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앞 아브뉴프랑 내에 입점한 음식점들 중 <계열사>가 있다. 대기업의 계열사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닭을 의미하는 계를 넣은 네이밍이다. 부암동 치킨 맛집이라는 부연 설명으로 내부 인테리어도 캐주얼한 호프집 컨셉에 맞춰 세련되면서도 분위기 있게 연출되어 있다. 프랜차이즈 치킨집의 아기자기하거나 과도한 마케팅 사인이 없어서 지인들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치킨은 옛날 통닭스러운 비주얼이다. 얇은 튀김옷에 바삭하게 튀겨져 나오는 스타일이다. 치킨 후라이드 한마리 가격은 22000원인데 큰 편이다. 여기에 부암동 골뱅이 국수를 함께 구성한 친구세트를 먹었다. 친구세트는 골뱅이 국수 소(小)와 후라이드 치킨 한마리에 생맥주 두 잔 혹은 프리미엄 맥주 한잔(한병)으로 구성된다. 프리미엄 맥주는 시즌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 듯 하다. 맥주 가격을 고려하면 세트가 저렴하고 굳이 골뱅이국수까지 먹지 않아도 된다면 치킨만 먹어도 좋다.
계열사의 후라이드 치킨에는 큼지막한 웻지 감자가 넉넉히 들어가서 치킨 후라이드에 감자 튀김 사이드를 추가한 느낌이 든다. 덕분에 광주리에 담겨 나오는 비주얼도 푸짐해 보인다. 튀김옷이 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속이 촉촉함은 덜한 듯하지만 감칠맛이 좋고 많이 짜지 않아서 좋았다.
계열사의 부암동 골뱅이 국수는 면에 약간의 양념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나오면 전체를 섞지 말고 따로 먹는게 좋다고 안내 받았다. 이것마저 아이가 거의 다 가져다가 후루룩 먹는 바람에 오이골뱅이 무침만 거의 먹은듯 하다. 아이들 입맛에 제격이라서 치킨만 주기에 아쉬움이 있다면 골뱅이 국수도 추천한다.
매장은 널찍한 편이라서 테이블 간격도 적당하였다. 바쁘면 로봇서빙이 되기도 하는데 로봇 서빙은 처음에는 신기한 맛에 보기는 했지만 손님에게는 편리하지 않아서 별로다. 언제 왔는지도 모르겠고 음식을 직접 테이블로 옮겨 놓아야 해서 번거롭기 때문이다.
우리가 갔을 때에도 아르바이트 직원분이 익숙하지 않은 지 서비스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좀 있었다. 테이블마다 냅킨이 채워져 있지 않다던지 음료를 잘못 가져다주거나 맥주 주문을 로봇 서빙으로 보내놓고 잘 도착했는지 확인을 하지 않아서 재차 주문하니 로봇 다녀가지 않았냐고 반문을 하는식으로 응대를 했다. 호출벨이 없어서 직접 불러야 하는데 직원이 매장을 살피지 않고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추가 주문하기도 애매한 상황이 있었던 것이 조금 아쉬웠다.
아브뉴프랑은 주차가 편리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그날 기분에 맞는 메뉴를 골라 저녁 모임하기 좋다. 계열사도 치맥으로 시원한 저녁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광명 아브뉴프랑 계열사 오픈시간 : 오후 3시 - 11시
'비로소 일상의 전환 > 여행&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캠핑장, 노을 맛집 캠핑 아이와 함께 캠핑 후기 주차부터 명당자리까지 (0) | 2024.07.16 |
---|---|
새솔동 치킨 맛집 공만 치킨, 맛과 친절로 예스키즈존 (1) | 2024.07.12 |
우동 가조쿠 탱글면발 깔끔국물 우동 맛집 여름엔 붓가케 우동으로 시원하게 즐겨요 (1) | 2024.07.11 |
관훈맨션, 인사동 데이트 올드 빈티지 레스토랑에서 경양식 눈으로 먹고 왔지요 (0) | 2024.05.07 |
화성 새솔동 패밀리 레스토랑 코지하우스, 가족 외식 장소로 추천해요 (1) | 2024.05.02 |
댓글