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냉소시지를 먹고 왔습니다.

수제 소시지 안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탱글탱글하고 굵직한 소시지를 베어물 때의 그 느낌도 좋고, 육즙이 나오면서 느끼하지만 고소한 맛도 좋구요. 맥주나 콜라와 함께 먹으면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어렸을 적에는 줄줄이 비엔나 쏙쏙 끊어 먹으면서 재미있어 한 기억도 새록새록 피어납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흡사 치킨집 같은 분위기가 났어요. 테이블이나 벽 장식 등도 그렇게 이렇다할 것도 없구요.
독일 국기가 주방쪽에 주욱 걸려있는 것 이외에는 소시지를 연상할만한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사실 맛으로 오는 맛집은 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생각해보니, 저는 <한스 소세지>에 일행들에게 이끌려 간 것이기에 이 외에 다른 메뉴가 어떤 것이 있는 지도 살펴보지 못했네요.

이렇게 준비되어 나오더군요. 주석잔에 담긴 맥주와 주석인지는 모르겠지만 구색이 맞는 접시에 올려진 하얀 접시, 그 위에 얇게 저민 소시지들이 보기 좋게 올려지고 한켠에 채썰린 야채들이 기다립니다. 소세지 주변에 하얀 양파들도 보이시나요?  (조명때문에 조금은 다르게 보이는 군요.) 마지막으로 왼쪽에 희소성을 발휘하여 한번 먹을 때, 1/3조각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제크 크래커가 스르륵 놓여진 모습이 보이네요.

친구가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흡사 구절판 먹는 것 같았는데요. 얇게 저민 차가운 소세지를 깔고 그 위에 소스를 뿌린 야채를 올리고 제크1/3쪽 잘 말아서 입으로 쏙!
흠... 쌈무에 고기를 싸먹는 것과 반대로 먹는 느낌?
그래도 탱글한 질감의 소세지와 야채의 상큼함이 곁들여져서 맥주와 딱 어울리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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