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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0

[그림책] 파도야 놀자, 이수지 [그림책] 파도야 놀자, 이수지 매주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책을 만드는 꿈을 꾸는 리타입니다. 그림책을 많이 본다고 해서 그림책을 잘 그리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선배작가(선배작가라고 불러보고 싶었어요.)들은 어떤 주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가가 궁금합니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마다 그림책을 찾아보고있는데요. 그 중에서 손솜씨로부터 선물받았던 그림책 가 좋습니다.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액자처럼 세워두고 진주와 자주 읽느라 겉표지가 다소 너덜너덜해졌습니다. 우리 진주가 엄마가 바다와 파도와 갈매기와 조개와 저 너머 산등성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신이 났던 모양입니다. 설명적이거나 어떤 지식을 잘 전달하거나 과장되거나 세밀하거나 하는 식의 다양한 그림책들이 있는데, 이렇게 두고두고 볼 .. 2017. 3. 17.
[책]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책]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왜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할까요? 색깔이라는 것이 가시광선이 우리 망막의 시세포를 자극해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파장이 너무 길거나 짧으면 색깔을 볼 수 없어요. 단지 파장의 길이 차이뿐인 색깔에 따라 이상하게도 우리는 기분이 천차만별 달라집니다. 다홍은 봄에 피는 꽃의 색을 닮았고 젊은 처녀들이 즐겨 입었던 치마폭을 떠올려서 생기발랄함을 느낄 수 있어 귀하게 여겨진 걸까요. 같은 품질의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물건들은 잘 팔리고 어떤 물건들은 그렇지 않은 것이 우리의 감각기관과 인지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시청각, 후각 혹은 기억력과 생식 등의 다양한 이유에서 만들어진 무의식적인 반응들이 상점들의 곳곳에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다소 섬뜩하기도 합니다. 저.. 2017. 3. 11.
리타, 브런치 작가 되다 리타 브런치 작가 되다 카카오의 서비스 중에 브런치(https://brunch.co.kr/)가 있습니다. 블로그보다 좀 더 가다듬어진 글이 모인 서비스라고 해야할지, 소통가능성이 덜해진 서비스라고 해야할지... 블로그의 포스팅이 브런치에서는 잡지발행이 되는 그런 형식입니다. 사진과 글의 배치가 세련되어 보이는 것처럼 올라오는 글들도 일상의 소소함보다는 조금은 깊이가 있고 정제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요. 좋은 블로거들은 이미 브런치 시작하시고 글도 활발하게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선뜻 도전을 해보지 못하다가 '행복한 리타의 올해의 계획' 중 책쓰기를 위해 과감하게 작가 신청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 평가를 받는다는 자체가 두려운 일이지만, 혹시 떨어진다고 해도 세상 무너지는.. 2017. 3. 9.
[응개응개] 연습11. 벌떡 [응개응개] 연습11. 벌떡 딸래미가 슬슬 걸을 준비를 하나봅니다. 종횡무진 사방을 기어다니다가 이제는 마음에 드는 스팟에 도착하면 어김없이 짚고 일어서서 그 위에 있는 물건들을 집어 한참을 관찰하고 만지고 입에 넣어봅니다. 어제는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쿠션을 딛고 좌식 테이블위에 올라가 앉아있더군요. 어설프게 서있다가 중심을 못잡아 백드롭을 해서 가슴 철렁하게도 하더니 나름 자기도 요령이 생겼는지 넘어질라 치면 옆으로 스르르 충격을 최소화 하려고 하는 것이 보입니다. 정말 신통해요. 그림에 찍힌 도장은 예전 혜화동에서 갤러리 카페를 운영할 때, 캘리 작가분께 선물 받은 것입니다. 뵌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결혼소식을 들으시더니 '행복한 부부'라는 글씨가 적힌 엽서와 신랑과 제 이름을 새긴 도장을 함께 .. 2017.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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