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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 조연심, 이장우 지음_ 21세기 북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자신 스스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으로부터 정의될 수 있어야 할것입니다. 백날 자기만 인정하고 만족하는 것은 브랜드가 아니며 자가당착이나 자만이나 혼자놀기의 진수라고 할 수 있겠지요.

 

벤츠와 도요타, 코카콜라나 맥도날드에서 조금 지나서 스타벅스와 애플이 이제는 한류등과 같은 문화도 브랜드로 이야기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인기있는 상품들과 사람들이 있어왔고 그들은 다른 것들과 구별되는 독특함이 있어왔습니다. 그것이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졌거나 유통이나 미디어의 엄청난 특혜를 얻었던 간에 그들을 다른 것들과 달리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았고 급기야 사랑하게도 되지요.

 

스티브잡스의 죽음 1주년을 돌아보는 책이 나오는 즈음입니다. 이제는 사람에 대해서도 브랜드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브랜드라는 것이 사람의 캐릭터를 비교한 브랜드 개성으로 이야기해오던 것을 보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일수도 있을테죠.

 

사람, 즉 퍼스널이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기존 다른 브랜드인 제품이나 서비스 등과 같은 것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일단 하나의 생명체이기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건강 혹은 심경의 변화등에 민감하여 브랜드를 관리하기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또 유년기와 청년기 그리고 장년기를 거치면서 생물학적 변화가 예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퍼스널 브랜드라는 것은 자신을 돌아보면서 생명이라는 순리에 맞게 자기다움을 유지시키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을 게을리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 또 여기 한국사회이기도 할것입니다. 모난 돌이 정맞는다고 인정을 받지 못할 바에야 나서는 것은 보통도 못간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꾸준하면서도 진정성을 가지고 자기를 드러내고 또 한편으로는 자기가 원하는 모습을 그려나가며 그 교집합을 잘 꾸려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여기 미국의 저명한 교수가 쓴 브랜드 책이 아니라 한국의 유명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가 쓴 책이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 맞도록 요즘의 이슈를 적절히 녹여 넣은 점이 눈에 띄더군요. 중간 몇 부분은 동의할 수 없는 것들도 있었지만, 몇가지 부분은 알면서도 실행하지 않은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기분좋은 따끔함이 있었습니다.

 

(필립 코틀러의 <퍼스널 마케팅>이라는 책도 읽고 리뷰를 적어둔 것이 있어 참고하실 부분이 있으면 봐주세요)

 

<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에서는 하나의 브랜드로 다른 이들에게 인지되기 위해서 네가지로 나누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태도', '이야기', '지식', '불변의 것'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선 '태도'에서는 '꿈을 공유하라'와 '신뢰자산을 쌓아라'라는 말이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경험적으로도 내가 가지고 있는 꿈을 그것이 어느정도 이뤄지기를 기다렸다가 주변에게 말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허무맹랑해보일지라도 그 꿈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그 꿈에 한 발 더 가까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장을 통해 저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보다는 좀 더 소소한 것들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조금은 다급했던 마음이 누그러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신뢰자산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진정성', '투명성', '충족정'의 하위 항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였는데 다소 추상적이고 어려운 개념을 작게 나누어 실천플랜을 짜기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퍼스널은 모든 사람을 다 아우르지는 못합니다. 주로 기업의 대표이거나 리더들 혹은 1인기업을 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술가와 같은 창작자들에게 효율성을 강조하고 의사결정에 대해 고민하도록 하는 것은 그들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더 들어가야 이야기가 될 성 싶었어요.

 

그리고 좋은 문구를 하나 얻었습니다. 헬렌 켈러가 이야기 했다는 "원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성취되지 않는다. 희망은 성공으로 이끄는 신앙이다"라는 말이 그것이었죠. 긍정적이고 희망에 찬 말 한마디, 꿈 한조각이 큰 보람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면 참으로 맞는 말입니다.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디지털 라이터가 되어라, 재능을 결합한 플랜B로 승부하라, 단순하게 정의하라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디지털보다는 라이터가 되라는 말에 더 무게를 실어서요. 워낙 디지털장비들이 넘쳐나고 그것들이 서로 또 같이 연결되어 마치 신체의 일부인냥 생활과 밀접하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아마도 디지털화 된 글은 인코딩 디코딩에 의해 빨리 또 멀리 그리고 많이 퍼지기 쉽다는 특성을 가지는 것에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목적성이 강조됩니다. 어찌되었건 저는 단지 일단은 글을 써보라는 것에 찬성입니다. 그것이 나만 볼 수 있는 일기장에서부터 시작해도 말이죠.

