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330 <나인 퍼즐> 최근까지 공개된 퍼즐 조각 모음(10-11회 예고 포함)과 각 피해자 연관 관계와 퍼즐의 의미 디즈니플러스의 은 캐릭터성과 장소성이 개성있게 표현되어 독특한 이미지를 뿜어낸다. 퍼즐이라는 물성에 미스테리 추리물을 입혀서 시청자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찾아내도록 하는 흥미로움이 매력이다. 앳된 비주얼의 김다미와 상남자 스타일의 손석구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신선한 조합이라는 점도 을 흥미롭게 만든다.의 이야기는 10년의 공백을 거친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다. 총경을 지낸 삼촌의 살해 사건날 최초 발견자이지만 현장에서의 기억을 잃어버린 윤이나, 그리고 초임 발령사건이 미제로 끝난 것이 찝찝하여 발견자이자 용의자인 윤이나를 주시하는 김한샘이라는 두 캐릭터가 주축이다. 이 연쇄 살인사건은 제목처럼 각 살해 현장에 남겨진 퍼즐 조각이 맞춰지면서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사연과 얼핏 상관이 없.. 2025. 5. 30. 미지의 서울, 모른다고 인정하는 용기와 로맨스에 대하여 박보영, 박진영 주연의 이 시작되었다. 박보영이 쌍둥이 자매인 미래와 미지의 1인 2역 연기가 기대를 모았다. 왕자와 거지 모티프 스토리답게 전혀 다른 성향과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이 단지 외모가 똑같다는 이유로 서로의 인생을 바꾸어 살아가기로 한다. 한사람은 극 I, 다른 한 사람은 극 E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말하지 않아도 안광 자체로도 사람이 구별될 수 있겠지만, 이러한 성향은 돈을 버는 직장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될 수는 있다. 성향을 밀어넣고 주어진 일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왕따에게는 그런 변화를 인식할만큼 관심을 주지 않기 때문에 들킬 염려는 적다. 1인 2역의 왕자와 거지 모티프 뿐만 아니라 의 이야기를 보는 것도 같다. 도시에서 돌아온 가짜 미지(미래)는 동네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럽기.. 2025. 5. 29.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 슬의생 브랜드를 어떻게 확장했을까? 스핀오프, 스토리월드 그리고 트랜스미디어 뉴페이스 호구도원, 사비사비, 울보남경의 발견과 함께 시청율 자존심을 지킨 (이후 '언슬전')이 순조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유종의 막을 내렸다. (이후 '슬의생')시리즈의 스핀오프로 당초 지난해 방영을 예정하였지만 정부 의대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 사회적 이슈로 잠정 미뤄졌었다.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사람들이 찾는 병원인 만큼 오히려 삶의 의미 대한 이야기를 하기 좋은 것이 바로 메디컬 드라마다. 그런데 환자보다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병원 현장을 떠나는 전공의들의 모습이 삶의 가치와 존중 되살리는 숭고한 의료인을 그리는 드라마와 인지부조화를 느끼게 하였다. 다행히 올 1월 선보인 넷플릭스 가 큰 호응을 받았고 1년 넘게 대기상태던 '언슬전'도 드디어 올 봄 방영이 시작되었다. 당초 큰 .. 2025. 5. 27. 1인 2역, 왕자와 거지 모티프로 보는 재미와 의미, <미지의 서울> 그리고 <옥씨 부인전>, <친애하는 판사님께>, <폭싹 속았수다> 박보영이 1인 2역을 맡은 드라마 방영이 시작된다. 티저 영상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 드라마는 쌍둥이로 외모가 같은 자매가 서로의 인생을 바꾸어 살게 되는 이야기다. 누가보아도 처한 상황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서로의 인생으로 바꾸어 살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 될 전망이다. 매해 만우절 서로 반을 바꾸던 쌍둥이의 상상이 현실이 된 것일까. 이미 박보영은 에서 1인 2역을 연기한 적이 있다. 소심한 요리사 보조의 몸에 통통튀는 처녀귀신이 빙의했다는 설정으로 극단적인 성격 변화를 경험하며 진짜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아 성장하는 드라마였다. 