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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324

[드라마] '나쁜 엄마', 누가 이 여자를 독하게 만들었나. 무슨 영화 보는 줄 알았다. 일단 조진웅과 최무성 배우의 선악이 마주한 장면의 긴장감이나 정웅인과 라미란 배우의 계급의 경계를 두고 마주한 장면에서 이 드라마가 가진 서사의 핵심 갈등이 2회만으로도 몰입감을 만들기 충분했다. 게다가 아이의 폭풍 성장으로 단숨에 성인 배우들로 본격적인 서사를 만들어 내더니 2화에서 돌연 주인공이 식물인간이 되었다가 이번 주 예고편에는 주인공이 깨어난다. 정치와 재벌의 뒷거래와 그걸 가능하게 하는 떡검의 역할이 전형적이라면, 이러한 급전개는 그러한 정형성을 깨뜨리는 본격전을 기대하게 만든다.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주인공 강호, 수능날 아침 시험을 보지 않았고 그 날 엄마와 큰 갈등이 있은 후, 바로 다음 장면이 검사가 되었는데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감감하다. .. 2023. 5. 1.
길복순, 비주얼 스토리텔링이 모성애를 압도하다. 넷플릭스 영화 을 봤다. 보자마자 스친 생각은 굳이 모성애였을까라는 것이다. 의 킬러와 소녀의 미묘한 관계가 연상되는 살벌한 직업과 인간의 감정 간의 미묘한 이질감이 사람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다. 또 주인공 자신의 서사가 깔려 있는것이 전체 이야기에 몰입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엄마이자 킬러라는 생명을 주고 뺏는 상반된 이미지는 충분히 구미가 당길만 하다. 그래도 그런 설정을 활용하되 너무 딸의 서사에 할애를 많이 해서 극중 몰입이 조금은 감소한 듯 하다. 사춘기 딸을 키우는 것은 죽이고 사는 사회생활보다 더 고되다는 것을 보이는 장치로 사용하는 정도의 비중으로 활용하고 오히려 이연이 연기한 루키 김영지의 분량이 좀 더 많았다면 영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좀 더 명확해지지 않았을.. 2023. 4. 3.
'도시횟집'에는 있고 '서진이네'에는 없는 것 지난주 '도시횟집'이라는 프로그램이 시작했다. 기존 낚시를 테마로 한 '도시어부'의 스핀오프로 제작된 프로그램인데 기존 '도시어부' 출연진이 각자 업무를 나눠 맡아 횟집을 운영한다는 컨셉이다. 워낙 낚시광으로 알려진 이덕화와 이경규가 여유와 버럭이라는 특유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재간둥이면서 얄밉기도 한 이수근, 넉살좋은데 야무진 김준현, 예능이 다큐로 보이게 만드는 중년꽃미남 김태곤이 등장한다. 이미 팝업스토어와 같은 임시 음식점을 내고 운영하는 컨셉은 그간 많이 보았다. 많은 예능에서 일회성으로 진행하기도 하였고, '삼시세끼'의 차승원과 유해진이 스페인에 낸 '스페인 하숙', '신서유기'의 강호동과 이수근이 차린 '강식당'이 이미 기존 프로그램의 스핀오프로 새로운 공간에서 손님을 맞는다는 컨셉으로.. 2023. 3. 30.
Remote place 기찻길 옆 예쁜 베이커리 카페 가끔은 차타고 어디 좀 가서 낮시간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책도 보다가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고 싶은 날이 있다. 교외에 있고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차를 타고 가야 찾을만한 외진 곳에 베이커리 카페가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용케도 찾아오고 가끔은 앉을 자리가 없어서 빵을 담은 쟁반을 들고 서성여야 할 때가 있다. 한창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이슈가 되었던 적에는 경기남부에 사는 경기도민이 서울로 출퇴근할 때의 곤욕에 대한 이야기가 회자되었었다. 지하철은 서울 시내 지하로 다니니까 지하철인거고 상대적으로 땅값이 낮은 교외는 지상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지하철은 아니고 전기로 다닌다고 해서 전철로 부른다. 수원, 과천, 안양쯤 되는 경기 남부는 서울 강남이 편하고 종로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은 다소 부.. 2023. 3. 27.
