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개된 올레의 새로운 광고에 눈길이 갑니다. 악동뮤지션의 'All Ip'는 '스마트폰, TV, 태블릿, 인터넷과 집전화 / 꿈으로만 이뤄졌던 상상의 언덕을 지나 / 모든 게 경계 없이 모든 게 연결되고 ...'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작년 십센치버스커버스커의 '빠름빠름빠름'이 인기를 누렸습니다.
LTE등장을 위시한 속도품질을 강조한 것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속도는 물론이거니와 유무선 인터넷을 통한 n스크린을 통합하여 이른바 크라우드컴퓨팅을 통한 자유로운 스마트생활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애플의 광고를 통해 태블릿과 스마트폰이 선없이도 연결되고 척척 알아서 동시에 업데이트가 되는 것을 심심하지 않게 보았는데요. 새로운 집전화 모델(cctv,아이들 동화책, tv시청 서비스, 영상통화 기능)을 추가하여 기존 통신+전화+인터넷 묶음 상품을 다시 내놓아 고객을 꽁꽁 싸매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작년 '빠름빠름빠름'의 십센치도 그렇고 이번 악동뮤지션도 오디션 프로를 통해 알려진 가수입니다. 게다가 기존 아이돌그룹의 비주얼이 강조된 퍼포먼스가 아니라 어쿠스틱연주의 맛을 살리고 특유의 창법이 개성적인 그룹이죠.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 컨텐츠야 말로 다양한 스크린을 통해 소비되었습니다. 기존 tv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이들이 부른 노래들의 음원은 음악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으며, 그들이 노래를 부른 영상들은 팀별 회별 곡별로 새롭게 편집되어 퍼지곤 했죠. 그래서 이들을 내세워 신선함을 담보로 친근하고 또 기억하기 좋은 음악을 선보이는 것은 잘 먹혀들었다고 봅니다. 너도나도 모르게 그 쉬운 멜로디를 따라부르고 급기야 그 내용을 무의식적으로 인식하게 되도록 했으니까요. 물론 기존의 너무 잘생기고 예쁜 연예인들보다 동생같고 아들같은 이들의 깜찍한 외모는 하나로 통합된 서비스에서 가족을 떠올릴만큼 훨씬 신선하기도 합니다.
올레는 단순한 망사업자가 아니라 콘텐츠 사업자로 변신을 꼬하였고 올레tv를 통해 선보이는 자작프로그램들은 날이 갈 수록 세련되게 만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tv를 켰을때, 추천 tv프로그램이나 신작영화 소개 그리고 시즌별로 선보이는 이벤트는 그들이 단순히 콘텐츠를 실어 나르는 통로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큐레이션하고 정제하고 또 스스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까지 하는 모습으로 진화했습니다.
악동뮤지션 CF - All-IP 뮤비버젼
All Right All-IP All Right All-IP ~
스마트폰, TV, 태블릿, 인터넷과 집전화
꿈으로만 이뤄졌던 상상의 언덕을 지나
모든 게 경계 없이 모든 게 연결되고
날아올라 All Right All Right 세상으로
정말? All Right 그게 돼? All Right
모두가 즐거워 Day and Night
하나가 되는 주문을 외워봐
All Right All-IP All Right All-IP ~
All Right All-IP All Right All-IP ~
All Right All-IP
All Right All-IP oll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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