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행복지도 프로젝트 시작합니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입니다. 

비로소는 성실하고 꾸준히 무언가를 하고 나면 마침내 만나게 되는 새로운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행복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는 사고같은 것이 아닙니다. 자기를 가다듬고 주변과의 관계를 다듬으며 사랑을 주고 위로를 받는 교감의 상태에서 비로소 생겨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저는 경험이 부족하고 시야가 좁은 완벽주의자였습니다. 사람사이의 관계가 어려웠고 혼자 스스로 도전하고 성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그 속에서 겪는 좌절로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적이 있습니다. 스스로 느끼는 나의 가치가 보잘 것 없다고 느낄 때의 무력감은 새로운 도전을 하기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변명이나 핑계를 누르고 시작하기만 하면 뒤이어 사소한 변화와 성취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결국엔느 일상을 바꾸고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력이나 전공과 전혀 다른 곳에 취업을 하고, 문화공간 운영 사업을 하고,  책임연구원이 되고, 학교에서 박사가 되고,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회사에서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나름의 성찰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의 결실을 실감하였죠. 

그 과정은 대개 자기의 일상을 바로 보고 - 원하는 미래를 그려보고 - 그 곳으로 가기 위한 방법을 찾고 -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일련의 과정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여자의 도전과 성취는 조금 다른 것이어야 합니다. 워킹맘(혹은 워킹맘이 될 엄마)는 더이상 꿈꾸는 소녀가 아닙니다. 가정에서 아내이자 엄마이면서 사회에서 항상 시험받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자존감을 채우는 것이 더이상 개인만의 것이 아닌 것이죠. 배우자와 아이와의 관계와 그 친밀도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엄마 개인의 자존감과 행복이 가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한편 사회에서 성공을 이루기 위해 시간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이의 나이가 어릴 수록 아이를 돌보기 위한 물리적 거리의 한계와 최소한의 시간이 확보되어야 하죠.

 

워킹맘의 역할에 따라 시간을 쪼개는 것이 아니라 포개는 것입니다. 

 

워킹맘에게는 사적 존재로서 개인, 가정 구성원,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세가지 차원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 속에서 삶을 구성하는 8가지 요소를 채워나갑니다. 그 시간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건강, 인간관계, 자기발전, 커리어관리, 시간관리, 가족관계, 재정관리입니다. 

 

 

 

 

연 1억 이상 버는 성공한 여성들의 시간에도 가족과의 시간이 충분합니다. 그들은 가정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어떻게 시간을 분배하고 활용하고 있을까요. 또 평범한 우리는 어떻게 시간을 구성하고 하루르 채워나가면 좋을까요. 행복한 날을 위한 방향을 만들기 위해 저는 그 일상의 계획을 지도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지금의 계획은 앞으로 십년 후의 계획과는 다르기 때문이죠. 원하는 행복의 모습과 방향이 달라지면 그에맞게 다시 그려야 합니다. 마치 네비게이션을 켜고 달리다보면 달리는 곳의 풍경이나 방향이 달라지는 것 처럼요. 

 

앞으로 '비로소 행복지도'프로젝트는 이렇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1. 브런치에 <비로소, 여자가 행복할 지도>를 통해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배경과 내용을 정기 발행하고 있습니다. ->구독하러 가기 

2. <비로소 행복지도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행복지도 워크북을 통해 워킹맘의 현재 일상을 진단하고, 지금 가장 변화하고 싶은 것을 중심으로 하루, 일주일, 1년, 10년의 기간에 따른 비전을 세우고 계획하는 것을 도울 것입니다. 

3. <비로소 행복지도 탐험가>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공동체로서 함께 행복지도를 만드는 과정을 공유하고 성과를 공유하며 동기 부여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탐험대들의 지역별 워크숍 운영과 실천을 통해 비로소 행복지도를 좀 더 멋지게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4. 비로소 행복지도 상품(다이어리, 스티커, 앱)을 제작하여 스스로 행복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계속해서 공유할 예정입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제안은 이 글에 댓글을 달거나 chj0327@gmail.com으로 연락주시면 늦어도 다음날까지 회신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재 브런치북] 비로소 여자가 행복할 지도 (brunch.co.kr)

[연재 브런치북] 비로소 여자가 행복할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