다>에서 이국주가 최근 안면도 혼자 여행가면서 했던 행동이 우리가 한 것들이라서 무척 재미있었어요. 글씨 쓰고 섬 배경으로 뜀박질 하고 좋은 숙소에서 음식 먹고 스파하고 ...

 

 

정말 추워서 그랬는지 얕은 물가는 바닷물인데도 얼어 있더군요.

그래도 뽀얀 거품 일렁이면서 파도치는 겨울 바다 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습니다.

 

 

 

 미리 숙소는 검색하다가 외관이 너무 예쁜 모켄 리조트를 골라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요새는 그래도 비수가라서 금요일도 주말이 아닌 평일 요금을 받더군요. (금토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이벤트를 해서 바비큐와 조식까지 겸한 세트를 구매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티몬이었나 소셜에서 바비큐와 조식을 뺀 숙박만 반가격에 하던 걸 챙겨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외관 경치가 좋고(국무총리상을 받은 건축물이라는 소개가 있더군요.) 개별 풀(pool) 혹은 스파가 있어서 모처럼 뜨뜻한 물에 몸 담그고 쉬는 컨셉에 맞겠다 싶었습니다.

 

 

 

 인터넷 예약에 입실 시간이 선택이 5시 부터 되어 있어서 너무 늦다 싶었지만 어차피 차로 출발해서 점심 먹고 주변 둘러보고 숙소 들어가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냥 넘겼습니다. 4시 반쯤 도착했는데 입실 시켜주었습니다. 숙소 안 쪽 모습은 기대보다는 많이 덜했어요. 기존 다른 펜션에 비해 세련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구요. 조리시설은 없고 간단한 차를 마실 수 있는 전기 포트, 접시, 와인잔, 머그컵, 커피머신과 원두, 냉장고가 갖춰져 있었습니다.

 

 운이 없었는지 블라인드가 지저분하거나 떨어진 부분도 있고 발코니 문은 손잡이가 이전 사용자들이 고장냈던 것을 수리가 안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당황스러웠던 점은 출입문 열쇠를 안주길래 문의했더니 CCTV가 있으니 그냥 문만 닫고 다니라는 대답이었습니다. 우리는 바비큐 공간에서 저녁만 먹고 올라오는 간단한 외출이 전부이기는 하지만 외부에 나갈 일이 있었다면 짐 풀어 놓고 나갔다 오기는 왠지 좀 찝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팀들은 열쇠를 들고 다니는 걸 보니 우리 호실만 그런 것 같아 운이 없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참고로 우리는 303호였습니다.)

 

 

 복층구조라 2층에 침대가 있고 난방은 1층은 온돌이지만 2층은 온풍기로만 가능했는데요. 스파가 실내에 있음에도 무척 건조해서 잠을 자다 깼습니다. 수건에 물을 적셔서 널어놓고는 그제서야 잤어요. 2년 전 겨울 울진의 리조트와 비교해도 많이 아쉽더군요.

 

 바비큐에는 생목살과 새우, 소시지가 준비되고 그을름이 없는 좋은 숯으로 준비해주었는데요. 각자 숙소 앞 벤치에서 구워먹는 게 아니라 숙박객들이 모여서 한 공간에서 먹으니 자유로운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밥과 국도 있었고 밑반찬도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이런저런 저녁 준비로 시간 쓰지 않았던 점은 좋았어요. 조식은 아주 간단하고 그렇게 특색은 없었습니다. 스프에 빵, 과일, 우유, 커피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몇몇 팀들은 숯불만 주문하고 따로 고기 등을 싸와서 먹기도 하더군요. 우리도 그러거나 밖에서 저녁을 먹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김치가 시큼한 것이 구워먹기도 맛나서 호일에 공기밥과 쌈장, 참기름과 고기, 김치, 버섯, 양파 잘게 잘라서 즉석 볶음밥을 만들어 봤습니다. 이건 두번 째 볶음밥이에요. ^^

 

 

 

 

 신랑은 스파를 꽤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지만 입욕제를 넣지 못하더군요. 차라리 온수로 채운 풀이 있는 호실로 선택했다면 인테리어도 더 멋지고 더 근사한 저녁이 되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모처럼 겨울을 만끽하러 간 여행이었기에 가고 오고 맞은 겨울 풍경이 숙소에서 아쉬운 마음으로 사글어 들지는 않았어요. 여행은 어디에서 무엇을 먹고 자는 가보다는 누구와 어떤 추억을 나누는가가 중요한 것이니까요.

