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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하릴없이 TV채널을 돌리다가 유난히 멋진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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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을 얻고 그만큼 가치를 나눌 수 있다면 예술가로서는 여간 기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영국의 현대미술을 조망한 <창조제국>이라는 책을 들어 이야기를 나누는 한 자락에 등장한 이 말이 뇌리에 박히네요.

 

스타라는 것이 한순간 섬광이 아니라 스스로를 오랜 기간에 걸쳐 충분한 온도가 되어 고유의 색깔로 타오르는 것이라고 본다면, 예술가도 끊임없이 노력하다가 결국에 스스로가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이 인상적인 단어 뒤이어서 게스트인 화가 임옥상님이 영국의 현대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영국의 젊은 미대생들이 직접 창고를 빌리고 그 안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비평가와 예술관련 인사들을 초대하였다는 일화였는데요. 그 젊은 예술가들의 당돌한 적극성에 감동했답니다. 지금 바로 우리나라 이곳 신촌에서도 '대학생 크리에이티브 전시 '내;일''이 진행 중이라서 더욱 눈에 들어왔겠죠.

 

그러면서 다소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지금 한국의 문화예술의 여건이 영국과는 다른 점이 있겠지만, 젊은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스스로를 돋보이도록 노력한다는 사실이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이곳 전시에서도 영국의 그들이 했던 것처럼 우리끼리의 프로젝트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기존 문화예술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이들에게 어필하고 그들을 직접 전시장으로 끌어들여 전시기간이나 그 이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더 많이 벌여 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아마도 이 전시가 단초가 되어 추후에 어떤 모습으로 발전되고 증폭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토양을 함께 밟고 있는 사람으로서 떨리는 설렘과 더 멋지게 피어날 젊은 한국 예술가들을 향한 욕심이 생기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점점 우리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고민이 이제는 익숙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낸 tv프로그램은 '즐거운 책읽기'라는 kbs 프로입니다. 문화예술과 관련한 게스트들이 나와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양한 층위의 아이디어들이 꼬리를 물고 지나가네요.

 

 

 

뒤이어 소개된 소설들과 이전에 소개되었던 목록. 그리고 그들을 이야기 하면서 인용된 다른 책들을 두리번거리는 것은 생각만해도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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