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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일상의 전환/여행& 맛집

안성 팜랜드, 아이와 나들이 여기가 딱이야

by feelosophy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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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방문이다. 초봄에 아이와 아이 아빠가 가서 손이 얼도록 빙어를 잡고 냉이를 캐서 왔는데, 이번에 날씨가 풀린김에 아이와 함께 가족이 총출동하였다. 다녀오고 나니 이번에는 체험보다는 플레이에 방점을 찍었다.

안성 팜랜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체험 목장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방문에서 아이는 승마체험을 했는데 꽤 다부진 자세로 한바퀴 타고 와서는 재미있었다고 하는 것이 별도 비용을 들여서라도 한번 체험해보는 것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관광 100선에도 선정될만큼 근교 지역의 아이와 함께 가볼 여행지로 추천할만한데 이유는 너른 공간에 아이와 함께 즐길거리가 정말 다양하기 때문이다. 체험 목장의 경우, 가축 체험장에서 양, 염소, 알파카에게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도 있고 황소나 칡소, 황소, 뿔소를 보거나 새모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양, 토끼도 만나볼 수 있으며 꿀벌마을에서는 벌꿀 관련 실내 전시관도 운영한다. 

키즈 영상관은 미디어 아트도 무료 관람할 수 있고 실내 공간에서 아이들이 편하게 뛰어 놀며 어른은 쉴수 있는 키즈 카페도있다. 놀이기구는 미니바이킹, 기차, 회전목마 등이 있는데 메인 공간에 있는 회전목마가 사진찍기 좋다. 3종에 7000원으로 탑승이 가능하고 1종의 경우 3000원이면 탈 수 있다. 아이들이 탈 수 있도록 작은 규모에 천천히 회전하기 때문에 아주 어리지만 않다면 아이들만 태우고 부모들은 사진찍고 영상찍기 바쁘다.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데 아이들이 정말 신나게 논다. 위쪽에는 짚라인도 있는데 다소 잘 보이지 않는 위쪽에 있어서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는데 높이나 길이가 큰편이라 아이들이 정말 신나게 탈 수 있다. 아주 어린아이들은 위험할 수 있다. 

 

가장 추천하는 것은 바로 전동자전거다.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대여가 가능한데 소형과 대형이 마련되어 있다. 초등학생 고학년 아이들을 둔 부모라면 대형을 빌려야 하고 유아 아이들 2명정도는 소형을 빌려서 탑승이 가능하다. 유아 아이들이 앞쪽에 앉도록 되어 있는데 앞쪽에 핸들모양이 있어서 맨 앞자리에서 핸들을 마음껏 돌려가며 직접 운전하는 흉내를 내면서 즐거워 한다. 전동 자전거는 팜랜드를 한바퀴 돌 도록 되어 있는데 30분 내에 돌아와야 한다. 10분 경과시 별도 요금 부과라고하는데 10분 내에서는 융통성있게 봐주는 것 같다. 사실 한바퀴 풀로 돌지 않고 중간에 내려서 초원을 내려다 보면서 잠깐 산책을 하거나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게 되면 시간이 정말 순삭이기 때문이다. 

추천코스는 놀이코스, 목장코스, 산책코스가 있는데 우리 가족은 지난번에는 목장코스, 이번에는 놀이코스를 돌아본 느낌이다. 산책코스는 가족들도 많지만 부모님과 함께 온 가족, 연인이 많이 보였다. 너른 공간에 뮬리,  해바라기, 코스모스, 유채가 계절에 따라 멋지게 펼쳐지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구릉을 거니는 맛이 있다. 또 애견파크도 준비되어 있어서 애견인들이 다녀갈만 하다. 

이용요금은 성인 14000원, 소인 12000원이고 36개월 미만 아기는 무료다. 승마 체험은 팜승마권으로 구매시 원래 7000원인 승마체험이 5000원이 추가되어 제공된다. 

 

입장하자마자 팜랜드 중앙 공간에 마련된 한돈대유잼이라는 가족 이벤트에 엄마들 경기에 참여했는데 얼떨결에 1등을 하게 되어 한돈 식사권까지 받게 되었다. 아이는 목이 터져라 응원을 했다는데 사실 엄마들의 살벌한 결투에서 그 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그저 참가상으로 주는 돼지 캐릭터 앞치마 받으려고 했지만 풍선터뜨리기 경기에서 최후 2인으로 남아 치열한 접전 끝에 가위바위보로 우승을 했다는 것. 얼마만에 해보는 체육대회 1등인가 싶었다. 그 덕에 안성팜랜드 앞 식당에서 마음껏 저녁을 시켜먹어서 모처럼의 가족 나들이가 정말 즐거웠다.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씨가 한몫했지만 다음에도 또 가보고싶을만큼 괜찮은 가족 나들이 장소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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