 

 

 

기운 내서 올해도 정말 보람있고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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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 전시기획, 문화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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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 우리 호실(303호)만 그랬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비수기라서 관리가 덜한 것 같아요.
      사람들도 친절하고 나쁘지 않으니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될거에요^^
      저는 기대를 좀 많이 한 면도 없지 않고...
      좋은 여행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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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빵집, 군산 이성당 빵 맛있게 먹는 세 가지 방법

 

 여자치고 빵 안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을 거에요. 그렇지만 빵이라고 모두 맛있는 것이 아니고 외국의 독특한 재료가 들어간 뻔지르르한 빵에만 열광하는 것도 아닙니다. 잊을만하면 자꾸 생각나는 소박하고 투박한 빵들도 전국 팔방에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게 매력을 어필하고 있으니까요. 그 중에서 워낙 유명해서 설명을 더 붙일 필요도 없는 군산 이성당을 다녀왔습니다.

 

 군산은 요즘 근대 문화유산을 내세워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10월에는 관련 축제도 마련된다고 합니다. 군산은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바다를 끼고 있으면서 역사적 이유로 독특한 분위기의 건물들이 남겨진 골목골목이 남아있어 여행의 묘미를 한 껏 살립니다. 또한 평야와 바다를 가까이해서 먹거리도 풍성해서 여행하는 사람들의 식도락을 만족시켜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군산 이성당에서 유명한 빵은 바로 식감이 아삭한 야채가 들어간 야채빵과 묵직한 팥이 꽉찬 단팥빵입니다. 이성당은 구시가지에 위치하고 있는 오랜 역사를 가진 빵집이다보니 주변의 일본식 가옥과 사찰을 방문한 관광객이 <8월의 크리스마스>촬영지인 '초원사진관'을 거쳐서 들르는 코스 중 하나입니다. 천천히 걸어서 두어시간이면 충분히 둘러 볼 수 있으니 군산에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조금 부지런을 떨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성당을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대로 교차로에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사람들이 이렇게 장사진을 치고 줄을 서있었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그늘이 져 있어서 기다리는데 덜 힘들었습니다. 시원한 생수도 나눠주면서 기다리는 손님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내부 사진인데요. 고로케, 발효빵, 크림빵, 패스트리, 식빵 할 것없이 다양한 종류의 빵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저 안쪽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이미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더군요. (빵을 택배도 하는지 알아봤더니 전화로 택배 주문은 할 수 있는데, 주문이 밀려있어 오늘 전화를 걸면 거의 한달 후에나 배송을 한다고 하네요. 아마 바로 배송된다고 한다면 줄을 서서 빵집 유명세를 증명하는 사람들이 남아있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 

 

 

  

 

직원들이 숙련되어서 그런지 줄은 쉽게 줄어들고 계산대도 여러개가 있어서 생각만큼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꽤 길이 길었지만 30분 정도...) 사람의 심리가 재미있어서 기다린 시간이 억울해서 먹을만큼만 빵을 사지 않고 많이 많이 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일부러 다른 지역에 여행을 갔다가 들렀다는 앞뒤 아줌마 아저씨는 빵을 스무개 서른개씩 사더라구요. 얼렸다 먹어도 되다지만 역시 빵은 갓 구워 나온 것이 제일인 듯 합니다.

 

 

 

아직 온기가 남은 따뜻한 야채빵의 비주얼입니다. 폭신하고 향긋한데 충전재때문에 빵들이 묵직한 것이 특징입니다. 아직 수분도 남아있어서 더 무게가 나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갖은 야채와 다진 고기가 들어가서 야채호빵같은 냄새가 납니다.

 

 

  

반을 갈라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양배추를 숨죽여서 물기를 꼭 짜놓은 듯하고요 양파, 당근과 고기와 후추가 들어가있습니다. 씹을 때 아삭하는 식감이 좋아요.

 

 

 

단팥빵은 빵부분은 얇고 단팥이 듬뿍 들어갔습니다. 쌀가루가 들어가서 그런지 겉면이 부드럽기보다는 약간 바삭한듯 고소하게 구워진 느낌이라 풍미가 좋습니다. 팥빵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별 감흥이 없겠지만, 리타처럼 팥빵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신나서 여러개를 먹을 것 같아요. 

 

 

 

 

 

아무리 전국 유명 빵집이라도

30-40분 이상 기다리는 것은 좀 싫다면?

생각만큼 맛있지가 않아서 실망한다면?

