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입니다.

학부 전공이 공학인데다가 직장생활도 문화예술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으니, 도대체 무얼 믿고 이렇게 하게 되었는지 궁금해 할만도 하죠. 게다가 버젓이 소장이라는 직함이나 문화기획자라고 하는데 사실 그동안 진행했던 파티나 간담회 등등 후회스럽고 아쉬운 것들이 투성이랍니다. 그래도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것을 기쁘게 하고 또 보람을 느끼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지내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어떻게'라는 말이 참 무겁습니다. 그것은 동기도 될 수 있고 방법도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사람사이를 엮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활동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그 작은 공간안에서 이름을 불러가며 가르치는 내용에 즐거움을 더하고자 했구요. 틀에박힌 것들에서도 새로움을 찾는 데에 관심있었고 또 그것을 잘 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꽃집 처녀는 안될지언정 꽃을 다뤄보면서 자연과 조형미를 배워보기도 하고 플로리스트 자격증도 땄어요. 대학원 첫번째 학기 수업에서 진지하게 생각한 '브랜드'는 사고방식이나 무언가를 시작할 때 첫 단추를 꿰는 데에 많은 영향을 주게도 되었습니다. 관련 칼럼이나 타 전공 수업을 듣기도 하고 브랜드전문가 과정도 이수하고 브랜드 매니저 자격증도 땄어요.

 

인문 예술과는 먼 곳에서 온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한번도 동떨어진 적 없었습니다. 그래서 흥미있어했고 즐거워했던 것을 일로 삼아 해보기로 결심했을 뿐이죠.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들었던 이런 몇몇의 질문을 모아 자리를 한번 마련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강좌가 다행스럽게도 만석이 되었어요. 이제는 더 열심히 준비해보는 일만 남은 셈이죠. 같이 시작하는 입장이지만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것은 이렇다... 정도만 나눠도 얼마나 든든한 모임이 될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다음 주 월요일, 벌써 두근두근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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