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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기획

잘 그리고 싶어서 그리는 그림은 아니에요.

by feelosophy 201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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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그리고 싶어서 그리는 그림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을 좀 덜 답답하게 그려보고는 싶습니다.

아마 이런 성향은 영어를 공부하고 외국인하고 이야기할 때를 생각하면 제 천성인것도 같습니다. 어차피 내가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고 또 상대방도 한국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지만 내가 성심성의껏 이야기를 해주겠다는 심정으로 말을 걸고 듣고 하거든요. 그러면 또 상대방은 곧잘 알아듣고는 합니다. 워낙 편안하게 하니까 표정으로 다 드러나나봐요. 물론 그들 나라에 가면 위치가 바뀌니까 좀 더 신경써서 영어를 구사해줘야겠죠. 

 

저는 그림작가는 아니지만 그림책을 만들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림과 텍스트를 어떻게 연결하고 표현해보는 것이 좋을지를 생각해봅니다. 그림으로 표현해야 하는 부분과 텍스트로 표현해야 하는 부분을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중복이 된다면 강조가 될테가 적당히 나누어주면 나름의 독특한 기능이 만들어질거라고 보거든요. 그렇다고 전문 글작가도 아니라서 애매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편안한 글쓰기도 좋고 이런저런 정보를 전달하는 글쓰기도 좋지만 개성이라든지 구조적 재미라든지 하는 것을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무언가 아이디어를 어떻게든 구현해보려는 자세는 스스로가 좀 기특하다 할만해요.  

 

자다말고 일어나서 핸드폰으로 찍어두었던 길거리나 개성있는 행인들을 그려봅니다. 처음에는 그들을 왜 사진으로 남겼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나중에는 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볼까 생각하게 됩니다. 어차피 똑같이는 그리지 못할테니 왜 그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를 좀 더 생각해보자는 게 목적이고 연습입니다.

 

앞으로 더 자주 그림을 그려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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