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에 없는 취업멘토링 '세상에 하나뿐인 나를 만들라'
취업시즌입니다. 청년구직난이 심하다는 뉴스가 이제는 식상할 정도에요. 공대나온 리타도 졸업 앞둔 4학년때에는 자격증, 자소서, 대기업별 인적성 시험, 면접준비 등등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시절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이공계의 취업률이 높아서 그런지 동기들은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했지만 대부분 자기 자리를 찾아갔습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많은 대학생 졸업예정자들이 구직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얼마전 뉴스를 보니 대학별 인문/이공계 취업률이 도표로 나오는 것 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아직도 이공계의 취업률이 높았습니다. 인문계를 선호하던 금융계도 개인정보 유출 등의 사건들 때문에 보안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서 이공계를 더 늘리는 추세라는 내용이 덧붙어 있더군요.
그렇지만 이제는 컨버전스 시대입니다. 기술을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는 근본적인 직관을 덧입히는 것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뇌과학 연구로 사람들의 무의식적 소비행동을 추적하고 한 사람을 관통하는 문화적 인지적 맥락을 고려한 제품설계를 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인문계 학생들은 그런 시대를 이해하고 구분하지 않고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조금 멀리 있는 것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야기가 조금 엉뚱한 곳으로 흘러갔지만, 리타가 오늘은 한 책을 보고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키워드는 취업, 퍼스널 브랜딩 정도 되겠습니다.
퍼스널브랜딩은 회사의 아우라를 벗어나도 스스로 빛을 발하는 갑옷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없고 대신 가능성과 변화의 커리어 시대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경쟁이 난무하고 삭막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개인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시대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취업성공담, 취업멘토링 책들이 있고 어느 한사람의 성공담이 곧 다른 성공의 해답이 될 거라는 순진한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설쓰듯 하는 자소서가 아니라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어떻게 다른 이들과 차별화를 줄 수 있을것인지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를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로 취업을 해야 하지만 어떤 것을 잘하는지,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해왔는 지가 없다면 지금 바로 시작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굳이 해외로 나가거나 자원봉사나 인턴의 경험치가 아닐지라도 관심 영역에 대한 나만의 시각을 만들어 보고 그것을 데이터화할 수 있는 개인 아카이빙을 준비해 보는 것이 시작은 아닐 까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리타도 블로그를 만들고 나만의 관심사를 키워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잡코리아, 리크루트, 인크루트, 사람인 같은 취업정보 포털에서는 각 회사의 정보와 구인구직자의 통계, 자기 소개서 컨설팅이나 자격증 교육 등의 다양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오히려 취업포털보다는 문화예술플랫폼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나는 무엇인가', '과연 무엇으로 사는가'하는 예술적 질문은 곧 그림이나 글로 자신을 표현해 내는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대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자기만의 도구로 그 대답을 스토리텔링해야 하지 않을까요.
리타도 그들처럼 취업준비를 하고 나중에는 창업도 경험하였기에 이들의 열병같은 고민과 기다림을 그저 안타깝게만 바라보지는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오세종님의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Small is the New Big>이라는 책이 있듯, 작은 것이 큰것인 세상에 이제는 어느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 명함이 되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잡코리아에 없는 취업멘토링>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자신의 꿈을 찾고 스스로를 브랜딩하라는 메시지가 중심인 책이기 때문입니다.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문화기획, 전시기획, 문화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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