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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파티에 대해서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까요? 사실 ‘파티’라는 것이 우리가 원래 마을 사람들과 기쁜 일을 나누던 ‘잔치’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또 원래 우리 것이 아니었기에 어색한 게 사실이죠. 잔치가 좌식으로 이루어져서 어디에 앉는가가 중요한 반면 파티는 입식이어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잔치가 중앙집권적이고 계층적이라면 반대로 파티가 다원적으로 평등관계를 이루어 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먼저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건내거나 유창하게 대화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파티에 초대되어 가도 멀뚱멀뚱 어색하게 배회하기 일쑤인 듯하구요.

97년 국제 외환위기 때 외국에서 공부하던 유학생들이 대거 국내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들과 함께 외국의 파티 문화가 자연스럽게 우리 파티에 녹아들게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좀 더 자연스러운 그들의 파티매너를 익힐 수 있게 되었나봅니다.

잔치와 다른 파티라는 것에 대해 조금 익숙해질 무렵 다양한 파티가 기획되고 지속적으로 이어지던 파티도 있어왔습니다. 게다가 대기업들도 마케팅적 측면으로 일회적인 이벤트에 비해 사람들과 정서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파티의 효과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하구요.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서, 우리는 파티하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아마 최근의 파티라는 것을 이야기한다면 아마도 클럽의 술과 댄스 시끄러운 음악이 함께하는 그런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지는 않나 합니다. 파티걸이라는 말의 뉘앙스도 그렇고 파티라는 원래 사교의 의미보다는 마시고 즐기는 정도의 컨셉의 파티들이 많이 있어오기도 했구요.

그런데 파티라는 것은 사교를 목적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거나 토론을 나눌 수 있는 장으로서 좀 더 넓은 시야로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앞으로 작은 모임들을 기획하면서 멋진 장소들을 찾아 그만큼 멋진 이들과 함께 가치있는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아마 이 책이 더 반갑고 한 번에 읽혔는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 책 속의 여러가지 비즈니스 모델타입이나 실제 진행되었던 파티들에 대한 소개는 파티 기획에서 고려해야할 부분들에 대해 정리해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기업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일회적이고 소모적인 이벤트이기보다는 그 브랜드의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브랜드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함께 좋은 추억을 공유하게 하는 파티로서 컨셉이나 그를 표현하는 데코레이션과 프로그램 등에 대해 더 중요하게 접근해야 할것입니다.

시시각각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광고나 홍보에 들이는 비용을 이렇게 사람냄새 나는 오프라인 파티에 마음을 쏟을 수 있다는 것이 리타는 좋습니다. 잘 고민하고 잘 기획해서 잘 진행해보는 파티를 조만간 열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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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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