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MZ세대에 턱걸이한 입장에서 금성이라는 브랜드를 안다고 하기도 그렇고 이 포스팅하면서 이얘기를 하지 않아도 그렇고.
금성은 예전LG전자의 이름이다. 골드스타. 럭키와 함께 만나 러키의 L 골드스타의 G를 합쳐서 LG가 되었고 백제의 우아한 미소를 닮은 새로운 로고가 공개되었을 때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당시 미술 선생님이 한참을 뭐라고 하셨던...
그 금성의 로고와 아주 닮은 금성회관은 그 내부 장식이 금으로 만든 왕관 로고와 어울리게 화려함을 자랑한다. 여느 고기집의 비주얼과는 확실히 차별화되어 있다.
코로나 여파로 저녁 약속보다는 점심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덜하기도 한데 또 평일 점심시간은 시간이 촉박해서 대부분 고기 구워서 점심 먹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좀 귀찮고 그렇다. 그런데 이집은 고기 구워 먹는거 아주 기분 좋게 점심시간에 할 수 있다. 약간 퐁듀를 먹는다는 가벼운 분위기라서 그런가.
저녁에 와서 와인과 함께 소고기를 즐기기도 좋은 곳이다.
점심메뉴에는 국밥도 있는데 나는 이곳에 가면 요 구이 정식을 시킨다. 고기와 밥 반찬 일체 12000원.
그릇들도 불가에 눌러탄 플라스틱 그릇이 아니라 인테리어, 컨셉에 맞는 유기그릇이라 대우 받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초딩입맛에 맞게 계란 후라이와 프랑크 소시지도 나와서 점심 식사로 으뜸이라고 할 만하다.
불판도 좋고 고체연료를 사용해서 화로에 나오는데 여기에 고기를 시간 적당히 보아 가면서 구워먹으면 고기 맛이 더 좋아지는 기분이 든다.
이날은 배도 고프고 스트레스도 있어서 일단 양껏 올려두고 식사 시작.
금성회관 가면 고기로 점심 폼나게 챙겨 먹고 슬슬 산책하면서 달달한 디저트 카페에 가면 딱 좋을 것이다. 뭐 행복이 멀리 있는게 아니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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