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한그릇에 담긴 식사를 마주할 때 만족감은 아는 사람들은 아는 맛이다. 푸짐한 한상차림으로 반찬이나 메인 요리를 나누어 먹는 한식도 매력이 있지만 내게 주어진 그릇들이 오밀조밀 하나의 쟁반 위에 자리 잡고 있고 그 속에 이런저런 색감과 식감으로 기대를 한껏 부추기는 음식을 내려다 보는 맛이란 이미 배가 부르다.
그런 메뉴들이 많은 것이 일본음식인것 같다. 카레전문점은 그런 메뉴들로 준비가 되었는데 이날 따라 돈가스가 먹고 싶고, 카레우동도 먹고 싶고 나베도 먹고 싶고 그랬다. 다행히 일행이 나베를 주문하고 나는 돈까스덮밥을 시켰는데, 결과적으로는 나베의 승이라고 할 수 있다.
카레 전문점 들어가서 돈가스덮밥을 먹었다는 게 뒤늦게 아쉽기는 했지만 나중에는 조금 나누어 먹었던 나베를 먹어볼 생각이다. 카레보다는 조금 더 칼칼한 것 같고 여기에 이런저런 토핑을 추가해서 만족스럽게 먹을 자신이 생겼기 때문이다.
한양대 에리카 정문쪽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데 학생들도 많지만 직장인이나 데이트하는 연인이 많이보이는 곳이다. 내부도 깔끔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것이 일본식인것 같고 음식 담음새나 맛도 즐기기 적당하다. 가격대는 대략 9000원대이며, 토핑은 3000원 선으로 적당히 이야기 나무녀 햇살 잘 받는 창가에 앉아서 음식을 나눌만하다.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건물 뒤쪽 길가에 주차하거나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내에 안전하게 무료 주차할 수 있으니 안전하게 주차하고 걸어나와서 식사할 수 있다. 가을이라 캠퍼스 단풍도 보며 산책도 하고 안산 데이트 코스로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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