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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프로스트' 팬카페 정기모임 현장스케치

by feelosophy 2012.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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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웹툰 '닥터프로스트'팬카페의 정기모임이 신촌타프에서 지난 토요일에 열렸습니다. 이 작품은 심리학 교수인 프로스트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심리학적 방법으로 도와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종범 작가님 스스로가 심리학을 전공하였고 저명한 전문가의 자문을 토대로 작품을 완성시켰다는 점에서 실제 심리학적 지식을 쌓아갈 수도 있습니다. 또 자신과 주변을 좀 더 찬찬히 들여다보게 되어 무심코 지나칠 중요한 것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유익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그런지  팬카페에는 작품의 캐릭터와 내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애정어린 댓글 이외에도 이 웹툰을 통해 심리학도가 되겠다고 결심한 팬들의 다짐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번 인연을 통해 <닥터프로스트>를 열심히 보았습니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 겪고 있는 심리학적 다양한 문제사례를 프로스트교수의 천재적인 심리학적 해석으로 해결해 나가는 에피소드들이 이어집니다. 부모에게서 공감을 얻어내지 못하여 늘 공감의 허기를 느끼는 남자의 이야기나 극도의 스트레스로 검은파도를 겪는 여학생의 이야기 등이 그것이죠. '닥터프로스트'는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진지함을 놓치지 않는 완소 웹툰입니다. 무엇보다 한국인의 심리적인 특성을 잘 드러내주었다는 점에서 영국의 인기 외화 시리즈인<셜록홈즈>와 대결할만한 멋진 캐릭터로 세워봄직할 듯해요. (그 안에서도 대상의 사소한 외향으로 많은 정보를 텍스트화하여 알아내는 독특한 장면이 인기를 끌었었죠.) 한국인은 자신의 생각보다 다른 사람의 인정이나 평가에 특히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이나, 심리상담과 같은 육체적 이유 이외의 의료상담에 두려움과 편견을 유독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 등이 그것이죠.

 

 

 

 

토요일 이른 시간부터 모인 각양각색의 팬들이 신촌타프를 메워주셨답니다. 미리 도착해서 작가님의 동선을 살피고 배치와 다과를 준비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던 부매니점 이하 스탭 여러분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번 주 금요일에는 윤태호작가님과 박기수교수님을 모시고 토크콘서트를 열게 되는데 말이죠. 특히 최근 음반을 발매한 레드로우의 축하무대도 무척 기대가 된답니다. 저희도 이분들처럼 멋지게 행사준비를 해야겠어요!

 

일찍 도착하신 이종범 작가님은 무척 핸섬하고 훤칠하셨답니다. 성격도 좋(은것 같)고, 무엇보다 좋은 향수를 쓰시는 것 같아요. 일찍 도착하셔서 신촌타프 내부 워크샵룸에 미리 자리하고 계시고 밖에서는 풍선이나 다과및 좌석배치등의 준비가 일사분란하게 이뤄졌답니다.

 

 

 

 

멋진 포즈 부탁드리니 어색해 하시며 환하게 웃으시네요.

이 모습이 더 자연스럽고 잘 나온거 같아요.

 

 

 

다시 설정샷으로!

 

 

드디어 시작된 팬미팅!

 

 

내부 행사 준비가 진행되는 동안 일찍 도착한 많은 팬분들이 신촌타프 앞에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우선 작가와의 토크가 마련되었는데요. 중1이라는 조그마한 두 여학생부터 심리학 조교님같은 아우라를 풍기시는 남자분까지 진지한 토크를 이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주제가 심리학이다보니 심리학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이 있었고 거기에 성심성의껏 대답하는 작가님의 자세에서 팬들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감사해하고 아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중간에 스토리자문을 하신 전진석 작가님이 깜짝 방문해주셔서 '닥터프로스트'의 탄생 뒷이야기를 나눠주셨어요. 전진석 작가님은 초월적 동안을 자랑하시더군요! 춘앵전을 마무리 하고 공백기인데 닥터프로스트를 만나서 많은 애정을 가지고 이종범 작가님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갈 때는 무척 행복했다고 했답니다. 아내가 만약 이종범작가가 여자라면 무척이나 질투를 했을꺼라면서요.

 

 

 

웹툰을 사랑하는 팬들이 모인 자리답게 작품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작품을 만들 때 배경을 위한 준비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때의 조언 등 예비 만화가들의 진지한 질문도 많이 이어졌답니다. 물론 심리학을 전공한 이종범 작가님이지만 오히려 대학때보다 작품을 하면서 심리학에 대해 공부를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고 하면서 이야기의 구성못지 않게 주제의 완성도를 위한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전했죠. 함께 이야기 나누신 전진석 작가님은 학부때에는 공학을 전공했지만, 이야기를 누구못지 않게 찰지게 엮어 나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겠느냐는 애정어린 너스레를 곁들여서 말이죠. 물론 어느것이나 필요 없는 공부는 없습니다. 저도 분명 어느형태로든 그 분야로 깊이를 가지고 공부한 것이 있다면 연결지을만한 부분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을 경험하였으니까요.

 

 

 

 

뒤이어 팬미팅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게임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입장시 받은 파일에 끼워져있던 파일의 빈칸을 채워 빙고를 하고 빨리 맞춘 사람들이 준비된 상품을 받아갔답니다. 작가님의 단행본과 머니클립, 텀블러 등이 상품으로 주어졌어요. 작가님과 기념사진도 찍었답니다.

분위기가 참으로 화기애애하더군요. 이미 몇번의 만남을 가진 익숙한 팬분들이 있어서 그런지 마치 명절날 오랜 친척이 만나보는 그런 자리와도 같았달까요.

 

 

 

 

닥터프로스트의 멋진 포즈가 들어간 고급 사인지에 줄을 서서 사인을 받는 팬분들은 모두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귀요미포즈로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는 팬의 요청에 어쩔 수 없이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이름을 상냥하게 적어내려가는 모습이 팬분들이 꾸준히 작품을 또 작가님을 좋아하게 되는 다른 이유가 되겠어요.

 

 

 

저도 운이 좋게 사인을 받았답니다. 언제나 좋은 모임을 많이 만들어 달라는 그런 내용이었어요.

 

 

 

조만간 드라마로 새롭게 선보이게 될 '닥터프로스트'

곧 시즌2가 시작될 거라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매주 수요일마다 따끈따끈한 작품을 만나볼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주변에도 은근히 닥터프로스트 팬이 많던걸요? 이런 멋진 만화가 많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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