 

 줄을 설 때 오지랖 넓은 아저씨가 하신말대로 오랜시간 기다려서 먹을만큼 맛있는 빵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리타처럼 음식에 관대해서 왠만하면 맛있는 사람이 아니라 미식가라면 이런 냉정한 평가는 더하겠죠. 오래 기다려서 먹는데 함께 온 사람이 맛이 별로라고 하면 이것만큼 김이 빠지는 일도 없습니다. 만약 오래 기다렸는데 빵맛이 기대보다 낮다면, 기다릴 시간도 의욕이 없는데 그래도 유명한 빵집이니 아쉬움이 좀 남는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첫째, 굳이 야채빵, 단팥빵을 사지 않아도 된다.  

 

 일단 이 줄은 오로지 유명빵인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려는 사람들이 서는 줄이라는 사실! 그러므로 다른 빵을 사려는 분들은 굳이 줄을 서지 않아도 널찍한 빵집으로 입장 가능하니 쌀가루로 만들어진 맛좋은 다른 빵을 만나보려면 과감하게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들어가보면 정말 다양한 빵들이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어요. 아가씨들 좋아하는 발표빵, 치즈빵, 살살 녹는 크림 빵 등 단팥빵 야채빵 안부러운 빵들이 가득하거든요.

 

 

 

 

 

 

둘째, 단팥빵은 밀크쉐이크와 함께 먹는다. 

 

기껏 기다려서 빵을 사고 나오면 미션을 완수한 사람들처럼 의기양양하게 노란색 쇼핑봉투를 들고 나서기 바쁜데요. 그러지 말고 밀크쉐이크를 한잔 주문해보시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달달한 밀크 쉐이크가 컵 가득 담겨서 나오는데 처음에는 묵직해서 조금 녹기 전에는 잘 빨려 나오지도 않을만큼의 밀도를 자랑해요. 단팥빵과 함께 먹으면 정말 눈꽃팥빙수를 먹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셋째, 야채빵에 프랑크 소시지를 넣어 먹으면 뉴욕 핫도그 안부럽다.

 

리타는 5개씩 사가지고 왔는데 남은 야채빵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렌지에 1분 돌려서 먹는데요. 다진 고기가 약간 들어가기는 하지만 약간 아쉽다고 느낀다면 프랑크 소시지를 구워서 넣으면 뉴욕핫도그처럼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된답니다. 가로로 칼집을 넣어 소시지를 넣어주기만 하면 바로 완성된다구요! (먹기 바빠 사진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프랑크 소시지도 야채빵도 간이 있기때문에 별도 소스는 넣지 않아도 된답니다.

 

 

굳이 발품팔아 찾아가지 않아도 군산 여행에서 이렇게 유명하다는 집에 들러 인증샷한번 남겨보면 그것도 재미있는 여행의 추억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독특한 풍광 안에서 먹었던 음식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닌가 싶어요.

 

다음에도 군산에 여행을 가보고 싶습니다. 가게 된다면 다른 빵 맛도 좀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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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이성당 #이성당 #전국3대빵집 #단팥빵 #야채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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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빵집인데 밀크쉐이크를 판다니 독특하네요 빵도 빵이지만 밀크쉐이크도 맛있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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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 여름에도 칼국수 한그릇, 총각손칼국수

 

리타의 엄마요리는 차분하고 성실한 성격이 묻어있습니다. 먹고나서 한참 지나야 그 맛을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먹을 때는 싱거운듯한 간에 화려하지 않은 비주얼로 후루룩 하고 먹곤 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한창 더운 요즘, 이상하게 엄마의 음식이 먹고 싶습니다. 귀한 재료 듬뿍 들어간 요리로 한상 거하게 차려 놓은 것이 아니라 딴짓하다가도 엄마가 불러서 건성으로 금새 후루룩 먹고 말던 칼국수가 당겨서 모처럼 칼국수 집에 들렀습니다. 

