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324 [드라마 리뷰] 밤에 피는 꽃 등장인물 조여화와 박수호의 로맨스 시작? 드라마 이 MBC 금토 드라마로는 나쁘지 않은 출발을 알렸다. MBC가 사극 맛집으로 그 기세를 이어나가는 중에 이하늬표 코믹 액션이 어느정도 통할 지를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밤에 피는 장미'라는 관용구가 있을 정도로 낮보다 밤에 본색을 드러내는 여자의 미스터리함이 이 드라마의 핵심이라 하겠다. 조선시대는 여성에게는 많은 제약이 있던 시절이었다. 이는 높은 계급에 속한 여성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과부가 된 여성들은 있어도 없는듯 살았고 급기야 남편을 따라 죽지 못한 죄인취급을 받기도 하였다. 최근 종영한 에서도 주인공 박연우를 죽이고 열녀로 만들어 집안의 명예를 높이고자 하였던 비극을 다루었었다. 그런 가운데 이하늬의 밤중 활극은 숨통을 트이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사극보다는 현대극에 어.. 2024. 1. 22. 경주 여행 가면 황남빵이 루이비똥 부럽지 않은 명품 겨울 여행으로 경주에 다녀왔다. 정확하게는 돌아가는 길이다. 아이가 미술시간에 첨성대를 건빵으로 만들어본 날 첨성대를 직접 보고싶다고 해서 데리고 가주마 하고 한 약속을 지키고 돌아오는 길이다. 첨성대 대릉원 동궁과 월지를 돌고 경주국립 박물관도 촘촘히 보고 콘도 물놀이장에서 두시간 놀고 불국사를 돌아 십원빵에 새겨진 진짜 다보탑을 보고 다라니경이 숨겨졌던 석가탑도 보고 인증샷을 찍어 본 숨가쁘지만 보람찬 학부모의 시간이 드디어 끝나가는 중이다. 오늘 기사 중에 루이비통 카페에 한시 메뉴로 붕어빵이 9개에 3만원인데 시그니처 모양의 미니 빵이 종이패키지에 담긴 것이 인스타그래머블해서 반응이 좋단다. 어제 경주빵의 근본이라고 생각하는 황남빵을 사두었는데 20개에 24000원이었다. 다른 경주빵보다 20프로.. 2024. 1. 19. [드라마 리뷰] 내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에게 더이상 고고한 복수는 없다. 항상 선과 악의 대결에서 선이 불리해 보인다. 누군가와 부딪치는 것 부터 선에게는 불편한 일이라 대결,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 부터가 일인데다 그 복수의 방식에도 정정당당하면서 다른 이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가 붙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선의 승리는 고단하고 그 결실은 더 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tvN 월화 드라마 는 이러한 부조리의 현실에서 선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이 각성하는 장면에서 통쾌함을 주는 구석이 있다. 주인공인 강지원이 옷과 헤어, 메이크업을 하고 나타났을 때 사람들이 대하는 방식이 달라진 것에 좋아할 일이 아니지 아니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하여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런 방식이 맞다'는 말을 하는 부분이었다. 그렇다. 대결을 하려면 내 기준이 아니라 상대의.. 2024. 1. 16. [드라마 리뷰] 웰컴투 삼달리 등장인물 방은주, 열등감 부작용의 화신 결국에는 조삼달이 조은혜가 아닌 자기 이름을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인물이 바로 방은주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서 눈엣 가시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인물이다. 드라마 인물관계도에서 주인공 삼달이와 가장 멀리 위치하는 그녀는 모든 사건의 시작이자 끝이다. 이 불쌍한 캐릭터는 욕하면서도 내 안의 나를 투영하는 것 같아 아프기도 하다. jtbc 드라마 월컴투 삼달리가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듯하다. 여기에는 갑질 스캔들로 고향으로 돌아온 삼달리에서 자존감을 속까지 채워가는 삼달이의 모습을 통해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꿈과 따뜻한 우정과 사랑을 대리경험하게 만든다. 조용필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웰컴투 삼달리 OST들(단발머리, 꿈, 추억속의 재회)도 하나하나 좋고, 아예 조용필의 원곡으로 삽입된 돌고도는 인.. 2024. 