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나들이 경기도 가볼만한 곳,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제법 봄기운이 슬며시 드는 것이 콧바람도 솔솔 드는 좋은 주말이었습니다. 엉덩이 가벼운 신랑 덕에 이번 주말에도 아이와 용인에 있는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주말 오후라서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라 백남준 아트센터 쪽으로 차를 주차하고 산책겸해서 걸어서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관람객 수 조절을 위해 시간별 입장객을 사전 예약을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에 현장에서 서둘러 인터넷 예약을 했는데(주말에는 무조건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경기도민은 할인되고, 아이는 12개월 미만 무료에요.) 다음 입장시간에도 이미 예약이 차있어서 우리는 그 다음 시간 입장으로 예약을 해야했습니다. 어차피 날씨도 좋고 햇살도 좋고 아직은 체력도 빵빵해서 근처 식당에 들어가서 느긋하게 늦은 점심 한끼 하고 다시 오면 되겠다 싶어 짜증은 나지 않았어요.

근처 칼국수 집에서 수제비와 칼국수 한그릇씩 먹고 다시 박물관으로 입장했는데요. 입장객 제한을 했지만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어린이 박물관이라서 어린이 시선에 맞춘 알록달록 예쁜 구조물과 체험시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직접 만지고 보고 듣고 냄새도 맡아보고 상호작용하는 미디어활동이 있어서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박물관안에도 카페와 식당이 있는데 우리는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앞쪽 큰 길가로 나왔답니다. 파리바게트도 있고 맘스터치, 이디야도 있고 크고 작은 카페, 식당이 있습니다. 우리가 간 곳은 맘스터치에서 간판이 보이는데 상가 안쪽에 있고 개업한지 얼마 안되었더라구요. 메뉴가 메뉴인지라 우리처럼 박물관에 들른 어린아이 가족들이 좀 있었습니다. 분식집 칼국수보다 국물도 좋고 김치도 국산으로 맛도 좋았는데 그만큼 가격은 1-2천원 정도 비쌌습니다. 그래도 든든한 식사니까 분식으로 몇천원 쓰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3살에서 5살 사이 아이들이 많이 보였고 좀 더 큰 아이들이 와서도 재미있게 볼만한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1층에는 '자연놀이터'가 있는데 만 4세미만 유아들의 감각놀이 공간입니다. 바로 옆에는 '튼튼놀이터'로 키 120cm이상인 아이들이 끝도 없는 정글짐을 타고 올라갑니다.

2층에는 '바람의 나라', '우리몸은 어떻게?', '건축작업장'이 있습니다. 이번에 3층에는 올라가보지 않았는데, '에코 아틀리에', '동화속 보물찾기', '별난 전시실',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 등의 제목으로 좀 더 포괄적이고 차원이 높은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층이 높아질 수록 대상 연령이 조금씩 높아지는 느낌이었어요. 지우와는 다음에 다시 방문해서 3층에도 가보려고 합니다.

 

다음의 지우와 다녀온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동영상을 보시면 분위기를 짐작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실내가 장식도 멋지고 조명도 좋아서 아이 사진도 예쁘게 잘 나온답니다.

지우랑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다녀왔어요.

아이와 가족 나들이, 놀이 영상 계속해서 올리려고 해요. 구독, 좋아요 한번씩 해주세요!!

(My Lovely Pearl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s1BmvetAG1Y)

 

 

 

1층에는 36개월 미만 아이들이 즐길만한 것들이 많이 있어 지우에게 제격이었습니다. 이맘 때가 이제 막 이런 저런 활동을 시작하고 호기심이 많은 시기인 것 같아서 우리부부도 직접 교육적인 걸 찾기 보다 이렇게 다양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게 해보려고 하는데 딱 맞아 떨어진 공간이었죠. 생태계 관찰도 좋았고, 기차놀이도 꽤 재미있어 했습니다.

 

거울아 거울아 누가 제일 예쁘니?

거울에서 나비 날개를 완성시켜보는 곳인데 특이 이곳을 좋아했어요.

 

많은 아이들이 그렇겠지만, 소방차나 경찰차같은 특이한 자동차에 관심이 많더군요. 즐겨보던 콩순이에도 이런 옷차림을 하던게 생각이 났는지 옷을 입혀주는데 순순히 입고 사진찍는데 포즈도 잘잡아주었습니다. 놀다가 생긴 상처만 아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텃밭놀이를 하는데 삽으로 파는 시늉도 하고 무, 배추, 당근을 심었다 뽑았다 재미있어 했습니다. 이런저런 도구들 모두 차지하고 앉아있는 어린 아이 부모가 있었는데 나중에 저는 그러지는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이 근처에 못가더라구요.

그러게 칼국수 많이 먹으라니까~ 적게 먹었다지만 알을 먹겠다고 그러면 안된단다.

