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경희대 근처의 8st.라는 카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3층 건물로 되어 있는 카페인데요. 1층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진열되어 판매도 되는 문화공간의 내음이 물씬 풍기더군요.
푸드, 게임, 네트워킹, 작품판매, 공연의 공간이 넓은 카페의 위치마다 배치되어 자유롭게 먹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음식은 꾸준히 즉석해서 만들어서 제공되어서 파티를 참석한 이들이 편안하게 마시고 먹고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답니다. 저는 준비하는 꿈아도 재능활동가들 몇몇을 알고 특히나 이날 사회를 맡은 392님을 알기때문에 혼자서 뚜벅뚜벅 먼길을 달려갔어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때문에 중간에 돌아갈까 싶기도 했더랬지만 가보길 너무 잘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메인 MC 392님의 마이크 테스트~ ^^ 이날 꿈아도 파티의 드레스코드는 블랙&레드 였답니다. 아프리카를 떠올리는 색상이면서 연말을 맞은 이 시기에 딱인 듯 했어요. 다른 분들도 멋진 의상센스를 발휘해서 파티 분위기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듯 합니다.
손님으로 왔지만, 풍선 터뜨리기 코너에서 준비가 한창 중인 원균님과 지환님~ 저도 풍선 바람 넣는 데 동원이 되었습니다. ^^ 저 섬세한 손놀림을 보시라
파티라는 것이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도 있고, 좋은 분위기에서 멋진 사람이 되어보는 경험을 가질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요. 꿈아도 파티가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먹고 자고 아프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꿈을 꿀 수 있는 토양인 책을 제공한다는 프로젝트를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같은 파티라고하면 떠올릴 수 있는 매력을 저버리지 않았답니다. ^^
입구에서 찾을 수 있는 시원스런 스케줄 칠판
재능 활동가 중 가영님의 작품이 1층에 전시되었어요. 지난 그림그리기 교실 선생님이었는데 이날 액자에 걸린 그림을 보니 저만의 스타일을 완성시켜 그림을 그려보겠다는 그동안의 의지에 다시금 불길이 차오르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혹시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시면 댓글로 물어보세요~ 작가님과 연결시켜드릴게요 ^^
빨간 털모자로 센스있게 드레스코드를 완성시킨 멋진 젊은 총각! 이날 여기저기 준비하느라 힘들었을텐데도 늘 웃는 인상으로 여자친구 줄 예쁜 거울을 사두는 센스까지 발휘~ 정말 쿨~가이랍니다.
귀요미 성환님 사진, 이날 사진 찍느라고 정작 본인 사진은 별로 없었죠. 페북에서 가져와서 그런지 크기가 작네요
2층,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외대의 실력파 그룹 Sound Factory입니다. 남여 보컬 모두 훌륭하고 그들의 팀웍도 참 반짝반짝 빛이 나더군요~
이날은 특별한 손님이 자리를 더욱 의미있게 해주셨어요. 정하희 선교사님이 직접 참석해주신 것이지요.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이지만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순수하고 욕심없는 그들의 가난이 과연 그들의 책임일까요? 교통사고로 힘든 몸이지만 자리에 참석해서 조용하지만 울림깊은 목소리를 더해주셔서 너무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같이 사진도 찍었지만... 혼자만 간직하겠습니다. ^^
공연이 한창인 2층을 지나 3층으로 올라가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사진들이 전시되고 푸드가 마련되어 있으며 야외 테라스가 있었어요~ 따끈한 유자차를 마시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맛있는 샐러드를 먹었습니다. 2층에서 들려오는 적당한 음량의 리듬에 술을 마시지 않아도 나른한 기분이었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 저는 손때가 묻을 수록 가치를 더해가는 느낌때문에 가죽 제품을 좋아하는데요. 물론 가죽때문에 죽음을 맞는 동물들을 생각해서 그 애착이 덜해지기는 했습니다. 소가죽으로 튼실하게 생긴 작품들을 살짝 구경하세요~
작가님이 소처럼(?) 애써서 만들었다는 작품들인데요. 저도 구경을 한참을 하고는 멋진 지갑을 하나 샀답니다. 저는 싸게 샀다고 좋아하고 작가님은 비싼 물건을 사줬다고 좋아하고!!
다양한 물건들이 많아요. 필통, 동전지갑, 필통, 카드지갑에서부터 크게는 가방도 있어요. 주문 제작을 해야 해서 조금 시간을 여유있게 주문해야 한다는 사실! 무엇보다 원하는 스타일을 작가님과 논의해서 자신만의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인 것 같아요. 같이 좋은 물건을 만들어서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강렬한 생각이 들었답니다.
좀더 디테일하게 구경하시라고 작가님 블로그 알려드려요~ 나만 알고 싶은... http://rlatnwjd1022.blog.me/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선물하는 것은 당장에 그들이 먹고 살아가는 양식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십년, 이십년 후에 더 멋지게 꿈을 꾸고 살아갈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중요한 프로젝트가 아닐까 해요~
관심 있으시다면 꿈아도~ 네이버 카페에 문을 두드려 주세요~ ^^
'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 > 공연 전시 강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아줘요 파티'를 마치고 (2) | 2012.04.04 |
---|---|
<두레소리> 한국의 ‘하이스쿨뮤지컬’ (0) | 2012.02.16 |
연극<국화 꽃 향기>죽음따윈 암것도 아니야! (0) | 2011.09.21 |
<소리로 푸는 하얀 동그라미>시공간없는 우리이야기 (6) | 2011.09.04 |
<꿈꾸는 단팥빵>훈훈했던 소통의 자리 (4) | 2011.07.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