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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일상의 전환/여행& 맛집

동해여행 도째비골에 가면 도째비 빵 먹어요

by feelosophy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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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겨울 바다는 극도로 차가운 청량감이 있다. 서해의 따뜻한 느낌이나 남해의 순수한 느낌과 다르게 동해의 바다는 짙은 파랑에 기운도 센 파도가 무슨 살얼음처럼 힘차게 부서지기를 반복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겨울의 동해를 만나러 갔다. 이번에는 강릉이나 속초가 아니라 삼척과 동해를 둘러보았는데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다보니 아이와 돌아볼 수 있는 관광에 신경을 좀 더 쓰게 되었다. 왜 이제 다녀왔을까 싶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50m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동해바다의 아찔함도 정신이 번쩍 띄어 좋았고 순식간에 미끄러져 내려가는 미끄럼틀도 정말 스릴있는 경험이었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이라고 한다. 그래서 스카이밸리 곳곳에 도깨비 조형물이 마련되어 있다. 높은 경사의 언덕을 걸어 내려가면 또 다시 만나는 동해바다 위를 거니는 다리를 만나는데 그 근방에는 로스터리 카페와 횟집이 즐비했다. 한참 둘러보다가 도째비골에 왔으니 특산품하나 먹어줘야한다는 신념이 돋았는지 도째비빵 가게가 보이길래 자동으로 발길이 향했다. 

 

 

안쪽에서 먹을만한 공간은 없고 종류를 정해서 고르면 상자에 담아 파는 베이커리 가게였다. 인터넷 검색도 없이 그저 보여서 찾아간 것인데 빵이 제법 튼실하고(아이 주먹만하다.) 재료도 마카롱을 골라먹는 트랜디함이 있어서 신이나서 골랐다. 

흑임자나 고구마가 취향이기는 하나, 가족의 초딩 입맛을 고려해서 커스타드 2개와 생크림 딸기 1개, 로투스 땅콩소보루 1개, 옥수수크림소보루1개를 골라 5개를 10000원에 구입했다. 전용 박스가 있어서 선물하기도 좋아보였다. 작년에 비해 가격이 조금씩 오른 것 같지만 먹어본 자의 경험에 따르면 한 개에 2000원 꼴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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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빵, 통영꿀빵, 천안호두과자, 안흥찐빵 모두 섭렵한 사람으로 도째비빵이 선물용으로 상대방 가리지 않고 환영받을만 한것 같다. 

내 생각에는 기본맛은 2000원 특별한맛은 2500원 받아도 될 것 같다. 특별한맛은 베이스가 소보루가 깔려있어서 타르트 느낌이 나서 식감이 훨씬 좋고 속 재료도 특별한 느낌이 들어서 가격 차이를 두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도째비골의 도깨비 캐릭터를 좀 더 살려서 단순히 도깨비 이미지만 빵에 새기지 않고 흑임자나 커스타드를 메인으로 판매하고 다른 메뉴를 선택하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냉장 3일 냉동 14일이라고 하니 조금 더 저렴한 10개 구매해도 좋을 듯 하다. 

동해명물 도째비빵

강원도 동해시 일출로 131-1, 010-6387-9369

(월요일 휴무) 10시-저녁 6시(재료소진시 조기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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