 

 

 

점심에는 줄서서 먹는 집이라서 어정쩡한 시간에 갔더니 다행히 여유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직접 손으로 밀어서 만든 면발이 쫄깃하고 무심한듯한 국물도 시원하니 상상하던 그 맛입니다. 리타 엄마는 손으로 밀어서 만든 면발을 넣고 푹 익혀서 만드는데 그래서 국물이 다소 걸죽합니다. 그런데 여기 김가루가 녹아서 후루룩 마시면 그맛이 또 맛이 있었거든요. 물론 이집은 국물이 그정도로 걸죽하지는 않습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김치가 익었는데 반찬이라고는 요것 하나입니다. 처음 나오면 양이 꽤 많은 것 같은데 그래도 연신 후루룩 하다보면 금새 그릇을 비우게 되었네요. 국물도 깔끔하고 면발도 탱글해서 입맛없는 여름에 이열치열으로 점심 한끼 하기 좋은 메뉴가 바로 칼국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벽걸이 선풍기가 돌아가는 투박한 식당입니다. 사람 많을 때는 정말 땀 뻘뻘 흘리면서 칼국수 먹을 것 같아요. 지난번 왔을 때는 안쪽 테이블까지 다 차서 좀 기다려야했는데 이번에는 금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입구쪽에 쌓여있는 밀가루 푸대들이에요. 저 많은 밀가루들이 금새 동이 날 정도로 많이 팔린다면 정말 식당 주인은 부자일거에요. 착한 식당이라는 컨셉으로 주류는 판매하지 않고 딱 칼국수만 판매하는데 가격이 가물가물하네요. 아주 싸지도 그렇다고 비싸지도 않은 칼국수 가격이었는데 말이죠. 5000원이었던 것 같네요.

 

 

 

'총각손칼국수'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커피프린스처럼 꽃미모 총각은 없는걸로. 저녁시간 전에 김치를 담그는 손길이 바빠 직원들이 한가한 홀을 비워두고 주방에서 분주하였습니다. 곧 복날도 다가온다는데 한여름에 모처럼 엄마 생각하면서 뜨끈하게 칼국수 잘 먹고 왔습니다. 냉장고 넣어둔 천도복숭아나 시원하게 먹으면 입가심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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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덤플링, 이태원 완소 만두집

 

모처럼 이태원에 들렀습니다. 평일 오후라서 주말의 그 분주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해가 적당히 뉘엇뉘엇해질 때쯤 골목길을 걷는 것만큼 기분 좋은 것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국적인 거리를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무심한듯 지나치는 곳에서 마치 어디 여행이라도 온 것마냥 들뜨니까요.

 

친한 언니와 함께 전시를 보고 모처럼 나들이삼아 이태원을 찾았는데요. 만두집을 가자고 하길래 처음엔 이태원에서 무슨 만두집이냐는 말을 꿀꺽 삼키고 따라갔습니다. 문득 다다랐을 때는 홍콩에서 찾았던 미슐랭 별 두갠가 하던 딤섬집도 생각나는 것도 같고해서 반가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찜기에 담아 나오는 아기자기한 딤섬은 아니고 물만두, 군만두가 주 메뉴인 만두집이랍니다.

 

평일이고 본격적으로 저녁시간이 되기 조금 전이라서 그런지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주말에는 건물 입구를 막아설 정도로 줄이 길다고 하네요. 그나마 우리가 자리에 앉자마자 테이블이 모두 찼습니다.  

 

 

 

이것이 보기만해도 군침이 절로 드는 군만두의 비주얼이에요. 교자만두를 이렇게 튀김처럼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내오는데요. 한쪽은 고소하면서 바삭하고 다른 한쪽은 물만두처럼 촉촉한 아수라백작같은 매력이에요. 만두소에 고기와 새우가 통으로 들어가서 씹는 맛도 좋았습니다. 한개 먹어보고 정말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나오면서 명함을 하나 받아왔습니다. 명함을 보니 쟈니덤플링(jonny dumpling)이라는 이름으로 이태원역 주변에 3개의 지점이 있습니다. 2번출구 뒷편 골목, 4번출구 기업은행 뒤편 으로 두 개가 더 있네요.

(전화번호 본점 02.790.8830, 2호점 02.790.8839, 3호점 02.797.8830) 찾기는 쉬운 것 같아요.

냉동만두를 포장하거나 택배도 가능하고 011.806.1941 사장님 번호로 문의하면 된다고 합니다.

 

 

 

군만두와 홍합 물만두를 함께 찍은 비주얼입니다. 수북한 홍합 밑에 동글동글한 물만두가 숨어있어요. 국물이 청양고추가 있었는지 얼큰한 국물이라서 시원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칭타오 맥주를 같이 시켜서 곁들여 먹었는데요. 우리는 식사로 간단히 먹고 자리를 옮겨서 한잔하기로 해서 칭타오는 시키지는 않았어요. 큰 병으로 비교적 싼 값에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아보이더군요.

요즘따라 맥주안주로 군만두를 곁들인 사진이 여기저기 지인들의 sns에 올라오는 것이 역시 유행에 민감한 리타인가봅니다.

