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이 손바느질로 미니숄더백 만들기
모처럼 만든 에코백을 도쿄여행가서 동생에게 선물로 주고 오니 마음이 허전해서 만들어 보았어요.[리타의 손바느질로 하와이안 에코백 만들기 보러가기 http://ritachang.tistory.com/513 ]
리타는 책은 두어 권쯤 들어가고 장지갑에 수첩, 필통, 핸드폰과 화장품팩트 등 잡동사니를 많이 짊어지고 다니는 편이라 그동안 큰 가방을 사용했어요. 그런데 가끔은 책은 두고 카드한장 현금 조금에 립스틱하나 핸드폰만 들어가면 될 작은 숄더백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지난번에 에코백 만들고 남은 재료를 이용해서 뚝딱 만들어 보았답니다. 리타의 가방디자인의 철학은 '바느질은 최소한으로'였답니다. 손잡이겸 숄더끈으로 이용될 끈은 미니가방이지만 넉넉하게 만들었구요. 끈을 밑단 마무리부분에 끼워 꿰매서 힘없는 원단에 조금이나마 틀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단추로 포인트를 줘보았는데 숄더에 매면 투박한 가방끈에 '여자가방'인증을 해주네요.
일단,
지난 에코백처럼 안감으로 사용될 천과 겉감으로 사용될 천의 겉면을 마주하고 둘레를 박아주었어요.
그리고, 뒤집어 반들거리는 안감과 멋진 겉감이 깔끔하게 나타나면 반으로 접어 양쪽을 박음질 하여 주머니를 만들어 주었답니다. (바느질은 줄이고싶지만 깔끔하지 못하면 들고다니기 민망하니까 어쩔 수 없이 두번 박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래부분 양쪽 귀를 박음질 하여 부피감을 만들어 주었어요. 양쪽이 같은 크기로 접혀야 균형잡힌 모습으로 완성됩니다.
지퍼는 처음달아봐서 조금 엉망인데요. 양쪽 끝을 밀어 넣어 정리해주면 그래도 많이 어색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끈부분은 원단과 잘 꿰매주었어요. 다음번에는 양끝단을 늘어뜨려 이번처럼 원단에 숨기지 말고 따로 천을 덧대어 마무리 해주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가로 25cm정도되고 높이는 18cm, 두께는 5cm 정도 되었습니다. 장지갑이 들어가지만 작은 손지갑을 넣어서 헐렁하게 들고 다니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붉은 꽃이 가방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서 이쪽을 앞으로 잡았어요.
뒷면입니다. 푸른꽃들이 촘촘히 있어서 이면도 나쁘지 않아요.
리타의 손바느질로 완성된 꽃나비단추 미니숄더백
정말 가볍고 작지만 앙증맞고 세상에 하나뿐인 리타가방입니다. 친구만나러 나갈 때, 장보러 갈 때 가지고 다닐거에요.
촌스럽게 청청패션도 아닌 플라워패턴 치마에 리타의 꽃무니 미니숄더백을 하고 룰루 랄라 좋은 언니들 만나고 왔답니다.
집안에 실밥돌아다니고 천조각이랑 핀셋들 돌아다니는 것 치우는게 좀 귀찮기는 했지만 이렇게 소소하게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것은 잡념을 달래기에도 더운 여름 짜증을 잠재우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문화기획, 전시기획, 문화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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