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캠핑이 설레기 시작하였다. 지난 봄에 한번 다녀온 뒤로 한번 더 가보고 싶어서 노을캠핑장 예약을 해둔 것이 벌써 다음주로 다가왔다. 이번에는 지난번 사이트와 다른 곳을 예약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생각이다. 아무래도 처음이라 아쉬운 것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이번에는 두번째니까 준비는 간소하더라도 즐기는 건 더 잘 즐기고 왔으면 좋겠다. [한강 노을 캠핑장 예약 관련 정보 포스팅]
우리처럼 캠핑초보들이라면 글램핑처럼 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에서 고기 구워먹고 오고가는 길 드라이브도 하고 풍경도 볼 수 있는 그런 나들이가 제격이다 싶다. 장비도 갖추기 시착하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 레저 취미라고 하니까 말이다.
주말 오후 쯤 외출을 하지 않은 것이 조금은 아쉬웠기에 외식겸 나선 곳이 새로 생긴 '캠핑고기'다. 고기집 이름이 직관적이어서 컨셉이 캠핑인 고기집이다. 상가 건물 자체가 층고가 높은 곳인데 캠핑 의자를 두니 나즈막하게 앉아서 공간이 더 개방감이 느껴졌다.
해가 지는 저녁 근방이라서 3방향이 통창으로 되어 있는 가게에 햇빛이 나즈막하게 들이쳤다. 석양에 고기라니. 그냥 보기만 해도 고기맛이 절로 나는 것 같다.
식판에 기본 반찬이 세팅되어서 나오고 필요하면 셀프코너에서 리필이 가능하다. 요즘 상추값이 아주 비싸던데 고기보다 비싼 상추라 사장님 걱정을 조금 하기도 하였다. 와사비로 부친 표고버섯도 고기와 함께 어우러져 맛있다.
캠핑 컨셉답게 버너도 준비되어 있다. 익숙하지 않아서 사장님께 꺼달라고 하고 켜달라고 하였다. 옆에 스위치도있고 한데 나중에는 잘 할 수 있겠지.
테이블은 단체,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는 가운데 팔각형 자리에 앉았는데 중간자리라서 다소 뻘쭘해도 공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주방도 가깝고 셀프코너도 가깝고 모닥불 조형물하고도 가까워서 기분내기도 좋았다.
우리 외에도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많았다. 의자가 아이들이 앉기에 더 안성맞춤이라 보조 의자가 따로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면 장점이고 아이도 즐거워했다.
우리는 '캠핑꼬기세트' 53000원 메뉴를 선택했다. 우삼겹, 목살, 삼겹살에 관자를 넉넉히 주고 여기에 된장찌개까지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관자가 통통하고 질기지 않았다. 구운 관자와 고기와 함께 먹는 맛이 좋았다. 된장찌개도 두부가 큼지막하게 들어가고 밀도가 있는 것이 구색맞추기용이 아닌 느낌이라 좋았다.
고기 메뉴는 13000원대, 관자는 추가 10000원이었고, 라면, 계란찜, 김치국수 등 양품냄비에 담겨 나오는 사이드 메뉴도 있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새솔동이 수변 산책로를 끼고 있어서 간편한 차림으로 산책을 나왔다가 이렇게 캠핑 컨셉 고기집에서 고기만 먹고 집에 가도 여행한 기분이 절로 들 것만 같다. 잠은 집에서 푹 자야 잔 것 같은 사람들, 캠핑도 1박 없이 무박으로 즐기고 오는 분들은 들러볼 만하다. 다만 교외에 있는 것은 아니라서 주변에 조경이나 야외 조망이 없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내부가 충분히 넓어서 기분 내기는 좋다.
저녁에도 저녁 나름의 운치가 있을 것 같다.
어린 아이들과 야외에서 오랜 시간 캠핑하는 것이 부담이라면 기분이라도 낼 수 있는 캠핑 컨셉 고기집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영업 시간 : 오픈 5시- 마감 11시까지 매일 영업,
주소 : 경기 화성시 꽃내음2길 45 102, 103, 104호
전화번호 : 0507-1475-1538
주차 : 매장 앞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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