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시간 때에 아이돌 남여가 나와서 성인연기를 하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예능에서 설정장면인가 했었는데 금요일 그 시간대에 하는 예능이 없었던 것 같아 어리둥절 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화면에 자막으로 '사랑과 전쟁'이라고 나오더군요. 이제는 19금을 내세우며 주부들의 수다에나 나옴직한 집안문제며 부부문제 등등에 관한 이야기에 풋풋하다못해 대학이나 들어갔나 싶은 아이돌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내용은 젊은 연인에서 신혼 부부로 생활을 공유하다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다룬 것이었는데요. 경제권과 가사분배 그리고 시댁과 처가에 대하는 태도 등에 관한 아주 기본적인 것들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어찌보면 내용은 무던해도 너무 무던해서 이건 그간의 드라마에서 긴장감을 느낀다거나 몰입하여 등장인물을 욕까지 하게 되는 그런 일은 없었죠. 그저 풋풋하고 예쁘장한 초보 부부의 극단적인 기싸움이 끝이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도는 '사랑과 전쟁'이라는 드라마에는 신선한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간의 어둡고 선정적인 이미지에서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 부부 느낌을 내는 아이돌들의 출연은 기존 시청자 뿐만 아니라 젊은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여지를 주었고 기존의 자극적인 이야기를 배제하고 프로그램을 이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아이돌'은 '아이돌 가수'또는 '아이돌 스타'를 줄여 부른 말로 2000년대 이후부터는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으며, 10대들에게 사랑을 받는 가수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획사에서 오랜기간 다양한 연습을 시키면서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댄스연습으로 다져진 체력과 친근한 성격 그리고 멋진 외모로 음악 프로그램 이외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이돌이 방송 프로그램의 출연자를 모두 도맡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할 정도죠. 기존 오락프로그램에서 개그맨보다 아이돌이 더 많이 등장하고 프로그램 진행에서 아나운서 대신 아이돌이 나서는 경우도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사랑과 전쟁'에까지 진출한 셈인거죠. 등장 아이돌에게는 연기로 주연을 맡아볼 좋은 경험이었겠지만, 아이돌이 방송 전방위에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어린 나이에 데뷔하여 이런저러 경험을 해보지 않고서는 TV에 등장하기조차 힘들어지는 건 아니가 합니다. 기존 방송국의 공채도 많이 줄어들었다는데 말이죠.

 

 

 

 

초등학생들이 장래 희망 중 첫번째가 아이돌스타가 된 지는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그들의 연습생 시절의 노력과 최고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실력은 인정하지만, 일률적인 외모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 방송을 위한 끼와 노래나 연기 실력 등에 국한된 교육은 아이돌 스타에서 스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개인적 소양을 놓치기 쉽습니다. 반면 그러한 소양을 많이 갖춘 이들이 방송에서 많이 등장해야 아이들도 내적 깊이를 가질 동기를 갖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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