 

 저도 조만간 제가 좋아하고 잘하고싶은 것에 대한 책을 펴낼 참이라 더 눈에 들어온 것인지 모르겠어요. 글이라는 것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정제되고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흘러가도록 물길을 트는 작업들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활자화된다는 것은 곧 다른 사람들에게 그 내용이 전달될 가능성이 열리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될 수 있는 한 똑같지는 않더라도 정반대로 해석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얻게 되죠. 그러다보면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보게 될것입니다. 곧 자신을 알아볼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죠. 퍼스널브랜드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하는 것이라 하지 않습니까.

 

"세계적인 CEO들은 창조적 영감의 원천을 다양화하고, 조직에 창조적 영감을 부여하고자 문학, 철학, 역사 등의 인문학을 통해서 상상력과 통찰력을 키우고 이를 자신의 기업 경영에 접목시키는 노력을 한다." p103

 

저도 특히나 그런 점에 동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공학을 전공하고 합리적 의사결정이나 과학 기술과 관련한 지식의 전달에 관한 일을 했던 때와 달리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고 대중과 소통을 하는 일을 하려고 하니 인문학적인 욕구가 너무 강했더랬죠. 그래서 문학과 철학과 역사에 대한 책을 많이 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유명한 조각상이 있다고 합니다. 조각가의 불운의 사고가 오히려 역작을 이끌어 내는 발판이 되었다는 일화가 얽혀있다죠. 사람은 계산기로는 나올 수 없는 기적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퍼스널 브랜드가 가치있어지는 것은 아닌가 싶어요.

 

 

또 쉽게 싫증을 내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충고도 기울입니다. 사실 전문가가 되고 어느 분야의 TOP이 되기 위해서는 무한한 반복, 숙련됨이 필요할 것입니다. 여기에 '이삭스턴'이라는 용어가 나오는데요. 이것은 기법이 좋아질수록 반복 연주를 지루해하지 않고 오래 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합니다. 기량이 늘면 반복 연습을 견딜 수 있는 능력도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죠. 지금 나의 성급함과 조급함 그리고 싫증같은 것들은 어쩌면 스스로가 기량이 빈약함을 드러내는 것은 아닐까 하고 반성해봅니다.

 

그리고 제가 스스로 돌아보기에 곧잘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바로 '평범한 수준의 재능 여러가지를 결합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1등이 되기는 힘들지만,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기까지 한 역량들을 한 데 묶어 새로운 재능으로 만들어 보는 도전정신이 제가 내세우는 제 브랜드 아이덴티티입니다.  여기에서 플랜B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들 중에 플랜B를 만들어서 역으로 최고가 되는 것입니다. 언제나 플랜A만이 성공할 수 있는 왕도는 아니겠지요. 스스로의 길을 한번 샅샅이 찾아보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의 브랜드를 찾는 길의 문을 여는 것입니다.

 

세번 째 '지식'에서는 정체성, 본질에 대한 언급에 주목하였습니다. 구태의연하고 뻔한 이야기라고할지라도 결국에는 본질이고 진정성이고 정체성입니다. 내가 없는데 내 브랜드가 어디에 있을까요. 그러므로 자신의 브랜드아이덴티티를 세우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고 늘 갱신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장에서는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실천적 예시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SNS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블로그의 항목을 추천해주기도 하였죠. 다행히 저의 경우에는 SNS를 잘 활용하는 분들을 많이 접할 수 있어서 그들에게서 배워왔고 나름대로 실천하고 있는 부분도 있어 가볍게 읽어 넘어갔습니다. 물론 실천이 가장 중요하므로 생각만 백만번 블로그를 운영한 분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실천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불변의 법칙'에서는 '무한인내'와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특히 제가 가장 관심있는 문화산업에 관하여 불확실성을 확실성을 키우는 매뉴얼화라는 언급을 한 예시가 새삼스럽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런 인내와 도전을 위해 다독을 권하며 그 속에서 얻은 바를 기꺼이 따라 모방하기를 요청합니다. 

 

 

누구나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스스로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어느정도 된 분들이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자기 브랜드를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부분 부분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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