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구곡산장 오리돌판 전문
모처럼 가족 행사가 있어서 동생네랑 부모님 모시고 외식을 했습니다. 오리고기가 보양식으로도 좋고 어른부터 아이까지 좋아하는 메뉴라서 예약까지 해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고기집 선택 조건 중 중요한 것이 고기의 질일텐데요. 냄새도 나지 않고 단촐한 밑반찬에 매력적인 볶음밥까지 한상 거하게 챙기고 왔습니다. 안산 먹자촌인 댕잇골에 위치한 이름이 좀 특이한 <구곡산장>입니다.
초딩입맛이라면 그냥 생고기 구이보다는 주물럭이나 훈제를 좋아할 수도 있지만, 구곡산장에서는 돌판에 생오리고기를 구워먹는 돌판구이가 메인이라고 생각되더군요. 대부분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메뉴이기도 하거니와 양념맛으로 고기 풍미를 가린 주물럭이나 조금 더 비싸긴 해도 시중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훈제 오리보다 좀 더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고구마, 부추, 양파와 어우러져서 윤기가 흐르는 비주얼이 김치와 곁들이거나 쌈을 싸먹는데 좋았고 몸에도 좋을 것 같은 기운이 많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조카도 그 나이때의 산만함을 용케 참아내고 오랜 저녁시간 동안 충분히 고기도 먹고 볶음밥도 잘 먹더군요.
단지 주말에는 좀 많이 기다릴 수 있으니 인원이 좀 있거나 중요한 모임인 경우 예약을 해두어야 합니다. 방이 준비되어 있기는 한데 큼직한 돌판 기준으로 4테이블이니 많이 앉아도 20명 정도 별실이 마련되어있다고 볼 수 있고 나머지는 통으로 되어 있는 앉은뱅이 홀입니다.
직원들이 능숙하게 서빙을 하지만 돌판을 치우고 다시 가열해서 고기를 굽기까지 시간이 좀 지체가 되기에 먹는 데 시간이 좀 걸리니 참고하세요.
볶음밥은 고추장양념, 김가루 없는 새로운 스타일로 배불러도 계속해서 먹게 되는 마성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추가로 기억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약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서비스 오리탕도 좋아하실거에요. 3인 기준 1마리면 배불리 먹을 수 있는데 볶음밥이나 누릉지 등 생각하고 소식한다면 4명까지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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