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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일상의 전환/여행& 맛집

부산 여행 미슐랭 맛집 딤타오, '아삭 탱글 쫄깃 바삭' 식감의 향연의 만남

by feelosophy 2025.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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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은 4계절 언제 가도 좋다. 

그 중 겨울 여행은 바다와 썸을 타는 느낌이 있다. 뛰어 들어가지 않아도 파도로 교감하고 선선한 날씨는 싱싱한 바다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여행으로 부산을 찾았고 이번에는 해운대 근처만 1박 2일로 돌아보기로 하였다. 

 

해운대역 앞에 숙소를 잡고 이튿날 가까운 해리단길을 거닐었다. 모처럼 여행이니 지역 맛집은 한 집은 가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검색해보니 '딤타오'가 추천이 많아서 무작정 향했다. 지난 경주에서도 매콤한 칼국수집을 찾았었는데 이번에도 완탕과 완탕면을 먹으러 가는 것을 보면 약간 우리 가족은 면류를 좋아하는 것 같다. 

 

해리단길에서도 약간 사이드 쪽에 위치하고 있는 딤타오는 중심 거리로 올라가지 않고 돌아 올라가느라 조금은 돌아서 갔지만 결과적으로는 식사후 해리단길을 만끽하며 산책하기에는 좋은 동선이었다. 

 

 

딤타오는 독립 주택을 음식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뒤편의 반 층 높은 다른 공간이 음식을 만드는 공간인데 딤섬을 찌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마주한 두 건물이 서로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개방성이 있다. 

 

도착하여 키오스크로 대기번호를 받았다. 남편과 아이는 가게 앞에 마련된 대기석에서 기다리고 나는 그 틈을 타서 주변을 돌아보고 오기로 하였다. 우리 여행에 해리단길을 돌아보는 것은 일정에는 없었는데 이렇게 맛집을 찾아오니 우현이 이런 아기자기한 길을 만나게 된 것이 나에게는 행운처럼 느껴졌다. 무작정 길을 따라 오르니 작은 타르트 가게며 이국적인 식당, 소품샵등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했다. 

 

30분 여의 혼자만의 작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아직 대기시간은 몇 팀이 남아 있었다. 금방이라도 들어갈 수 있을 것같은 흥분이 시작되었다. 평일 오전 11시 반 전에 도착하여 대략 한 시간 정도 대기하고 들어갔고 우리 뒤에도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아서 음식에 더욱 기대하게 되었다. 

 

 

우리 세식구가 주문한 메뉴는 완탕(추천)과 완탕면(추천), 가지튀김(추천), 부추새우교자, LA갈비 딤섬이었다.(우리는 주문하지 않았지만 점심 방문이라면 보이차 추천) 사진을 보니 3점씩 있어서 나눠먹기 좋았다. 메뉴 가격이 만원 내외라서 간단한 점심 예산으로는 조금 넘치는 감이 있지만 홍콩식 완탕이나 딤섬을 또 어디서 자주 먹을 수는 없어서 골고루 시켜보았다. 좌석마다 주문 단말기가 있어서 사진을 보면서 충분히 상의해서 주문할 수 있었다. 

 

 

물과 함께 나오는 유일한 밑반찬인 오이피클은 탕탕이로 오이 향을 살리고 마늘로 알싸하게 간을 해서 입맛을 돋궜다. 리필은 유료로 1500원이다. 

 

 

 

결과적으로 아이는 코박고 먹을만큼 아이 입맛에도 맞았다. 마늘 향이 퍼지면서 국물 풍미가 좋았고 완탕의 탱글한 식감이나 완탕면의 가느다란 면이 깔끔해서 자꾸 젓가락이 갔다. 가지튀김도 겉바속촉으로 감칠맛이 있어서 맛있었다. 부추새우교자는 완탕과 겹치는 느낌이라 다른 메뉴를 시켰어도 좋았겠다 싶었다. 

 

 

 

LA갈비딤섬은 주문 순서대로 데치는데 대략 15분 정도 걸려서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다른 메뉴를 다 먹고서야 나왔다. 약간 간이 있는 편이라 밥이 당기는 맛인데 이걸 마지막에 먹자니 순서가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초반에 먹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칭타오 맥주와 겸해서 먹는다면 제격인 메뉴지만 점심에는 조금 느끼하고 서빙 시간때문에 아쉬운 느낌이 남는 것 같다. 

 

 

딤타오 식당 내부는 정갈한 한국식 주택을 개조한 느낌이라 그런지 운치가 있었다. 따뜻한 노란 조명으로 음식도 사람도 모두 사진빨 잘나오는 공간이었고 서빙도 친절하고 좋았다. 

 

우리는 오후 일정이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에 비해 다소 서둘러 점심을 먹고 나왔지만 조금 더 머물면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았다. 옆 테이블의 내 또래 부부는 처음에 보이차를 시켜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좋았다. 다음에 딤섬집에 간다면 보이차를 시켜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주차는 주변 공터나 길가에 주차하면 되는 분위기였다. 

딤타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반 - 저녁 8시반

브레이크타임(3시-5시)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라스트오더는 마감 30분 전까지.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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