 

 

 

앙증맞은 물만두입니다. 만두피가 부드러웠습니다. 국물도 좋았지만 만두는 적은 것 같아서 홍합이나 국물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군만두하나 물만두 하나 이렇게 시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조신하게 간장을 따르는 언니의 모습도 초상권없이 올려봅니다. 하하. 실내는 중국이나 일본의 선술집 느낌이 있는데요. 그래서 소탈하게 데이트하는 커플들이 많았습니다. 낯선 골목 안쪽 좁은 가게에서 호로록 맛있는 만두를 함께 먹는 것은 이분들 데이트에 꽤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남편이랑 함께 와봐야겠어요.

 

 

 

 

쟈니 덤플링의 메뉴판입니다. 새우 물만두와 군만두는 10-13개 정도에 7000원 정도입니다. 옆에 별표시가 인기도를 나타내는 것 같지만 물만두가 더 맛있는 것 같다는 여론도 있네요. 저 아래 칭타오 대(640ml)가 6000원이라고 적혀있는걸 보니 그날 그냥 군만두와 함께 할껄 하는 아쉬움이 다시 생기네요.

 

 

만두를 맛있게 먹고 나오니 해가 더 기울어서 간판 불빛이 은은하게 드러나는 것이 그럴듯했습니다. 근처 베이비기네스에 들러 칵테일, 맥주 한잔씩 시켜놓고 나쵸로 수다를 돋군 다음 즐겁게 헤어졌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지인들끼리 모임을 여는지 외국인들이 우루루 신나게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우리도 마치 여행을 온 것마냥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먹고 설렁설렁 골목길을 걸으며 더 멋진 공간이 짜잔하고 나타날 것이라 기대를 품는 것이 모처럼 기분 전환되고 좋았습니다.

 

평일 하루 잠깐 휴가를 전시장을 찾거나 도심 속 나만의 공간을 찾아보는 것도 멋진 여행에 버금가는 활력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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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교자, 엄마랑 아빠랑 데이트코스

 

시원한 냉면 한그릇에 달달한 팥빙수로 후식을 하면 딱 좋을 계절이 온것 같습니다. 그래도 명동에 갔다면 왠만해선 그냥 지나치기 힘든 곳이 있는데요. 바로 명동교자입니다. 남산 구경도 하고 전시도 보고 내려와서 늦은 점심을 먹는데 이만한 메뉴가 또 있을까 싶을 만큼 배부르고 맛있었던 칼국수입니다.

 

 예전 5500원인가 할 때 와서 먹었는데 벌써 가격이 많이 올라서 만두하나 칼국수 하나 시켰더니 18000원이더군요. 그래도 그 맛과 비주얼은 그대로였어요. 특히 감칠맛나게 매운 생김치도 말이죠.

 

 

 

 데이트하는 연인도 많이 들르는 곳이지만, 혼자 와서도 후루룩 먹고 나가는 곳이 명동교자입니다. 점심과 저녁 사이 애매한 시간에 들러서 다행히 줄은 서지 않았지만 그래도 홀은 꽉 차있어 인기가 사글어들지 않았네요. 예전에 엄마와 명동 데이트 하면서 와서 칼국수도 먹고 비싼 커피도 마시고 했던 게 생각납니다. 멋쟁이 엄마들이야 친구분들이랑 잘 다니시겠지만, 우리엄마는 참 소박해서 억지로 모시고 나가야 시내한번 갔다가 비싼 커피 한번 마셔본답니다. 엄마가 호로록 하고 맛있게 먹었던 칼국수입니다.

 

 명동교자는 닭육수에 삼각형의 작은 만두와 소고기의 고명이 특징입니다. 사골국물 그득 먹고 나가는 것 마냥 양도 넉넉한데 원하면 육수, 면, 밥을 계속해서 준답니다. 건장한 남자들은 면사리에 밥공기까지 더 먹어도 눈치를 안주는 곳이에요. 그만큼 비싸기도 합니다만.

 

 이번에는 친한 언니와 먹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먹으니 더 맛이있더군요. 바쁜 시간이 아니라 좀 여유있게 먹을 수 있었네요. 우리는 만두에 칼국수를 시켰는데, 옆 데이트하는 커플은 비빔국수도 시키더라구요. 아마 만두는 다 못먹고 남겼을 것 같네요. 우리도 배부르게 겨우 먹을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만두는 포장을 해주기는 하지만 대중교통으로 만두들고 다니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만두냄새가 생각보다 많이 나더라구요. 눈치보여요. 치킨피자 같은거 들고 전철 타는거 괜찮은 분들이라면야.

