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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연구소906

철학과 냉소를 담은 인디게임 인디음악이나 인디영화는 들어봤지만 인디게임은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다. 인디(independent)라는 말이 붙으면 일단은 대중적이지만은 않으나 무언가 끌어들이는 오타쿠 또는 매니아적 매력이 듬뿍 담긴 그러한 것들을 일컫는 말인 것같다. 게임은 무엇인가. 주로 요즘의 게임은 컴퓨터를 기반으로 모니터 안의 세상에 나를 투영하여 또 다른 나를 조작하는 그러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로제 카이와가 이야기 한 놀이의 네가지 중에 게임은 경쟁을 하는 아곤Agon이나 환상, 역할놀이의 미미크리Mimicry의 영역에 가까운 듯 하다. 물론 모든 게임장르를 통틀어 이야기 한다면 모든 놀이의 종류를 망라하겠지만 상호작용성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하고 나와 일체가 되는 또는 또다른 나를 만들어내는 가상세계나 가상 체험 등의 .. 2011. 3. 26.
<책> 삼국유사 글쓰기 감각_ 고운기 삼국유사 글쓰기 감각 국내도서>역사와 문화 저자 : 고운기 출판 : 현암사 2010.10.20상세보기 '바람에 낙엽이 달린다.' 책속에서 글쓴이가 가을의 어느 날을 묘사하던 글 중에 나선 말이다. 일연과 김부식의 고려역사에 관한 이야기 비교는 이전에도 많았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언어가 아닌 한문학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며 역사서로 완성도가 높다는 삼국사기를 쓴 김부식과 왕의 연대기가 아닌 살아있는 민중 하나하나가 주인공이 되어 다채롭게 고려시대를 삼국유사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낸 일연은 나부터라도 비교하고 볼 만큼 같은 듯 다른 두 사람이다. '일연은 너무 유명해서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조금 천천히 일연을 알아나가보자고, 그리고 일연의 출생과 삶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가 삼국유사를 쓰게 된 배경에 대.. 2011. 3. 26.
문화산업에서 본 <시크릿 가든> 이 종영했다. 그동안 많은 이슈를 불러내며 그 속의 이야기와 주인공들의 애절한 사랑에 모두 숨죽이며 응원(?)을 일삼으며 매일을 주말인것처럼 그렇게 붕뜬 10주를 보내고 드디어 끝을 보았다. 어쩌면 20부작인 것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50회 이상이었다면... 상상만해도 우습다. 능력있는 엄친아인 재벌 3세와 평범보다는 조금 부족한 듯한 스턴트 우먼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은 제목처럼 비밀스러운 기적들이 숨어있고 그를 통해 판타지를 불러 일으킨다. 남녀의 몸이 바뀌거나 죽음을 이겨내거나 부유층의 사치생활 혹은 그들이 즐기는 다양한 문화들을 엿보는 것까지도 보는 이들이 일상을 벗어나 뭔가 다른 세상에서 공평하고 아름답기만 한 무언가를 누리도록 만들어 준다. 그속에서는 내가 김주원이고 길라임이 .. 2011. 3. 26.
<나는 7ㅏ수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은 성공의 증거다. 이것도 병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 스스로에게 그렇게 관대하지 못하다. 특히 나의 오감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뛰어나지 못하다는 것을 공공연히 인정해 왔다. 물론 그동안 노력을 통해서 조금 나아진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특히 청각에서는 참 둔해빠진 사람이다. 수업을 들어도 그것을 적어서 눈으로 읽어야만 이해가 되는 사람인데, 그래서 그런지 노래도 그 가삿말이나 부르는 사람의 얼굴을 보거나 그들의 포퍼먼스를 봐야하는 것이 나의 음악을 대하는 태도이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은 것인지, 아니면 내가 정말 대중의 평균 그 정상곡선의 한가운데 있는 것인지 어쨌거나, 퍼포먼스가 넘쳐서 그 화려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다양한 아이돌 그룹이 등장했고, 이제는 나도 웬만해서는 그들의 군무와 옷차림에 놀라지 않게 되.. 201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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