우리몸은 어떻게? 전시 공간이 아이들 인기가 많았습니다. 직접 만지고 노는 코너가 많았고 부모들도 신나게 설명하면서 둘러보는 곳이라 왁자지껄했어요.

주차장부터 시작된 산책부터 점심먹으러 외출하고 돌아와 꼬박 한시간을 쉴새 없이 돌아다니다보니,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코까지 골아가면서 잠이 들었답니다. 환경, 과학,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지우도 앞으로 이 세상의 이치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잘 배워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이 풀리고 봄나들이 시작되면 아마 더 많은 가족들로 붐비게 될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방문기였습니다. 다음에 또 갈게요!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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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동굴테마파크 봄나들이

 

수도권 내에 동굴이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광명에 동굴 테마파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2012년 문을 열고 지난 2015년 4월 유료화를 한 이후 10개월만에 백만 관광객을 맞이한 곳이라고 하네요. 벚꽃이 총총한 때, 어디든 달려도 근사한 드라이브가 되는 것 같아 한달음에 다녀왔어요.

 

 광명동굴은 단양의 고수동굴이나 제주의 만장굴처럼 천연동굴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석회암 지대의 침식이나 용암이 지나간 자리가 동굴로 남은 것이 아니라 금광을 캐기 위해 인위적으로 파내려간 동굴이 바로 광명동굴입니다. 그래서 그 속에는 광부들의 애환이 묻어있으며, 금강 채취를 위해 지하 7레벨의 구조를 만든 특징이 있습니다.

 

 

광명동굴은 광명에 위치하고 있으며 7호선 철산역에서 17번, 11-2번 버스를 타면 광명동굴에 대중 교통으로도 손쉽게 갈 수 있습니다. 자가용으로 가도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는데 주차비는 1500-3000원입니다.

(문의, 광명시 테마개발과 02-2680-6550/ http://cavern.gm.go.kr)

 

 

 

입장료는 어른은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만 3세-초) 1500원이며 광명시민은 30%정도 할인이 되네요.

 

 

 

동굴입구 앞은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데크가 마련되어 있고 여러 키오스크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유료화를 시작하고 새롭게 정비하고 있어서 그런지 동굴 내부에도 아직 준비되지 않은 공간이 곳곳에 있었는데요. 키오스크들도 아직 운영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동굴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인 만큼 꽤 너른 동굴 구간마다 다양한 주제로 꾸며있었습니다. 웜홀광장으로부터 시작되어 빛의 공간, 아쿠아 월드, 황금폭포, 광부샘물, 식물공장, 와인 레스토랑, 황금길과 황금궁전, 동굴지하호수, 신비의 용 등의 공간이 그것들이죠. 뿐만 아니라 동굴 체험활동으로 광물 채광 체험, 광산모자 만들기, 황금패달기 등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광명동굴 입장권입니다.

 

 

 

 

동굴 내부에는 널찍한 공연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문했을 때는 정기적인 공연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다소 썰렁한 모습이었어요. 정기적으로 공연이 마련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동굴을 떠올리면 가지게 되는 다양한 이미지들을 곳곳에 배치해 둔 것이 특징인데, 귀신의 집도 그 중에 하나겠지요.

 

 

천연동굴에서처럼 시원하고 으스스한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곳곳에 자리잡은 다양한 볼거리는 가족끼리 다양한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병신년 원숭이해라고 대박나라는 간판을 만나보았네요. 황금으로 꾸며진 공간에는 동전을 던져 기원을 하거나 황금단지의 가득 들어있는 금화를 만지면 꿈이 이루어진다는 곳도, 황금판에 소원을 적어 걸어두는 공간도 있었구요.

 

 

 

외국에서 만들었다는 용, 아래에는 골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념사진 한장 찍기에도 그만인 곳이죠.

 

 

 

 

 

 

 

일제 강점기의 수탈의 공간이었던 금광은 1972년에 폐광되었고 그 이후 2010년까지 소래포구의 새우젓을 보관하는 공간이기도 했다네요.

 

 

 

와인창고가 있는데 시음도 할 수 있고 와인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동굴을 나오면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들로 꾸며져있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앞으로 더 더워지면 더욱 인기가 많을 것 같네요. 천천히 둘러보는데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아쿠아리움은 물고기 개체수가 많지 않아서 아쉬웠고 공연장도 상설운영되는 프로그램이 없어 보였으며, 아직 곳곳에는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곳이 있어서 유료 관람객을 받아도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공간을 구획마다 동굴의 다양한 이미지로 채워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한 부분이나, 근대 역사적인 공간으로 전시를 해둔 점은 기억에 남을 부분이네요.

 

시간이 된다면, 연인과 가족과 함께 들러보세요. 바로 앞에는 에코 에듀센터도 마련되어 있어서 좋은 전시가 있다면 겸사겸사 함께 둘러보아도 좋을 것 같네요.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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