상대 배역인 조정석과의 캐미가 아슬아슬하며 전개되어 인기를 끌었다.이렇게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똑같은 외모를 매개로 인생을 교환한다는 내용은 영화나 드라마.. 2025. 5. 7. 넷플릭스 <악연> 악인의 안경과 손목시계란? 인물 관계, 악연 시즌2 제멋대로 써보기 나 처럼 강력 범죄를 다루더라도 주인공이 선한 편에 서서 결국에는 악을 물리친다는 서사라면 시청하다가 보기 힘든 장면에도 참아낼만하다. 결국에 돌아오게 될 권선징악을 만나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은 선한 주인공이 없다. 수위에 따라 누가 얼마나 더 악한가의 차이가 있을 뿐 악한 이들이 얽힌 관계가 옴니버스로 전개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가 볼만한 이유는 다양한 층위의 악을 통해 스스로 멸망으로 치닫는 캐릭터의 변화를 개연성있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얼핏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았던 것들이 심연에는 깊게 연관되어 있었고 그 관계로 인해 스스로 파멸하게 된다는 명확한 주제를 던진다. 만약 1편을 다 볼 수 있다면 나머지는 그대로 이어볼 수 있다. 일단 시작했다면 .. 2025. 4. 18. 나의 완벽한 비서, 역클리셰? 결국 그걸 충족케 하는 배우의 힘 드라마 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영했다. 이 드라마는 여사장과 남비서의 다소 오글거리는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 자칫 유치하고 뻔한 스토리를 배우가 가진 매력과 캐미, 연기력으로 극복했다고 본다.특히 이 드라마를 통해 멜로 본격적으로 멜로 연기를 선보인 이준혁은 전작 캐릭터가 가졌던 이미지와 대비되는 캐릭터였기에 도전일 수 있었으나 오히려 그런 반전 매력에 힘을 받아 인기를 누렸다. 시리즈와 스핀오프인 에서의 서동재는 그야말로 선악 경계에 선 찌질한 검사 캐릭터를 얄밉게 연기했다. 천만 배우로 등극하게 한 의 주성철은 야비한 경찰의 모습을 잔혹하게 보여주며 3대 빌런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사실 이준혁은 데뷔한 2007년 부터 조연이라도 눈에 띄는 외모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 2025. 2. 18. 옥씨부인전, 다른 사람의 삶에서 나를 찾기 슬프다. 지금 누리는 우리의 자유와 평등은 오래지 않았다. 중세 시대 하층민, 그것도 여성은 노동력으로 가치를 매기던 시대에서 가장 하위 계급에 머물렀다. 총명하고 손재주 좋아봤자 타고난 수저가 흙수저조차 되지 못하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 약한첩 못 지어먹고 죽어가는 어미를 위해 울부짖어도 그것으로 매질을 당하는 처지라면 단순히 먹고 사는 것의 문제 이전의 삶의 의미를 곱씹게 될 수밖에 없다. 지난 여름 한 학회에서 2000년대 이후 사극드라마에 나타난 여성의 특성에 관한 발표를 흥미롭게 들었다. 발표자의 논지는 지금 기억나지 않지만 다소 남성 위주의 사고방식으로 발표하고 있다고 느꼈던 것 같다. 시간 관계상 토론이 가능하지 않아 그때 가지고 있던 생각을 나눌 수는 없었으나 콘텐츠에 드러난 캐릭터는 시대.. 2024. 12. 18. Mr. 플랑크톤, 미생 말고 미생물이 돼버린 청춘에 대하여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은 로드무비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플랑크톤은 바다물 위에 둥둥 떠 다닌다. 어딘가 뿌리를 내리거나 서식지를 가지고 일정 바운더리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주인공인 해조와 재미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수년 전 드라마로도 인기를 끌었던 윤태호의 만화 은 스펙하나 없는 젊은이의 회사적응기를 다뤘었다. 장그래는 흙수저라도 집이 있고 바둑이라는 자기 꿈이 있었다. 생사가 불문명하다는 미생이라지만 완생을 바란다는 점에서 목적이 있고 목표를 세울 수 있었다. 은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으로 내려간다. 해조와 재미는 아예 흙수저보다 저 아래 밑바닥의 미생물에 견준 청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눈씻고 봐도 주변에는 어른이 만들어준 .. 2024. 11. 27. 이전 1 2 3 4 ··· 4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