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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나?>는 크리스 페인의 2006년 다큐멘터리입니다. 제목에서 전기자동차를 다른 이름으로 바꾼다면 탐정수사물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실제로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인터뷰이들은 다큐멘터리의 주 대상이 된 GM의 EV1모델에 대해 인격을 가진 하나의 사람으로 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쿨하다, 섹시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더 이상 EV1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슬퍼하고 그리워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GM이 야심차게 선보였던 EV1모델은 판매되지 않고 리즈되었다가 전량 회수되어 폐기처분되었고 이를 반대하던 단체는 자신들이 사랑하는 전기자동차를 돌려달라는 운동을 벌이기도 하였죠. 그 당시의 EV1모델은 이미 한번 충전으로 1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속도도 100km/h를 육박하는 통근용 차량으로 손색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환경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비록 소수이지만 전기자동차를 기꺼이 구매하고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무시하고 전량 폐기한 자동차 회사에 대한 고발만은 아닙니다. 인격화한 전기자동차를 죽인 용의자로 자동차 회사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베터리 그리고 정부와 석유회사 및 대기자원위원회를 지목합니다.



며칠 전 삼성경제연구소의 <2011년 글로벌10大 유망기술>에서도 대용량 리튬 2차 전지기술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요. 이는 앞으로 출시될 전기자동차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하이브리드 자동차들의 계속적인 출시와 최근의 모터쇼의 트렌드를 보아도 5년 전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질 당시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여기에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2일 기아에서 전기자동차를 선보였습니다. 레이는 국내 첫 상용화 자동차로 6시간의 충전(고속충전 25분)에 130km/h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최대 139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출시도 잇달아 있었고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점차로 다양하고 복잡한 기술이 자동차에 탑재되고 이에 전기는 자동차가 움직이는 동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를 작동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환경규제가 높아지고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와 석유의 고갈이 앞으로 30년 이내로 다가왔습니다.


<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나?>에서는 소비자, 자동차회사, 그리고 미국 정부 및 대기위원회와 석유회사를 유죄로 판결하였습니다. 석유회사, 자동차회사의 이득을 위한 지속적인 로비와 이에 눈감은 정부 그리고 여기에 손을 들어버린 대기위원회 모두 책임이 있다는 것이죠.


사실 전기자동차를 살려내는 것은 멀지 않은 것 같기는 합니다. 아무리 자동차 회사와 석유회사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문제에는 더 이상의 변명은 설득력이 없어지고 그동안 전기자동차의 문제로 지적되었던 인프라와 성능문제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회사들도 이제는 자신들의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데 더 이상 소극적이지 않고 있지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의 출시와 관련한 뉴스를 접하면서 이 다큐멘터리를 접하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1939년부터 전기자동차를 만들고 개발하였던 GM이 그들의 다른 이득을 위해 기술을 숨기고 늑장을 부리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그 필요를 깨닳지 못하게 되었고, 환경은 십년을 더 늙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석유관련 회사와 자동차 회사및 환경단체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자동차는 해외수출로 우리나라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기도 하지요. 가장 기본이 되는 인간의 생명과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고 점진적으로 전기자동차와 그 유지를 위한 시설에 점진적 발전이 뒤 이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엿나?2>를 만들지 않앗으면 좋겠습니다.


요즈음 <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나?>를 찍었던 감독과 그 안에서 적극적으로 환경을 위한 전기자동차옹호론자들은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을까요? 이미 GM은 아니더라도 도요타나 혼다가 만들어 낸 전기 자동차를 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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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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