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개성있는 빵집이 있다는 것은 은근한 자부심이 될 때가 있다. 그저그런 빵을 만들어 싼값에 팔거나 프랜차이즈 빵집보다는 나름의 개성이 있거나 재료와 맛, 메뉴에 특색이 있다면 외진 곳에 있어도 일부러 찾아가게 된다. 대전 성심당이나 군산 이성당, 전주 풍년제과, 부산 옵스처럼 지역의 대표 빵집으로 전국 몇대 빵집으로 리스트로 돌아다니는 빵지순례의 목적지의 반열은 아니더라도 만듦새나 맛이 어설프지 않아서 조금 비싼 값에도 다시 찾게 되는 그런 집이 있으면 좋다.
사실 빵선생도 여기가 본점은 아니고 이미 유명세를 가진 빵집이기는 하다.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해서 빵을 만들고 세련된 실내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한적한 곳에 1층짜리 건물로 널찍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어서 삼삼오오 브런치겸 카페로 이용이 가능하고, 소금빵이나 감자빵부터 당근케잌과 브라우니까지 선물용으로도 좋은 빵을 패키징해서 판매도 하고 있다. 일전에 어린이집 졸업을 즈음해서 감사표시로 이곳에서 빵 선물세트를 사다가 선생님 간식으로 드리기도 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빵을 고르는 진열대가 있다. 빵 가짓수는 많지는 않지만 발효빵부터 케잌류나 쿠키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남녀노소 입맛에 맞는 빵을 고를 수 있다. 음료도 커피 종류와 에이드 종류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일반 카페에 비해 천원정도 비싼 듯하지만 베이커리류는 일반 빵집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고 보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고 멤버십으로 포인트도 적립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손님들이 테이블에서 빵을 먹기 좋게 가위, 나이프, 포크와 접시와 물티슈가 마련되어 있고, 데워먹는 것이 좋은 빵의 경우에는 전자렌지를 사용할 수 있다. 나중에 남은 빵을 싸갈 수도 있다.
날이 점점 더워지는 기색이라 산책을 하다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책도 보고 여유있는 낮시간을 보내보고싶은 그런 곳이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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