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라 여유로운 평일을 보내다 갑자기 차를 달려 제부도로 향했다. 제부도 물때에 맞춰서 길을 건너야 하는데 우리는 굳이 제부도로 들어갈 생각은 없었다.
해질 시간이라 하늘은 노을이 지고 있었다. 제부도에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건너갈 수도 있다. 차를 달리다보니 우측 바다위로 케이블카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나중에 올 때는 좀 여유롭게 와서 산책도 하고 케이블카도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을 먹으러 도착한 곳은 해물찜을 전문으로 하는 소나무집이다.
바다를 끼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안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는 없다. 널찍하고 깨끗한 실내공간이라 가족 식사에 좋다. 유아식탁있고 내부 화장실도 깨끗한 편이다.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제부로 254 소나무집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하얀 양말을 신은 노랑 고양이가 맞이했다. 얌전하고 사람을 경계하지 않았다. 아이가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무서워하는 편이라 멀찍이서 사진만 찍었다.
실내는 길쭉하게 되어 있고 가운데 파티션이 있어서 공간 활용이 잘되어 있다.
우리는 아구찜(소), 칼국수 1인분을 시켰다. 아이와 먹을테니 후추를 넣지 않았다면서 사장님께서 후추를 별도로 주셨다.
아구찜 소자로 시켰는데 꽤 푸짐한 양으로 나왔다. 콩나물을 아주 넉넉히 넣어 적당히 칼칼하게 볶아서 나왔다. 아구도 부드럽고 양념과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다. 양념이 덜 묻어서 안 매운 부분 살코기는 아이도 잘 먹었다.
기본 반찬으로 샐러드, 오뎅볶음, 콩조림, 김치, 나물, 도토리묵이 나왔다.
메뉴판에 적힌대로라면 칼국수만 식사로 할 경우에는 2인이상 시켜야 하는데 우리는 아구찜과 함께 시키고 추가한 것이라 1인분 주문을 받아주셨다. 면을 좋아하는 아이라 칼국수를 워낙 잘 먹는데 이날따라 콧등치기해가면서 잘 먹었다. 조개도 잘 발라먹고 새우도 껍질을 까주니 어른만큼 두둑히 먹었다.
소나무집 아구찜은 소자 39000원이고 해물찜은 소자 49000원이다. 그 외에도 황태구이, 영양굴밥, 영양돌솥밥, 제육볶음, 바지락칼국수, 대구탕, 해물파전, 낙지볶음, 왕새우튀김, 어린이돈까스가 있다. 점심메뉴로 김치찌개, 청국장, 생선이 있는데 주변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은것 같았다. 생선이 함께 나오는 것이 매력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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