 

 

 

마늘반 김치반이라고 생각하는 매운 김치입니다. 요녀석이 담백한 칼국수를 계속해서 흡입하게 해주는데 단점은 오랜시간 입안에 여운이 남아서 고역이라는 것. 자일리톨 껌도 주고 했던 것 같은데 우리는 얼른 나와서 아메리카노 마시고 수다수다.. 같이 먹었으니 뭐 덜 미안한 정도였습니다. 데이트 초반이라면 김치는 아주 조금만~ 물론 엄마 아빠 데이트에는 넉넉히 얼큰하게 드시길~

 

칼국수는 칼칼하게 밥 말아서 국밥으로 먹어도 좋고 만두를 시키지 않아도 칼국수에 납작한 만두가 들었으니 비빔국수하나 칼국수 하나 이렇게 시켜도 괜찮은 조합이지 않을까 합니다. 비빔국수는 8000원인가 하더군요.

 

 

날이 좋아 남산 길도 걸어보고 (명동역에서 애니메이션 센터를 지나 돈가스 원조집이 즐비하던 그길을 돌아 남산 도서관까지 걸었는데 해가 쨍한것만 아니면 참 좋았던 나들이었어요.) 맛있는 수다도 나눈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만만한 명동이라도 이렇게 소소하게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 추억어린 음식 찾아 먹어보면 어떨까요? 에어컨 짱짱해서 여름에도 칼국수 은근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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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팔선생, 짜장면이 맛있어요.

 

 생일날 다녀왔던 중국음식점 포스팅을 남겨봅니다. 수요미식회에서 짜장면을 소개해서 그런지 최근 짜장면을 더 먹고 싶어져서 사진을 찾아 뒤늦게 써보게 되네요. 용인 보정동에 팔선생이라는 중국요리집입니다. 죽전역에서 가까웠는데 간판부터 중국의 정서가 물씬 묻어 나오는 것이 요리가 맛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한껏 높입니다.

 

 

 

생일상이라고 야무지게 한상 차려놓고 먹는 모습입니다. 요리로 두가지를 시켰는데요. 탕수육과 비슷하다는 꿔바로우를 시키고 다른 하나는 닭요리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튀겨 간장소스에 얇게 저며올린 요리인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메뉴판이 빽빽하게 중국음식이 적혀있는데 그림으로 나온 몇가지 추천요리를 시킨 것이 이렇습니다. 최근들어 꿔바로우 주문이 늘었다고 하더군요. 아마 수요미식회 강용석이 탕수육과 비슷한 중국요리라고 소개한 점 때문인 듯해요.

 꿔바로우는 왕돈가스처럼(표현이 다소 저렴하기는 해도 정말 그런 비주얼이었어요.)큼지막한 돼지고기에 소스가 올려진 모습인데요. (부먹찍먹에 상관없이 소스가 부어져서 나옵니다.) 나오자마자 바로 테이블에서 가위로 고기를 썰어줍니다. 고기 양이 둘이 먹기 조금 많은 편입니다.

 

 

 

여기에 이과두주와 짜장면을 하나 시켰습니다. 짜장면은 센스있게 두개로 작은 그릇에 나눠서 나왔어요. 아삭한 양배추와 간장소스가 곁들여진 저 닭요리도 나름 괜찮았는데요. 짜장면과 꿔바로우가 양념이 진해서 그런지 다소 밀리는 느낌이었네요. 퍽퍽한 닭고기가 싫은 분들은 소스에 충분히 적셔서 드시는게 좋겠고 다른 소스요리로 시켜드시는 것도 좋겠네요.

 

 

 

내부는 포청천같은 중국드라마에서 보던 가구와 소품, 문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큼직한 의자와 테이블을 보면 왠지 정말 요리를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을 품게 되어 일반 다른 중국집과 다른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찹쌀탕수육이 요새 인기였는데 딱 그 맛이었고요. 소스에 다른 건더기는 없고 오로지 돼지고기 튀김과 소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치킨 샐러드같은 느낌인데 닭고기가 주를 이루는 요리에요.

 

이날은 금요일이었는데 예약손님들이 많이 있어서 기다릴 수도 있었는데 운좋게 가자마자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어요. 안쪽 공간이나 코스요리 먹기 좋은 둥근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이과두주 한잔 곁들여서 맛나게 먹고 나오기에는 요리 한 두개에 짜장면이나 볶음밥이 경제적일 것 같습니다.

