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상품을 위탁판매하기로 하고 차곡차곡 좋은 작품들을 만나게 되면서 판매에 대한 책임감도 덩달아 차곡차곡 쌓였나봅니다. 공간을 한정한 계약이 아닌 작품들만 들고 다른 공간을 찾아보았어요. 신촌에 친구공간 살롱메리제인이 그 인데요. 사장님도 흔쾌히 와서 손님들에게 소개해보라고 하셔서 봇짐들고 찾아나섰답니다.
리타도 여자다보니 여러가지 악세서리에 관심도 많기도 했지만 취향이 제각각인 것도 있고 판매하는 스킬도 그렇고 해서 또 막상 판매를 위해 좌판을 벌려보려니 마음이 쿵떡쿵떡 뛰더라구요. 좋은 제 공간 두고 다른 공간에서 손님도 아니고 판매인도 아니고 그렇게 해보려니 어색어색 열매를 먹게도 되었습니다.
황마담군이 찍어준 제 모습이에요.
자세히 보시면 원석공예,은공예, 유리공예 작품들과 비즈를 일일이 엮어 만든 작품들이 보이실 거에요. 직접 본 분들의 반응도 참 좋았답니다.
이렇게 한 공간에 같이 모아 놓고 보니 또 다른 모습이 보여서 흐믓하기도 했구요.
그동안 몰랐던 매력을 발견하게도 되었답니다.
이렇게 예쁜 팔찌가 숨겨져 있었구나~ 하구요.
포장이며 판매며 서툰 것은 많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내용물이고 그것을 대하는 태도가 아닌가 합니다. 많이 판매하지는 못했지만, 고생스럽게 오가는 걸음과 시간은 결국 좋은 반응이나 기억이나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알림이 되어 돌아온 다는 것을 알게 된 하루였습니다.
내가 만든 작품들이 아니지만, 이들 작가님의 작품에 대한 애정을 대변하고 그들 작품 사이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작업도 참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편으로 가격 결정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도 들었고...
목요일에도 다시 나설거에요.
기회가 된다면 좋은 곳이 있다면 언제든 달려가서 부끄럼이나 주저함없이 당당한 마음 그대로 관심있고 좋아해주는 분들에게 이 작품들 들이대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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