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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프랜차이즈 테이크아웃 커피숍이 아닌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왔습니다. 예쁜 커피잔에 마시는 따뜻한 차 한잔은 단순히 목을 축이거나 카페인을 보충하기 위한 것과는 한 차원 위의 어떤 것이었습니다.

안산 신도시에 위치한 <나무>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에 동생 예비내외와 함께 들렀습니다. 조금은 색다른 공간에서 차를 마시고 싶어서 과감히 올라간 것이죠. 읽어야 할 것도 많고, 생각을 정리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 하는 촉박감이랄까 하는 심정을 과감히 모른척 하기 위한.

마침 조금 쌀쌀해진 날씨 덕에 바깥 테라스 자리에 앉으니 한기가 느껴졌습니다. 날이 어스륵해서 바깥 풍경은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라도 야외의 하늘 어디엔가를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메리트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실내로 다시 들어가지 않고 담뇨를 요청했습니다. 반팔을 입었던 동생은 아주 다행이다 싶은 눈치였어요.

저는 바닐라 카푸치노를 동생은 티라떼, 동생 예비신랑은 케모마일 차를 시켰답니다. 그리고 언니의 선물. 비싼 와플 ^^V








 

날이 지기 시작해서 하늘이 짙은 남색으로 변해갈 즈음 조명빛이 그윽한 것이 참으로 좋더군요. 따뜻한 차를 마시니 마음이 스르르 녹고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난데없이 하얀 물체가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카페의 야외 테라스 정원에 난 좁은 길 사이로 깡총깡총 토끼가 뛰어 가는것 아니겠어요? 카페에서 큼지막한 개를 키우는 것은 보았지만, 이렇게 토끼를 방목(?)해 놓고 키우는 것은 처음이라 신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마치 제 마음도 덩달아 깡총깡총 경쾌해지는 기분이었어요. ^^

토끼를 용케 찾아 동영상을 찍어 보았습니다. 친구에게 보여줬더니 남자인 이녀석이 지나가는 매니저만 보네요.





알고보니 두 마리의 토끼가 있었는데요. 자그마하고 얼룩이인 녀석은 다리 하나가 불편한 듯 보였습니다. 그래도 깡총 뛸때만큼은 멀쩡해 보여서 다행이기도 싶었어요. 한쪽 다리가 긴 것인지 아니면 정말 다쳐서 접히지 않아서 그런지, 조금 불쌍하기도 했습니다.






약간 석유 냄새가 나는 듯도 했지만, 역시 야외에서 이렇게 전기불빛이 아닌 빛을 대하면 조금 다른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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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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