 

짜장면은 6000원인가 했었고 다른 요리도 1-2만원대여서 특별한 날 외식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짜장면은 춘장의 맛이 진하게 느껴지고 특유의 신맛이 감돌아서 감칠맛이 났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밑반찬으로 나오는 무생채같은것(짜샤이라고 부르기는 하던데)을 곁들여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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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만두, 소박투박하다

 

어디인지 이끌려 들어간 이북만두, 작은 한옥집을 개조해서 만든 음식점이라 원래는 안뜰이었을 홀로 쓰는 곳은 천정을 비닐로 막아두어 그런지 빗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더군요.

 

역시 비가 오는 날에는 뜨끈한 만두국에 빈대떡을 딱 먹어줘야 하는 것 같지만, 어째 이북만두에서는 접시만두에 김치말이밥을 먹었습니다. 물론 만두국도 시켜두기는 했지만요.

 

 

 

동굴을 지나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기라도 하듯이, 빌딩숲 뒷쪽 골목을 스윽 돌아서니 이북만두 간판이 보이더군요. 안쪽에는 이미 많은 손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빗길에 발도 젖어서 방으로 들어가기도 귀찮은 마음에 홀에 앉아있자니 메뉴를 준비하는 분주한 주방을 들여다보거나 사방의 시끌시끌한 방을 엿보기도 했어요.

 

 

큼지막하게 써있는 메뉴가 아마도 대표메뉴겠지요? 손만두국에 김치말이밥을 시키고 앉아 더 둘러보았습니다. 나중에 다른 방 손님들이 만두전골을 시켜 먹는 걸 보니 맛있어 보이더군요. 

 

 

 

기본 찬인데요. 어묵 볶음과 김치입니다. 김치는 직접 담그는 지 평범한 김치와는 조금 다른 맛이었습니다.

 

 

 

김치말이밥입니다. 김치말이국수와 같은 베이스에 국수대신 찬 밥이 들어있는데요. 냉한 음식을 위해 식혀둔 밥을 넣어서 밥이 쫄깃하니 색다른 메뉴였습니다. 큼지막한 주걱으로 앞접시에 덜어서 먹었는데요. 두명이 하나를 먹어도 충분할만큼 넉넉한 양이었네요. 새콤하고 고소한 맛입니다. 딱 군침도는 그런 맛 아시죠?

 

 

사실 만두의 비주얼은 기대보다는 별로였습니다. 접시가 너무 남아도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북만두'라는 상호이기에 만두맛을 봐야 여기에 와보았다 말할 수 있겠죠? 만두피는 두툼한 편이라 얇고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다소 텁텁하다 여길 수 있어요. 하지만 속은 담백하게 깊은 맛이 있습니다. 두툼한 만두피때문인지 든든한 느낌도 드네요.

 

 

 

 

만두국의 모습이에요. 만두가 3개 들어있는데요. 국물 정도만 떠 먹어본 탓에 어떻다 말하기가 어렵네요. 그래도 접시만두처럼 한가지 메뉴라고 보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싶은 비주얼입니다.

 

화려한 요리의 비주얼이나 색다른 맛, 서비스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정겨운 옛집 온돌방에 앉아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투박하게 생긴 음식을 먹는 그 나름의 정취가 있을 것 같습니다. 

 

 

 

후식으로 5sijung, 기본으로 스콘이 나온다는 그야말로 여성취향의 아기자기한 카페인데요. 스콘덕에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가격대는 아무래도 스콘덕분에 조금 더 비싸기는 하더군요.

 

 

 

 

모처럼 저녁 모임에 색다른 메뉴로 과식하지 않아서 좋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던 것이 기분 좋았습니다.

 

이북 손만두 가게나 오시정의 스콘처럼 담백한 맛은 눈을 번쩍 띄우지는 않아도 습관적으로 먹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사람도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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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풍스러운건 있지만 가격 및 젊은 사람입맛엔 아니네요.
    시청자리라 사람이 많은듯.
    솔직히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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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시장에서 망원동 주민 코스프레하기

 

먹고 노는 걸 못해서 잘 놀아보려고 대학원까지 온 리타입니다. 원래 대학다닐 때는 홍대앞은 제집앞처럼 다니고 그래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리타에게는 외국가듯한 연중행사처럼 생각됩니다. 그들의 자유스러움이나 스웩~이나 개성이나 그런 것이 좀 어색해서인지 오히려 신촌 뒷골목 짱박혀서 홀짝이는 맥주가 더 좋기도 합니다.

