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입니다. 매일 '올 겨울들어 가장 춥다는' 뉴스를 접하다보니 옷차림도 이제는 멋보다 따뜻함이 먼저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추운 겨울이라서 따스함이 더욱 가치를 발하는 거겠죠.

따뜻한 포옹, 따뜻한 벽난로, 따뜻한 눈빛과 따뜻한 마음씀씀이 같은 것들 말이죠.

 

또 연말 연시가 가까워올 수록 사람들은 그 눈물 쏙 빼는 추위 속 그리운 사람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래서 송년회라는 핑계를 만들어서 삼삼오오 때로는 수십명에 이르는 모임이 이곳저곳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겠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이 모여 흥미롭고 가치있는 것들을 고민하는 한 포럼의 송년 모임이 신촌타프에서 있었습니다. 가장 흔하다고 생각되지만 한 눈에도 모임의 주제가 크리스마스임을 알려주는 붉은색 드레스코드는 참석하는 분들의 재치있는 아이템으로 식상함을 벗고 멋지게 승화되기도 했습니다. 붉은 악세서리, 코트와 머플러뿐만 아니라 쉽게 도전하기 힘든 붉은색 바지를 착용한 호스트까지. 파티 내내 즐겁고 훈훈한 분위기였어요.

 

 

 

 

 

 

기존 액자를 치우고 깔끔한 장식에 영상을 천정에 쏘아 올려봅니다.  

 

 

깜찍하고 센스넘치느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나무가 의자가 되었네요~ ^^ 

 

 

 

파티는 주인공이 있고 좌석이 지정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전통잔치와 달리 입식이고 수평적인 관계적 특성이 있습니다. 누구나 함께 이야기 하고 또 그들 모두 주인공이 되는 그런 자리인 것이죠. 그래서 지정된 자리가 있다기 보다는 자유롭게 자리를 옮기면서 지인과 또 그들에 의해 소개받는 이들과 흥미로운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어쩌면 파티음식이나 장식은 이러한 사람과 이야기가 있은 후에나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파티는 좋은 뜻을 모아 함께 보내온 한 해를 오붓하게 정리하는 송년파티로서 무척이나 세련되고 훈훈했다고 봅니다.

 

스탠딩파티를 지향하여 테이블은 모두 안쪽 빈 공간으로 옮기고 최소한의 좌석을 배치하며, 파티 특성에 맞는 장식과 음식을 세팅하는 모습부터 멋스러운 영상과 음악이 흐르는 와중에 흥겹게 지인들과 이야기 나누는 활기까지 지켜보는 이도 뿌듯한 파티였다고 할 수 있었답니다.

 

파티는 먹고 마시는 자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마음에 담아가는 때에 더 보람있고 좋은 파티라고 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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