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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공간

[비로소 공간이야기] 안산 대동서적 새로운 공간탄생을 기대하며

by feelosophy 2017.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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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공간이야기] 안산 대동서적 새로운 공간탄생을 기대하며


안산의 대동서적은 꽤 오랜 기간 지역 문화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했다. 책 말고도 읽고 즐길거리가 늘어나다보니 서점 규모나 매장 수의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 대동서적은 책을 판매하는 곳에서 책과 관련한 문화를 판매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했다. 오프라인 서점의 가장 큰 메리트인 새책의 물성을 직접 느끼며 책을 탐독할 수 있는 공간이 됨은 물론이고 시즌별, 주제별 북큐레이션을 제공하여 자주 찾는 고객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아예 북캠프를 만들어 휴양과 책을 접목시키는 시도도 하였다.(공주 북캠프: http://gongjubookcamp.co.kr/)

특색있는 서점을 소개한 책에도 지역 중견 서점으로 소개되기도 한 대동서적은 이제 새로운 변신이 코앞인 듯하다. 한 건물 전체를 서점의 공간으로 쓰면서 층별 공간의 색깔을 더 입히고 앞서 말한 책판매에서 확장된 장소성을 확대해나갈 생각으로 보인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변신중인데, 지하 1층은 만화카페로 만화 등 즐길거리 위주로 쾌적한 공간과 함께 준비될 예정이다. 

1층은 가장 접근성이 좋고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고객을 끌어들이고 계속 머물도록하는 역할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입구가 사다리꼴 모양으로 들어가 입체감을 살리면서 서점 외부와 내부 공간을 적절하게 섞어 놓아 방문하고싶은 마음이 당긴다. 당초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전문점 자리에는 지역 빵집이 들어올 예정이고 내부 인테리어는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모습이다.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는다면 이때 나는 기분 좋은 빵 냄새는 1층 매장 서점을 찾는 고객들에게도 좋은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층은 서점과 이벤트 홀을 갖추게 될 계획이다. 이벤트 홀에서의 행사라면 북토크 등의 세미나를 쉽게 예상할 수 있으며 취미, 전문지식, 인문학등의 문화강좌, 공연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책이 목적이 아니라 책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열쇠로 본다고 하면 될 것 같다. 이 공간을 고객들에게 오픈하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오프라인에서 주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시너지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3층은 북카페, 스터디룸, 세미나실이 마련된다고 한다. 1층부터 거리에 따라 지하 1층과 2,3층을 비교한다면 1인당 서점에 머무르는 시간은 출입구와 멀어질록 길어질 것이고 고객의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이런 배치는 객단가보다는 시간이나 공간을 판매하는 전략이다. 가능하다면 지하층에 브랜드 문구, 팬시를 판매하는 코너가 마련되면 좋을 것같다. 1층에서 빵과 케익을 산 고객이 책 이외에 선물할 수 있는 꺼리를 마련해둔다면 방문목적이 늘어나게 되는 셈일테니 말이다. 

4층은 서점과 별개로 외부 임대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한다. 대동서적의 문화적 아이덴티티가 연결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오랜 예전, 마일리지 카드를 만들어 놓았다가 최근 새로 발급 받았다. 좀 더 기대해보자면 자체 어플이나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를 활용해서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 입점한 여러 공간들에서의 회원 혜택은 어떻게 될 지도 한편으로 궁금해진다. 

오픈하게 되면 다시 한번 찾아보고 기대와 예상이 어느정도 맞았는 지 한번 더 포스팅 해볼 참이다. 

-> 이후 포스팅 : 대동서적 리뉴얼 오픈, 어떤 서점이 될 것인가  http://biroso.kr/786


문화기획, 문화와 공간을 연구하는 비로소 소장 장효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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