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몬스터>, 에이 괜히 봤어.

 

순진한걸까, 이민기라는 배우만 보고 선택한 영화입니다. 아무리 잔인한 격투신도 '아저씨' 원빈이 하면 볼 수 있는 것 처럼, 이민기가 희번뜩한 눈으로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삶에 대한 무지가 보통의 사람이, 악을 키운다는 말을 오전엔가 들었는데, 그런 현실이라는 생각을 하니 <몬스터>는 정말로 무서운 영화더군요. 중간 중간 복순이의 말문이 막히게 하는 모습에서 무지한, 배운대로만 움직이는 우리의 모습을 찾고, 대체 언제까지 사람을 죽일 참인지 섬뜩하게 몰아치는 이민기의 나무젓가락질에서는 막아설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게도 합니다. 지금의 세월탓인지, 세월호 탓인지, 마음 속에는 어디서부터 다잡아야 할지 모르는 마음이 달음박질해요.

 

 

 

 

 

가장 힘빠지는 신은, 어쩌면 이 모든 사단의 시작점이었을 악덕 사장이 스마트폰을 복순에게서 찾아가는 장면이었습니다. 손끝에 피 한방울 묻히지 않고 그 수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결국 그는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고 유유히 빗속을 지나 마치 자기 죄가 씻긴양 의기양양하게 차를타고 빠져나갑니다.

 

결국 이민기가 연기한 몬스터는 무지와 의심없는 반복에서 맞딱뜨리게 되는 '악'을 드러낸 것이라 정리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의 유골을 섞어서 밎은 도자기로 채워지는 선반을 보면서 우리는 얼마나 그런 선반이 만들어지고 채워져야 무지를 깨고 의심없는 반복하기를 그만둘 지 생각해봅니다.

 

 


몬스터 (2014)

Monster 
5.8
감독
황인호
출연
이민기, 김고은, 김뢰하, 안서현, 김부선
정보
스릴러 | 한국 | 113 분 | 2014-03-13

 

 


WRITTEN BY
fee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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