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내방의 콕 오픈스테이지로 비로소의 ‘내방의 콕’ 시즌 1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문래동 대안공간인 ‘내방’에서 8주동안 기타, 독일어, 일러스트의 강좌로 진행되었던 이번 시즌 1은 기대와 설렘만큼 즐거운 에피소드들도 많았고 꼭 그만큼의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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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의 일러스트 리뷰 http://biroso.co.kr/?p=372
내방의 독일어 리뷰 http://biroso.co.kr/?p=264
아직은 걸음마단계인 ‘비로소’를 믿고 혼신의 힘을 다해 강좌를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과 비록 많은 분들을 모시지는 못했지만, 용감무쌍하게 듣보잡 강좌를 신청하여 주신 수강생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픈 스테이지에는 강좌를 진행하면서 친해진 수강생과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출산을 앞두신 독일어 선생님은 마음으로 참석하셨습니다. 조만간 귀엽고 깜찍한 2세가 태어난다고 하죠. 얼마전 엄마 뱃속에서 독일에 다녀왔는데, 태어나서 독일어 좀 하는 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기타 선생님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가장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나셨어요. 그 이유는 조금 있다가 말씀드릴게요. 일러스트 선생님과 함께 기타를 배웠던 보라씨도 맛있는 케익과 컵케익을 사들고 즐거운 얼굴로 등장했답니다. 비로소 소장도 급하게 마실거리와 먹을거리를 몇가지 장만해 놓기는 했죠.
보기는 조금 투박하지만 맛은 보장하는 '박마늘 선생표' 샌드위치!
기타 선생님은 그야말로 정성의 정성이 깃든 음식을 직접 만들어 오셨어요. 선생님이 즐겨먹는 마늘을 넣은 샌드위치였는데요. 생각보다 담백하고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그래서 앞으로 비로소가 운영하게 될 신촌의 문화예술공간인 TAF(total art festival)의 정식 메뉴로 삼을 생각이에요. 진심으로요!
좋은 재료를 직접 손질해서 식빵에 하나하나 넣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포장해오신 그 정성에 한번 놀라고 그 맛에 백번 놀랐다는 후문이 전해집니다. 물론 저 비로소 소장만의 의견은 아니고, 그 자리에 있었던 모든 분들의 의견이랍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강좌라서 그런지, 기타는 조율도 하고 나름 배웠던 코드도 몇분인가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이 기똥차게 연주하면서 직접 노래까지 불러주셨을때는 이날 자리의 하이라이트였죠.
또 저 나름대로 열심히 그려본 우리 ‘내방의 콕!’의 주인공 모습을 선물로 전해드렸답니다. 생각보다 좋아들 해주셔서 어찌나 민망하면서도 뿌듯하던지요!
다음 시즌에서는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해도 좋겠다는 확신같은 게 생겼어요. 처음 진행할때는 커리큘럼도 그렇고 수업 특색을 완전하게 파악하지 못한 점도 있고, 또 그래서 강좌를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작게나마 한바퀴를 돌아본 강좌들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돌아볼 때, 자신있게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점을 몇몇 보강해서 자신감 넘치고 적극적이고 조금은 공격적으루다가 여러분께 다가설까 합니다.
학교 졸업한지 오래되었지만, 7월만 되면 방학이 된 것 같아서 조금은 늘어지기도 하는데요. 올해는 좀 부지런을 떨어서 새로운 공간에서 더 좋은 강좌로 많은 분들과 에너지를 나누고 싶습니다. 조만간 더 멋진 강좌들로 찾아뵐게요~
For the Fist Time! 비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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