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용진 작가1 웹툰'비바 산티아고' 김용진 작가와 산티아고 걷기 이상하게 우리는 항상 지쳐있습니다. 분명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똑똑한 기기들로 둘러쌓여 있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그러한 편리한 물건들과 잠시 떨어져 불편한 길을 택하기로 합니다. 노란 화살표길에 의지해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 어떤 길보다 신나고 외롭습니다. 순례길을 걷는 것은 종교적이라기보다는 인문학적입니다. 사람이 두 다리로 걸으면서 둘러보는 시야는 딱 지면으로부터 1.5미터쯤 위의 풍경이고 그 시야 안에서 벌어지는 것은 1kg 남짓되는 뇌와 다른 감각기관을 통해 받아들여지게됩니다. 그것도 몇 개 되지 않는 언어와 문자로 공유하게 되다보면 그 많은 인구가 나눌수 있는 감성이랄 것도 어쩌면 참으로 한정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만들어 낸 길을 따라 사람이 느끼는 바를 사람이 만들어.. 2013. 3.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