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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3.0> 새로운 시장을 이해하자

by feelosophy 201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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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으로 운영되는 동시에, 높은 수익을 내는 기업이 가능할까?

 

리타가 하고자 하는 기업도 인간이 중심이고 인간이 행복한 그런 것입니다. 나도 고객도 그리고 사회에도 조금이나마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마케팅, 브랜딩의 석학인 필립 코틀러의 <마켓 3.0>에서는 '공동창조'와 '협력'이라는 키워드로 사회적 흐름을 반영한 기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슴 뛰는 미래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말이죠.

 

 

 

 

 

웹2.0이나 미디어2.0이라는 말이 익숙하고 이제는 웹3.0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러한 점에서 마켓3.0은 이러한 웹, 미디어의 급속한 환경변화에 의해 촉발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의사반영이 가능한 트렌드를 반영한 지금의 시장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3.0이라는 말이 와닿는 것이구요.

 

 

 

그래서 책에서는 첫번째로 변화의 트렌드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참여의 시대, 세계화 패러독스와 문화 마케팅 그리고 창의적 사회 및 영적 마케팅으로 '협력', '문화', '영성'이라는 중요한 키워드를 말하고 있죠. 그러므로 머지 않은 미래의 마케팅에는 수평적이고 영혼에 호소하는 기업으로 자신의 가치를 잘 드러내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3i모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브랜드 identity, image, integrity입니다. (이미 코틀러의 브랜딩 책을 읽어서 그런지 3i로 귀결되는 모델이 어색하지는 않습니다만, 브랜드라는 것은 시대와 트렌드에 따라 조금씩 변화와 진화를 계속하는 것 같네요.) 포지셔닝과 차별화 그리고 브랜드라는 틀 안에서 저 세 가지 즉 아이덴티티와 이미지 그리고 그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브랜드 품격에 대한 것은 결국 영적마케팅을 통해 구현되어야 하는 요소이면서 결과물들이어야 합니다.

 

 

 

여기에 각 기업의 제품들에 대해 프레임을 설정하기도 합니다.  정신, 마음, 영혼이라는 횡에 미션, 비전, 가치라는 종을 더하여 매트릭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거죠. 그렇게 9개의 칸을 채워넣게 되면 기업 혹은 한 브랜드가 중심을 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 시장을 더욱 자세히 보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어떻게 마케팅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길을 찾게 되겠죠.

 

그 동안 우리는 정보의 불균형에 의해 기업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시절을 지나 (협소한)브랜드라는 개념으로 어쩌면 본질보다 겉모습으로 치중하려는 경향을 좇았던 광고의 홍수의 시절을 다시 보내려는 시점입니다.  여기에 좀 더 본질을 들여다보고 다소 불편하고 비싸더라도 합리적이고 환경과 이웃을 바라보려는 움직임에 기반을 두려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그들이 사랑을 받게 되는 시장이 열렸어요.

아직 대다수를 차지하는 보통의 소비자들은 움직임이 더디기는 하지만 분명 그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환경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낯설지 않고 힘든 이웃을 도우려는 착한 기업에 대한 조명에도 그 조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죠.

 

그렇지만, 책의 표지에서처럼 그동안 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을만한 새로운 시장'은 아닐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자급자족에서 물물교환이 일어나고 화폐가 생겨나고 그 외에 부가적인 요소들의 개입에 의해 시장이 복잡해지기 시작한 것은 그렇게 오래지 않았습니다. 운이 좋은 이들이 숨가쁘게 돈을 벌어오면서 그들을 벤치마킹하기 바빴기 때문에 주변을 살필 여력이 없었던 건 아닐까요. 아마 그동안 우리가 잘 보지 못했던 부분들. 그러니까 이미 존재했고 충분히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미 잘 먹고 잘살아오는 그런 기업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죠. 요지는 그러한 조용하고 꾸준하게 멋진 사업을 벌여온 기업들이 주인공이 되어가는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이책의 두번째 스테이지에서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3.0시장에서의 기업 생존 전략을 본격적으롤 살펴봅니다. '고객이 왕'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을거에요. 그런데 기업들이 실제로 고객이 왕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거라는 마음입니다. 고객을 봉으로 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다행일 정도였죠. 하지만 충성스러운 고객 100명보다 불만을 가진 1명의 고객이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시대임에

특히나 네트워크에 힘좀 쓴다는 고객에게 잘못 보이기라도 하면 브랜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설득력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여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도록 하는 기업이 더 튼튼해질 수 있을 거에요. 이 두 번째 장에서 소비자들이 오너이며 구성원들의 가치를 살피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일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과 소비자뿐만 아니라 간과할 수 있는 협력사들과 주주들에게 어필하면서 지속가능하도록 이끌 힘을 발휘하라는 것도 중요한 내용이죠.

 

 

 

최근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실제로 그러한 기업의 숫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거둔 수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여 선순환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은 의도도 그 결과도 참 착한 것이죠. (물론 구성원의 의지뿐만 아니라 그 전문성과 성과관리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도 수반되어야 하겠죠.) 협력과 공존이라는 마켓 3.0에 가장 어울리는 기업이 그래서 사회적 기업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꼭 사회적 기업이라야 할 것은 아니지만 기존 기업들의 사회적 전략은 분명 중요하다고 보여지고 있어요. 

 

그러므로 세번째 장은 이러한 사회적 기업 혹은 사회적 전략을 꾸려 나가는 기존 기업들에 대한 제언이 자리합니다. 기부나 자선보다는 변혁의 씨앗이 되라!는 거죠.

 

 

 

 

 

책의 후반부에는 마켓 3.0 선언문이 자리합니다. 구체적인 프레임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관리하고 마케팅을 설정하는 것은 개별과제이지만 이 선언문은 여러번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싶습니다.

 

 

 

1. 고객을 사랑하고 경쟁자를 존경하라.

2. 변화를 민첩하게 포착하고, 언제든 변화할 태세를 갖추라.

3. 명망을 지켜내고 당신이 누군지를 분명히 하라.

4. 당신의 도움이 가장 절실한 고객에게 다가가라.

5. 적정한 가격에 훌륭한 제품을 제공하라.

6. 소비자가 원할 때 언제든 당신을 찾을 수 있게 하라.

7. 고객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들의 성장을 도와라.

8. 모든 비즈니스는 서비스업이다.

9. 끊임없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평가하고 개선하라.

10. 정보를 꾸준히 모으고, 지혜롭게 의사결정하라.

 

 

경쟁자를 존경하고 고객의 성장을 돕고 먼저 다가서도록 하는 적극적이고 함께가는 기업이 되는 것이 마켓3.0의 기본이라는 것 새겨봐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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