1. 15. 골든걸스, 댄스유랑단과의 차별점은? 방송에서 프로듀스를 맡은 박진영은 골든걸스를 5세대 걸그룹이라는 말로 소개한다. 걸그룹 5세대까지 나왔었나 싶은데 실제로 지금 가장 주가를 달리고 있는 아이브, 뉴진스가 4세대에 속하고 거슬러 올라가면 1세대에는 S.E.S와 핑클이 위치한다. 한국 최초 걸그룹은 저고리 시스터즈로 1939년 데뷔했으며 많이 알려진 김시스터즈는 1953년 데뷔하였다. 사실 인순이도 1978년 희자매라는 걸그룹으로 데뷔를 했으니 따지고 보면 걸그룹 조상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걸그룹이라는 아이돌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3대 기획사를 세운 박진영이 프로그램의 중심에 있어서 가능하다. JYP는 SM과 YG와 함께 최근 하이브를 포함하여 소위 1군 대표 아이돌 그룹을 배출하는 종합 기획사다. 아이돌은 단순히 개개인의 노.. 2024. 1. 4.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정신병동판 슬의생인가. 박보영이 출연한 가 공개되었다. 언뜻 느낌은 같이 병원 사람들의 인간미가 풍기는 밝은 드라마이다. 그런데 정신병동을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미디어가 비추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타이밍상 요즘의 의 인기에 힘입어 전편이라 할 수 있는 의 주인공이었던 박보영은 작은 체구에 귀여운 외모를 가졌지만 주변 사람들이 함부로 할 수 없는 괴력을 가진 캐릭터라는 점이 이번 에서의 박보영이 맡은 정다은 간호사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원래는 내과 3년 경력의 간호사인 정다은은 정신과로 옮겨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새로 온 간호사에게 병동을 소개하는 수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시청자들도 정신병동의 분위기며, 간호사들이 불의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조건들을 알게 된다. 마치 감기에 걸리면 내과를.. 2023. 11. 5. [드라마 리뷰] 형사록, 늙은 형사가 현역일 때 드라마 리뷰하기에 앞서서 몇 년전의 '부장뱅크'를 기억하는가. KBS 파업여파로 음악방송인 '뮤직뱅크'를 결방 없이 방송하기로 하였는데 파업중인 현역 근로자들을 대신해서 관리직급으로 올라간 선배들이 카메라 연출을 맡으면서 빚어진 말이다. 기존 후배들의 카메라 연출이 음악의 컨셉과 안무에 맞는 다이나믹한 카메라 무빙이었다면, 이번 사태로 오랜만에 카메라 연출을 하게 된 선배들은 다소 다소 정적이고 단조로운 카메라 무빙이라는 큰 차이를 보였고 그 결과는 예상외로 반응이 좋았다. 임시 대타로 투입되었다지만 '부장뱅크'의 평가가 오히려 환영 받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은 한 두 아이돌에 집중되지 않고 그룹 전체가 만들어내는 안무 동선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리듬과 멜로디에 맞춰 주요 동선에 따라 절제된 연출이어서 마.. 2023. 10. 30.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 Vs.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는 시간에 따른 선형적 이미지의 연속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장르다. 게임이나 소셜미디어처럼 상호적이고 상대적이라서 지금 당장이 중요한 것과 달리 관객은 철저하게 거리를 두되 오로지 자기들의 이야기를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전달하는 연출법이 발달되어 왔다. 여기에 시간에 따른 이야기의 흐름이라는 것이 단순히 영화의 콘텐츠 특성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때 더 흥미로워지는 듯 하다. 스토리텔링이 스토리와 텔링이 만나서 만들어지는 것이고 그 스토리 역시 내용과 형식으로 완성되는 것이라면 시간의 흐름을 가지고 구성하는 것은 형식과 텔링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데 많은 자극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는 공공연하게 과거 회상씬을 사용하거나 수많은 타임슬립 영화의 흥행이 .. 2023. 9. 12. 이전 1 2 3 4 5 6 7 ··· 4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