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키친, 안산 중앙동 괜찮은 퓨전포차를 찾으신다면!
적당한 음주는 친구나 연인 사이의 관계에 윤활유를 주는 것 같습니다. 독일의 맥주나 프랑스의 와인같이 일상생활에서 술이 빠지지 않는 이유도 아마 이런 이유겠죠. 우리나라는 막걸리나 청주같은 전통주는 물론이고 맥주, 와인에 과일향에 탄산을 가미한 저알콜 주류가 두루두루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게다가 음주에는 안주가 무척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죠. 삼겹살에 소주라든지 치킨에 맥주나 파전에 막걸리같은 궁합을 따지기도 하고 안주에 따라 술집의 분위기가 사뭇달라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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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누구나 좋아할 것 같은, 하나를 먹어도 잘 차려 먹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퓨전주점이 안산 중앙동에 새로 생겼습니다. 이름도 쿠마키친 kuma kitchen인데 작명이 사장님과 꽤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곰처럼 무던하게 실속있는 가게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라고도 해석할 수 있어서 좋은 이름인 것 같아요.
리타도 술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맛좋은 안주에 분위기 좋은 술집을 만나면 괜히 반갑고 좋습니다. 아지트로 만들어 두고 좋은 사람만나면 노곤한 저녁,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면서 배부르게 한잔 하고 싶은 마음이 동한달까요.
선선해진 저녁에는 야외 테라스 자리에서 한잔하는 것도 시끌시끌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면서 말이죠. 물론 안쪽에는 복층 구조라서 아늑한 공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도 좋아할만합니다.
워낙 수작요리를 좋아하는 여자손님들이라면 아기자기한 곰돌이 아이템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곰이라면 정말 좋아해서 계속해서 가게에 데려다 놓고 있다고 하거든요. 메뉴도 곰돌이 메뉴가 나오지 않을까 하네요.
맥주와 먹으면 딱인 감자튀김, 밥을 먹어도 요녀석은 따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름에 튀긴 감자가 그렇게 중독성이 있다고 하던데, 여기에 시원한 생맥주라면 취한지도 모르고 계속해서 먹을 것 같습니다. 아웃백에서 먹었던 가성비 좋은 감튀가 생각나요.
괜히 밥따로 술따로 할 필요없이 안주 실하게 두세개 시키고 느긋하게 한잔하는 것이 남는다는 사실은 아마 아는 사람만 알 거에요. 부실한 기본안주같은 메뉴에 돈쓰지 말고 레스토랑 음식에 달달한 탄산소주 한잔 곁들이는 게 정서적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 커리소스에 쫀득한 빵을 사이드로 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시원하게 말아놓은 골뱅이가 양도 푸짐하죠?
리타는 곰 캐릭터 중에는 라인의 브라운을 좋아해요. 과묵한 츤데레느낌이니까요. 어릴때부터는 푸우를 좋아하기도 했구요. 생각해보니 곰 캐릭터가 생각보다 참 많이 있습니다.
안산 시민이라면 잘 알테지만, 중앙동이 꽤 넓은데 자그마한 술집들이 모여있는 곳이 롯데 시네마가 있는 뒷쪽 길이라는 거죠. 삼삼오오 각각의 특성을 뽐내는 술집들 중 마음 편안하고 안주 맛나는 곳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의욕 백배 넘치는 젊은 사장님이 열정을 다하는 곳에 기를 한번 넣어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안산 쿠마키친 kuma kitchen
고잔2동 539-17 운암프라자 1층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Kumakitchen1605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문화기획, 전시기획, 문화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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