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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2

터키에 걸어가다- 0Km 7,939Km. 5Km/h, 227일. 지구둘레 2만Km의 1/3만큼 하루 꼬박 7시간씩 걸어가다 보면 세상 모든 어린이 다 만나다가 227일째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합니다. 7달하고도 보름을 더 걸어야 하는 셈이죠. 멀다면 멀고 길 다면 긴 시간입니다. 이만큼 거리를 꼭 저만큼의 시간을 들여 조금씩 그리고 서서히 터키라는 곳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차근차근 걸어 나가다보면 나중에 비록 그곳에 실제로 머무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 크기는 이제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멋진 그림이라고 해도 마지막 완성하는 하나의 점을 찍는 데는 아주 찰나의 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 점을 찍기 전의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과 연습은 걸어가는 시간동안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죠. 알랭드 보통이 에.. 2013. 2. 12.
터키에 걸어가다 ㅡ시작 알랭드 보통의 은 여행했던 장소들을 그곳을 거쳐간 유명한 인물들의 작품이나 저작을 연결지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도저히 어느하나 새롭게 바라보고 측정할 수 없을만큼 모든 것이 알려진 도시를 걸으면서, 두 시간에 한번 해수 온도를 측정하거나 파리가 해발 몇 미터까지 살아갈 수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과 같이 호기심과 발견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본다던가, 사이프러스나 올리브나무의 형태를 기존에 전혀 다른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던가 하는 경험들은 또 하나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누구나 같은 공간에서 느끼는 것은 다르고 관심있어 하는 주제에 더욱 큰 눈을 뜨게 될겁니다. 그래서 여행이라는 설렘과 두려움을 가슴에 안고 떠나고 돌아오기를 반복합니다. 이제부터 저는 그 설렘을 달래고 미지의 공간.. 201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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