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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관광2

동피랑 마을은 한 폭의 수채화다 생각하지 못한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자꾸 이야기하지만, 저의 이번 여름 여행은 무계획이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통영이 부산 옆의 옆에 있다는 사실도 몰랐었고, 통영이 목적이지 그곳에서 무엇을 해야 할 지도 몰랐던 것이 사실입니다. 당연히 '동피랑'이라는 단어도 생경하고 그곳이 이승기가 다녀가서 더 유명해진 날개 벽화가 있는 곳이라는 것도 직접 눈으로 보고나서야 알았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동피랑 마을을 찾아서 간 것이 아니라 길을 걷다가 '발견'해 낸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저는 참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 위쪽 마을에 보이는 그림들이 뭐지?' 산동네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이렇게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은 곳은 또 가장 낮은 곳이기도 합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집과 집 틈.. 2011. 8. 27.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신선놀이 아침 일직 숙소를 나왔습니다. 혼자 여행하는 것 중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숙소문제입니다. 예전 동생과 떠났던 유럽배낭여행에서도 숙소에서 찍은 사진이라곤 같은 여행객끼리 맥주 한잔 마실 기회가 있었을 때 뿐인 것 같습니다. 워낙 돈을 아낀다고 백패커같은 곳에서 지내다보니 도난 위험도 있고 조용하지도 않아서 신경이 곤두서곤 했었습니다. 통영에서도 비슷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잠을 자는데 한 시간에 한 번씩 무언가가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나서 깜짝놀라 일어나기를 반복했거든요. 누군가가 문 밖에 있는 건 아닌가 하구요. 지금 생각하면 제가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 같네요. 잠을 설치기도 하고 많이 걸었던 탓에 조금은 지친감도 있었지만, 날이 밝자 신나게 밖을 나섰습니다. 어제 보아두었던 버스를 집어 타고 여.. 201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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