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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

FedEx에는 드라마가 없다!

by feelosophy 201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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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를 보다가 재미있는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항공운송업체인 페덱스FedEx의 광고입니다.

예전 <캐스트어웨이>에서 주인공의 근무처가 바로 페덱스였습니다. 항공운송업체 직원인 주인공이 무인도에 떨어져 혼자 살아가면서 인생이라는 것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배우게 된다는 톰행크스 주연의 영화였지요.

운송업체로서는 오히려 좋은 이미지를 갖기 힘들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운송물을 실은 비행기가 추락해서 사고가 나는 이야기는 아무리 영화라지만,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기업으로서는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었을테니까요. 하지만 엄청난 흥행을 거둔 영화에 힘입어 페덱스의 인지도가 많이 상승하고 결과적으로 많은 이득을 취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나오고 있는 드라마는 필요없다(좀비편)에서는 앞서 영화로 인지도를 쌓은 전례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역발상을 해 놓았습니다.



이 광고는 흥미롭게도 반反드라마를 표방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가는 흉포스러운 도시에 마지막 생존자들이 해독약이 도착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극적인 상황에서 시작이 되지요. 이 때, 문을 열립니다. 등장인물들은 한껏 긴장을 하고 문을 주시하지요.

그런데 문을 연 것은 좀비가 아닌 페덱스 직원이었지요. 그러한 긴박한 상황에는 어울리지 않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우편물을 착실하게도 건냅니다. 그러더니 무슨일이라도 있느냐며 능청스럽게 질문을 하지요. 주변의 어떤 변수는 거리낄 것이 없다는 듯.

30초의 광고에서 페덱스는 배송에는 드라마가 없다는 말을 남기며 기막힌 웃음을 선사합니다.


극적인 드라마 안에 이질적인 모습의 페덱스직원의 등장은 우리로 하여금 배송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경우에도 불구하고 운반을 목적으로 살아간다는 그들의 신념을 기억하도록 합니다.

매우 의미있으면서도 똑똑한 광고가 아닌가 합니다.  드라마로 유명세를 떨친 기업이 자신들에게는 드라마란 없다고 손사레를 치며 한편의 드라마로 광고를 한다는 것.
그들의 유쾌한 역발상을 배우고 싶게 합니다.


페이스북에 관련 앱이 있었네요~ 내 프로필 사진이나 친구들의 사진을 가지고 좀비로 만들어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자기 얼굴에 장난치는 걸 좋아하기는 하지요~ 재밌어요! ^^ 
https://apps.facebook.com/zombie_outbreak/index.php/?lang=KR#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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