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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주말에 빵미덕에 문화생활하고 왔다. 차이나 팩토리에서 밥도 양껏 먹고 와서 신나는 뮤지컬을 보고 나니 다시 허기가 졌다. 이런~ 

이름하야 톡식히어로.!!!

미국 뮤지컬인데 원래 만화였나보다.

원래 이름은 toxic avenser!

 

 

 맨하탄의 유독성  폐기물이 강건너 뉴저지에 불법으로 매립되면서 오염물질 때문에 불편을 겪게 되는데 그런 환경에서 만들어진 흉찍한 녹색괴물은 나쁜 사람들을 냉정하게 살해한다.

 처음에 팔다리가 뽑히고 목이 뽑힐 때에는 조금 심한거 아닌가 했는데 19세 관람가였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그 나름의 임팩트가 생긴 것 같다. 오염물질에 의해서 눈뜨고는 볼 수 없이 흉찍한 괴물이 된 주인공과 그를 사랑하는 앞못보는 여자 결국 외모를 넘어선 사랑과 정의는 지켜진다는 내용의 계몽적 내용을 담고는 있지만 공연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요소는 따로 있었다.

 내가 본 공연은 오만석과 최우리, 홍지민이 나오는 공연이었다.

오만석이라는 배우에 대해 별 감정이 없던 나는 누가 주연이든 상관없다는 태도로 공연을 보았는데 큰 눈에서 레이저 쏘면서 나름 카리스마가 넘쳤다. 홍지민은 무대를 다 삼킬것같이 뛰어다니는데 너무 멋지고 노래도 너무 잘했다. 외설스러운 장면 표현도 아주 능글맞게 잘해주었다. 그녀가 좋아졌다.

  

 조금 컬트스럽기도 하다. 절묘한 부위에 대한 반복적 갈망(?) 애로틱한 장면 연출시도 등에 팔다리나 머리를 뽑고 내장으로 줄넘기를 하기도 하는 장면은 급격하게 괴리감을 만들어 관객을 주눅들게 한다. 유쾌하고 능글맞게 성을 표현하거나 할 때는 몰라도 대놓고 애로틱한 자세를 취하거나 살해를 저지르는 장면에서는 조금 잠잠해지기도 하였다.

 

반대로 쉴새 없이 옷을 갈입으면서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배우들은 다른 무대의 두배는 더 활동적이었다.

난 공연을 배우가 한 10명은 되어 보였는데 결국 나온 사람은 다섯명이 전부였다. 주연인 남여 주인공은 자신의 배역만 소화하면 되었지만 나머지 배우들은 다른 역할을 대여섯가지를 번갈아 시도하였고 마지막 클라이막스에는 그러한 모습을 계속해서 등장하고 퇴장하면서 빙글빙글 우스꽝 스럽게 재현하여 재미를 더하였다. 특히 여장이 난무했는데 엄기홍이라는 배우는 다부진 체격에 미니스커트 입고 춤을 추는데 참 오묘하게 멋진 무대를 꾸려나가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홍지민의 1인 2역도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배우들 옷갈아 입고 다른 목소리톤으로 연기하기  무척 힘들어 보인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지 박수도 더 세게 치게 되었다.

 찾아봤는데 미국공연에서의 복장과 배역이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뭐 포맷 들여와서 공연하는거니까 같아야하겠지만 그 대사 속에 한국 지금의 여기에서만 웃길 수 있는 말투 하나하나가 우리나라 뮤지컬로 만들기 충분했다.

 예전 처음으로 보았던 뮤지컬이 지하철 1호선이었는데 그 뮤지컬이 독일의 것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바꾼것이라 했던 것을 들었었는데 참 잘 바꿨다 싶었었다. (분단국가라는 시대적 배경의 특수성이 크게 작용했다.)

 언젠가 한 공연 전문가가 우리나라에서 공연되는 외국작품의 뮤지컬이 우리 배우들이 출연하고 우리말로 공연된다면 그것은 우리나라 뮤지컬이라고 이야기 한적이 있었다. 우리나라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공연을 들여와서 성공요인을 뽑아내되 우리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언어적 문화적 요소 등이 녹아들 수 있다면 공감을 더욱 불러 들이지 않을까 한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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