 

그래도 리타가 좋아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남의 '동네 뒷골목'과 '시장'입니다. 랜드마크만 있으면 나머지는 그저 이리저리 뒤지고 다니기 좋아하고 평범한 세탁소, 철물점도 재미있게만 보입니다. 이번에 다녀왔던 망원시장도 이런 소소한 탐험을 하기 제격인 곳이죠. 

 

 

 

지방 한적한 시골에 있는 시장이 아니라 서울 시내 전철역 근처에 있다보니 사람이 적당히 북적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좀 있어야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흥정하는 것도 재미있고 그런 것 같아요. 먹음직한 간식거리 반찬거리도 자꾸자꾸 만들어야 하고 그래서 더 맛있고 그래서 더 먹고 싶고 그런 선순환인 셈이죠.

 

 

 

망원시장 입구입니다. 지인들이 망원시장 입구에 있는 츄러스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부랴부랴 찾아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망원역에서 내리면 엎어져서 코 닿을 곳이라 찾아가기는 쉬워요. 요새 홍대 상권이 점점 넓어진다고 하면서 종종 등장하는 지명이 망원동인데 이렇게 또 순박한 리타가 친구들 덕에 이곳까지 찾아와보았네요.

 

 

요새는 재래시장을 대형마트에 위축되지 않도록 강점은 키우고 단점은 많이 줄이고자 노력하는 것이 많이 보입니다. 안동, 속초, 제주, 대구 등 곳곳의 재래시장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물건들을 진열해놓으면서도 소비자들의 편의 시설은 좀 더 편리하게 갖추어 가는 것을 보았거든요. 일단 너저분한 천막 가리개가 아니라 통로에는 천정을 만련하여 때로는 멋진 조명이나 영상을 틀어놓고 음악도 흐르는 것이 커다란 쇼핑센터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합니다. 재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나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무료 배달을 해주는 등의 서비스도 시장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노력에서 나온 것들이겠죠.

 

 

콩나물도 깎아야 맛있다는데, 뭉텅뭉텅 투박한 손으로 담아주는 콩나물을 사본 적이 있다면 그 사람 냄새 때문에라도 재래시장에 가야한다고 합니다. 사실 리타는 마트에서 포장되어 있는 삼겹살은 잘 사는데 정육점 아저씨한테 싱싱한 고기 얼마어치 달라는 말을 잘 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래도 그렇게 사람 마주하고 필요한 것을 구하는 것이 좀 더 사람사는 동네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 천정에는 이제 카드결재도 가능하게 되었다는 플랜카드가 붙어있더군요.

 

 

밥만 넣고 슥슥 비벼먹으면 되도록 나물이 한대접 담겨있는가하면 장아치, 멸치볶음, 콩자반 등 만만하지만 도통 만들어 먹기는 손이 많이 가는 반찬들이 조명을 받아 반짝입니다. 그야말로 밥도둑들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지요.

 

 

 

TV에도 나왔다는 고로케집입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먹는데, 주인장 마음대로 개릴라 세일을 감행하기도 한답니다. 원래는 1000원짜리인 고로케를 500원에 판다나요~ 운이 좋으면 반값에 따끈한 고로케를 종류별로 살수있는 기회를 만납니다. 리타가 좋아하는 명동성당 앞 크림치즈 들어간 고로케는 1500원이지만 이렇게 시장에서 만나는 고로케는 또 다른 맛일 것 같네요. 저 모양 야무진 것좀 보세요.

 

 

 

망원동 시장을 한바퀴 설렁 설렁 돌아 나오면 주변에는 옹기종기 맛집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작은 스시집도 있고 수제버거집도 있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츄러스 가게에 일본 가정집 스타일의 식당도 있습니다. 그야말고 동네를 탐사하듯이 돌아다녀야 언뜻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간판을 따라 들어갈 수 있는 곳들이에요.

 

 

 

 

아직 쌀쌀할 때 다녀온 망원동이라서 옷차림새는 칙칙했지만 기분은 마치 여행객이 된듯한 기분이 들었네요. 친구들과 놀러와도 좋고 애인과 데이트도 좋을 그런 동네라서 좋았습니다.

슬리퍼 끌고 슬렁슬렁 나가서 이것저것 사먹고 수다떨고 주변 동네 사람들과 기분좋게 인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가서 망원동 주민 코스프레라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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