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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일상의 전환/여행& 맛집

우동 가조쿠 탱글면발 깔끔국물 우동 맛집 여름엔 붓가케 우동으로 시원하게 즐겨요

by feelosophy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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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얌전히 있을 수 있을만큼 컸다. 휴일에는 여기저기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일이 많았으면 하는 욕심에 이번 휴일에도 나들이를 다녀왔다. 한양대에서 진행하는 초등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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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초등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서 아이와 주말 나들이를 다녀왔다. 될 수 있으면 아이와 이야기거리를 만들고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 이번에도 전철을 한참을 타야 하지만 아이와 이야기도 하고 책도 보면서 주말을 뜻깊게 보낼 수 있다.

마침 점심 시간대와 시간이 맞물리는 덕에 모처럼 아이와 둘이 외식을 하려고 마음 먹었고 고른 곳이 바로 우동 가조쿠다. 

 

 

처음 찾아본 것은 한양대 앞 맛집이었다. 점심 메뉴로 간단하면서도 아이가 좋아하는 우동이라 고민없이 고를 수 있었다. 다만 맛집이라 줄을 오래 서게 될까봐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시간차를 두고 운 좋게 금새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 자체가 한그릇 음식인데다 대기할 때 스텝이 미리 주문을 받아가기 때문에 회전율이 좋은 편이라 아주 오래 기다릴 염려는 없을 것 같다. 

 

나중에 찾아보니 우동가조쿠는 한양대 앞 뿐만 아니라 서교, 홍대, 신촌과 성수에도 있다. 평점은 대개 높은 편이나 한양대점이 담음새나 평점도 조금이나마 가장 좋다. 또 시그니처라고 봐도 좋은 북가케우동은 밀키트로 쿠팡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어서 맛을 보지 못한 남편을 위해 구매해보았다. 아직 비교를 해보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비교를 해보겠다. 

 

 

우동가조쿠는 매장 조금 떨어진 옆쪽에 제면하는 곳이 별도로 있다. 직접 생면을 제면하기 때문에 면발이 탱글하고 밀가루 냄새가 나지 않아서 면음식을 즐기지 않아도 후루룩 후루룩 잘도 들어간다. 매일 매장에서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면발과 천연 재료를 사용한 육수, 주문후 조리되는 튀김류는 신선한 느낌이 절로 든다. 

특히 북가케 우동은 쯔유 국물에 적셔서 먹는 차가운 우동이라서 날이 더운 여름에 먹는 우동으로 추천한다. 그 외에도 가조쿠 우동, 키츠네 우동, 육육 우동, 치즈 육육 우동이 있다. 가격대는 붓가케우동이 7500원이고 다른 우동도 8-9000원 선이다. 2,500원을 내면 면을 추가할 수 있다. 겨울에는 생달걀이 올라간 가마타마, 카레우동, 치즈카레우동이 있다. 여름에는 라유멘이라는 비빔우동이 있고 새우튀김, 감자고로케, 유부초밥 등의 토핑 메뉴가 있어서 취향껏 주문하여 먹을 수 있다. 사케, 맥주도 있다. 

 

한국말을 하지만 일본어투를 보아 일본인으로 보이는 스텝이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해주며, 내부 공간도 일본식의 음식점의 모습이라 맛집의 아우라를 뽐낸다. 주말 점심이라 우리처럼 교외로 시간을 내어 아이와 함께 식당을 찾은 가족들의 테이블이 많았다. 

 

 

금새 주문한 우동이 나왔다. 우리는 붓가케우동과 키츠네우동을 주문했다. 면발과 국물이 동일한데 여기에 국물의 온도와 유부 토핑의 유무가 차이다. 그런데 그릇 외에는 사진으로는 쌍둥이라서 재미있었다. 

 

 

위쪽이 키츠네 우동이고 아래쪽이 붓가케우동이다. 

 

 

추가로 주문한 감자 고로케도 함께 나왔다. 우동에 튀긴 음식을 곁들이니 짭조롬한 국물과 잘 어울렸다. 아이는 엄마가 해준 감자 고로케가 더 맛있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이것이 더 맛있다고 이실직고를 했다. 소담한 비주얼에 따뜻하고 겉바속촉의 전형이라 우동과 함께 곁들이기 좋다. 

 

지인과 근처에 들를 일이 있다면, 한번 쯤 다시 들러도 좋을 곳이라 추천한다. 

 

 

 

우동 가조쿠 한양대

주소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215-1 , 한양대역 1번 출구 건너편

오픈 :  11시-저녁 8시,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5시)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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