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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으로서 슈퍼히어로에 감탄사 내지르기 쉽지 않으나 아이언맨만큼은 혹(?)할만 합니다. 슈퍼맨처럼 기계적으로 출동하지도 않고 고리타분하지도 않은데다가 배트맨처럼 어둡고 비장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부유한 날라리가 취미삼아 강력해진 수트입고 일을 벌였다 수습하는 그런 무심함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이거든요.

 

가끔 여자들은 남자들의 재능을 재력이나 외모로 치환하는 것에 정색하다가도 그것들 다 갖춰진 남자는 보너스 후하게 주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닐까 합니다. 섹시한데다가 머리도 좋고 돈도 많은데다가 첨단 설비로 스타일도 좋은 그런 히어로라면 마다할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런 저런 사건사고가 많았고 얼마전 보았던 어밴져스에서는 당당히 많은 히어로들 중에서도 주인공자리를 꿰찼습니다.

 

그런데 이번은 화려한 마무리라고 해야할까요. 잔뜩 방탕하던 때를 접고 두문불출하더니 신기술 아이언맨(전격 제트작전의 키트처럼 외부 무선 컨트롤되는)들이 때로 등장하고 화려하게 사라졌습니다. 팔다리가 잘려도 재생되고 엄청난 신체적능력을 갖추는 생체기술의 등장은 철갑옷으로 슈퍼히어로가 된 아이언맨에게 새로운 충격을 던져줍니다. 그 충격은 마침내 자신을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잃어버리게 하는 그 우월함에 대한 각성이 되었구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기,

생긴 자기자신을 바로 사랑하기.

 

그래야 당당해지고 결국에는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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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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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아이언맨3 호평이 많네요.
    아이언맨1,2 재밌게 봤었는데.
    이번에 아이언맨3를 못 보고 넘어간 게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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