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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일주일에 4시간으로도 충분해!

by feelosophy 2012.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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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뉴스에서 어느 출판사에서 일 6시간 근무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주5일제가 실시될 때만해도 갑자기 늘어나게 된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평일에서조차 회사에서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경향입니다. 모바일 기기 등의 발달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도 업무처리 능률이 떨어지지 않다보니 아마도 물리적 공간에 직원들을 몰아 넣는것만큼 비생산적인 일이 또 없을 것도 같아요.

이미 베스트셀러였다고 하는데, 저는 최근에서야 <4시간>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시점이라서 이런 책이 더 눈이 가게 되고 또 도움을 많이 받게도 되는 것 같아요.

<4시간>은 소위 뉴리치라는 티모시 페리스의 책입니다. 그는 프린스턴을 나오고 직장을 박차고 나와 시스템으로 사장이 없이도 굴러가는 회사를 만들고 세계를 여행하며 미니 은퇴를 반복하며 삶의 재충전을 만끽하고 있는 사람이죠. 어찌보면 다소 약삭빠르기도 하지만 그의 글을 읽다보면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얼마나 전략적이었고 또 성취를 위해 검증을 얼마나 꼼꼼하게 했었는가를 되돌아 보게 됩니다. 그가 허풍처럼 혹은 지인의 말대로 '야매'스러운 말투로 시종일관 써내력 간 책이지만 곳곳에는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이 가득하고 또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인생이나 삶의 의미 혹은 목적에서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풀어 놓고 있습니다.

 

저 해먹 그림은 얼마전 읽었던 <게으름의 행복>에서도 본 것인데 말이죠.

이 책이 지금에 읽어도 마음에 닿는 것은 당시 미국과는 많은 부분이 다른 우리나라의 실정이 지금에 와서는 비슷해진 부분이 많아서일지로 모릅니다. 온라인 소비가 오프라인 소비를 뛰어 넘고 있고, 배송 및 CS를 대리하는 회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연락이 닿도록 하는 똑똑한 모바일이 많이 등장했기 때문이지요. 물론 그만큼 소비자들도 그 이상을 요구할만큼 지혜로워지기는 했겠지만 말입니다.

어느 자기계발서에서나 그렇듯, 즉각실천에 반복적으로 느낌표를 찍고 있습니다. 그리고 막연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했다는 것이 두고 챙겨 볼 책이다 싶었어요. 80의 성과를 주는 20의 일에 집중하고 나머지 80만큼의 시간을 벌어 다른 가치있는 시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 이 것은 단지 돈을 버는 일에만 관련된 일이 아니기에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또 다른 점을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사업은 로맨틱 무비도 아니고 막연한 직관에 의해서만 굴러가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처럼 사전 테스트를 해보거나 나름의 계산으로 수익을 예상해 보는 실천을 게을리 했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굴러가게 만들기 위한 토대는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에 공짜없음 그리고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진리가 묻어나게 되었죠.

 

책은 DEAL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기 사업을 정의하고, 제거하고, 자동화시키고, 자유로워지라는 것!

 

책에는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오전에 넉넉한 물고기를 잡아 배에서 손질하는 어부에게 경제 전문가가 다가가 이야기 하죠. 그러면 오후에는 무엇을 하냐고, 그러자 어부는 "아이들과 놀아주고, 아내와 낮잠을 자고, 저녁에는 어슬렁어슬렁 마을이나 돌아다니며 포도주를 마시며 친구들하고 기타치며 놀죠"라고 합니다. 그런데 경제전문가는 어부에게 좀 더 조업을 해서 물고기를 더 많이 잡아 배를 바꾸고 그래서 사업으로 확장시켜 통조림 사업까지 갔다가 회사를 비싸게 팔라고 조언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부가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하냐고 물으니  "아이들과 놀아주고, 아내와 낮잠을 자고, 저녁에는 어슬렁어슬렁 마을이나 돌아다니며 포도주를 마시며 친구들하고 기타치며 놀죠"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것은 다 빼고 이 일화가 적힌 두 페이지만 읽어도 이 책의 값어치는 충분하고 봅니다.

언제나 내 삶을 충실히 살고자 필요없는 일에 불평대신 혁신을 반복하려는 살아있는 사람이 되어보는 것은 결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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