들락날락,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가볼까 부산이 아동친화적 도서관을 부산시내 여러 곳에 조성한다는 계획에서 시작한 들락날락은 15분 생활권내에 도서관, 디지털 콘텐츠 체험, 문화 예술 디지털교육 및 가족 친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로 문을 열었다. 시가 주도하는 주요 사업으로 26년까지 200개소 조성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XR 콘텐츠에 관심이 많지만 쉽게 접하기는 디바이스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이렇게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이미 디지털 네이티브인 아이들이 종이책을 경험하는 물리적 공간에서 여러가지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창의력을 발달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도서관은 디지털 콘텐츠를 확보하고 대여해주거나 직접 향유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관련 공간을 기존 책상과 .. 2023. 3. 21.
왜 우리는 박명수 어록에 열광하는가 박명수가 최근 또 어록을 하나 만들었단다. 원래는 프로게이머 팀이 했던 말이라고 전해지는데 카타르 월드컵의 극적인 16강 진출에서 더 유명해진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을 비튼 말이다. 박명수는 '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이미 박명수는 어록으로 정리할만큼 많은 말이 화재가 된 적이 있다. 예를 들면, '가는 말이 고우면 얕본다', '일찍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 '엉망으로 살아야해 인생은 한번인다.', '감사의 표시는 돈으로 하라', '지금 공부안하면 더울때 더운데서 일하고 추울때 추운데서 일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너무 늦었다.' 등이다. 대부분 기존 자기계발서에서 볼 것 같은 건전하고 진취적인 구호를 비튼 것들이다. 그래서 이말을 듣는 사람들은 .. 2023. 3. 18.
롯데잇츠 네고왕 시간과 맞바꾼 롯데리아 무료 쿠폰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햄버거가 바로 새우버거다. 아이는 새우튀김햄버거라고 부르는데 롯데리아 새우버거를 최고로 꼽는다. 최근에는 버거킹에서 루피캐릭터의 새우버거도 견줄만 하지만 새우버거에 가지는 엄마의 추억도 있어서 일단 아이가 새우버거 먹는다고 하면 롯데리아 가는게 코스다. 오늘도 놀이터를 돌고돌아 네발 자전거 끌고 겨우 롯데리아로 들렀는데 네고왕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며칠 전 공개된 네고왕에서 햄버거 네고를 했는데 롯데리아 맴버십 앱을 깔면 네고왕 쿠폰을 주는 형식이다. 앱마케팅의 일환. 아무래도 내용은 가장 인지도가 높은 메뉴로 정했고 신규 회원에게는 무려 무료 쿠폰을 쏘는 행사라 단순히 롯데리아 마케팅이라기보다는 앱사용과 신규회원 유치를 위한 미끼 작전같기도 하다. 관련 앱은 롯데잇츠 앱이다. 롯.. 2023. 3. 18.
토스 만보기로 내 건강 루틴 만들기 토스는 금융 서비스다 여러 금융기관 정보를 취합하여 적절한 상품을 추천하기도 하고 송금이나 대출 서비스도 하고 있다. 한창 프로모션 기간에는 지인들에게 추천해서 랜덤 금액을 송금받도록 하는 것이 인기를 끌었다. 요즘에는 내 신용점수나 카드 사용금액등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그것보다는 매일 나의 걸음 수를 알려주는 만보기로 더 자주 사용하는 중이다. 몸이 찌뿌둥하거나 하는 것, 배가 부르게 먹고 나서는 조금이나마 살찔 걱정을 좀 줄여보는데에는 그 걸음숫자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 위안이 되기도 한다. 평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출퇴근때는 환승이나 역을 오르내리면서 일정부분 걸음 수는 정해져 있고 거기에 산책이나 계단을 이용하는 것으로 욕심을 부려볼 수도 있다. 꼭 눈으로 봐야하는가 싶기도 하지만 눈으로 숫자가 찍혀..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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